"꿀봤다! "
심마니는 산에서 산삼을 보면 심봤다고 소리치지만
양봉인은 때죽나무 숲을 발견하면 꿀봤다고 소리친다고 합니다.
그 만큼 좋은 꿀이 많이 나는 밀원식물이 때죽나무입니다.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습기가 많은 땅에 숲을 이루는 때죽나무는
아까시꽃이 지고 바로 다음에 핍니다.
꿀이 그렇게 많이 나온다고 하여 백두대간 소백산맥을 답사한 적이 있습니다.
대규모 때죽나무 숲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산골짜기에 남은 아까시꽃과 때죽나무꽃이 겹쳐서 피기에
꿀이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생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용문 허리골 산수려님의 동산에서 꿀벌이 꽃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꿀이 많이 나온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때죽나무는 하얗고 정갈한 꽃이 땅을 향하여 무수히 피는 꽃입니다.
꽃향기도 좋아 정원수로 매우 좋은 나무입니다.
꽃이 지면 작은 열매들이 무수히 달려 마치 승려의 머리가 많이 모인듯하다고 떼중나무라고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빨래할 때 잎이나 열매를 쓰면 때가 잘 빠지므로 때죽나무로 불리고 생열매를 찧어 도랑에 넣으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때죽나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더 이쁜 이름이면 좋을텐데......
이 열매는 찧어서 시냇물에 풀면 고기들이 마취가 되어 허옇게 떠오르게 되어 민물고기를 잡는데 쓰입니다. 이것을 주목하고 친환경농업에서 살충제로 이용하는 듯합니다.
(54번 친환경살충제 : 때죽나무 참조)
번식은 씨로 하거나 가지를 끊어서 발근촉진제를 발라 꺽꽂이로 번식합니다.
검색해보니 묘목 1포기에 500원부터 이식묘는 1500원까지 있었습니다. 많이 심어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생열매를 찧어 도랑에 넣으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고 때죽나무라고 하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군요, 본문에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