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싸이트에서 퍼옴
알려드립니다.
불가사리(원래는 SCUM in Seoul)를 시작했던 사람 중 한 명이며, 그 이후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불가사리를 2년여간 이끌어 온 사토 유키에씨가 자신을 포함하여 관광비자를 소지한 외국 뮤지션들이 연주한 불가사리 공연에서 입장료를 받아왔다는 이유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300만원의 벌금 처분과 함께 5월20일까지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키에씨는 향후 2년간 자의로 한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사토 유키에씨와 불가사리가 한국 대중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 교류의 측면에서 기여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온 점과 유키에씨 자신의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 그리고 그 사이에 받아 온 입장료도 이윤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으며, 불가사리가 그간 많지 않은 수의 관객 분들에 의해 유지되어왔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하여 탄원서 등을 통해 유키에씨에 대한 처벌이 조금이라도 경감될 수 있도록 해당 정부기관들에 대한 호소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에 내려진 벌금과 처벌이 불가사리 전체에 내려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토 유키에씨가 개인적으로 떠맡게 되었기 때문에 불가사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유키에씨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어 나눈다는 의미에서 액수와는 상관없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기부를 받을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연대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결국, 이러한 사정때문에 불가사리는 바다비에서의 이번 일요일 공연(5월15일 7시30분)을 마지막으로 유키에씨와는 당분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유키에씨가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나머지 사람들에 의해 불가사리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적,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분류 불가능, 정체 불분명... 그런 unknown musician 들", 그리고 불가사리를 찾아와주시는 여러분과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사토 유키에씨가 한시라도 빨리 우리의 곁에 돌아올수 있도록 계속되는 지지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불가사리는 앞으로 결코 입장료를 받지 않을 것이며, 더불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의 영리활동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불가사리.
(입금계좌: 농협 079-12-751718 예금주: 최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