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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진도 선교 참가 후기
‘차오름 더 풍성한 항해’ 란 주제로 2010년 8월3일부터 8월7일 까지 진도의 8개 권역 15개 이상의 교회 및 주변에서 열린 ‘2010 안양 제일교회 예청년부 진도 선교 수련회’에 장년부 선교사역의 도배 선교팀으로 참가하였다.
진도선교는 진도의 복음화율을 한국의 평균 복음화율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 아래 지금가지 6년째 청.장년부 연합 3년째를 맞게 되어 이번에 휴가 일정을 맞추어 참가하였는데 진도 사역 참가자 모집 때 망서림 없이 첫날 신청하여 가게 된 것이 모두 주님께서 이미 준비하시고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하였던 것이다.
내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가 하는 의문도 들지 않고 기도로 준비하며 떠나게 되었다. 그 전 주에는 중등부 수련회를 다녀오고 이어진 진도사역 3년 전에는 일본으로 떠났던 비전트립이라기보다는 단기선교를 다녀왔기에 나의 부족하고 미약한 힘이지만 나도 주님의 도구로서의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심감이 생기고 나의 마음은 다가가게 되었다.
나 자신을 통하여 뿌려지는 복음의 씨앗은 작을지라도 그 씨앗 위에 물을 주시고 자라게 하시며 열매를 맺게 하실 분은 주님이시기에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었으며 오직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행하면 되기에 준비된 일정에 순종하며 나아갔다.
이번 진도 선교에 참여한 인원은 청년400여명 장년 200여명 정도로 작년보다 70여명 늘어난 606명이라고 한다. 내가 속한 중등부에서는 8명의 교사들이 참여를 하였다.
첫날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버스는 달려갔다. 중간의 서산 휴게소에서 쉬다 다른 2명의 인원을 태우고 계속 달려 고창의 고인돌 휴게소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5시정도 사역지인 진도에 도착하고 숙소인 진도중학교에 짐을 풀고 청년들은 8개 교회로 분산되어 떠났다. 맛나팀의 식사 준비 그리고 저녁 8시에 박주호 목사님의 인도로 기도회를 하고 다음 날의 사역을 준비하였다.
이틀째인 8월4일 첫 사역지인 진도군 지산면 가치리로 출발하였는데 차의 네비가 주소를 입력하였는데도 제대로 인식을 못한다. 가치리라고 입력하였는데 셋방리가 나오고 저수지가 나오며 신비의 바닷길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은 아닌 것 같다하여 지산면 상동리의 진성교회로 나간 멘토 집사와 청년에게 연락하여 차를 돌려 따라가니 가치리란 마을이 보인다 이미 지나온 곳인데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오다 보니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 보인다 높지는 않은데 시간이 날 때마다 산에 가는 나로서는 바로 오르고 싶을 정도의 이끌림을 받는다. 그 산은 진도의 지산면 삼동리에 위치한 동석산이다. 진도의 남서쪽인데 왜 동석산일까 오래 전 중국 선원들이 동족으로 보인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하여 동석산이라 부쳐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동석산은 그래도 얼마간 알려져서 진도를 찾는 산악인들이라면 많이 찾는 산이 되었다. 산 전체가 거의 바위로 이루어져서 240m의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기암괴석의 난코스의 산이기에 산악인들의 발걸음을 더욱 찾게 하고 있다. 선교 사역을 와서 웬 산이야기인가 하지만 그곳의 자연도 모두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주신 것이기에 더욱 놀라움에 더하여 감사함이 넘쳐난다.
가치리의 입구로 들어서니 마을회관인지 어떤 건물이 잇는데 청년들이 좀 보인다 이미 선교사역을 나온 것 같다 좁은 골목 길을 따라 올라가니 기어이는 차량이 갈 수가 없는 좁은 길이 나와서 도배를 하기 위하여 준비한 도구와 자재를 갖고 한 외떨어진 주택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이미 교회 청년들이 집안의 짐을 모두 치워놓은 상태였다. 밖의 날씨는 복더위로 너무나 후덥지근하고 담이 배어나다 못하여 이마의 땀은 흘러내릴 정도가 된다.
내가 참여한 조는 4명이다 먼저 안방을 하였는데 첫날이어서 그런지 준비하고 그곳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안방을 다 마치지도 못하였는데 12시가 다 된다. 처음 하는 도배가 다른 두 분의 집사님이 나는 거의 보조로 하였다 물론 도배는 할 수 있었지만 나보다는 다른 집사님이 더 잘하는 것 같아 그대로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였는데 그 일도 상당히 바쁘기만 하였다. 붙인 곳을 커팅하고 마무리하는 작업은 또 다른 집사님이 하였다.
그러다 보니 밖에서 청년들이 와서 식사하러 가자고 한다. 대략 정리하고 나와서 차에 오르니 조금 내려가다 회관에서 기다리던 다른 청년들이 차에 같이 타고 20분정도 가다보니 진도군 지산면 삼동리의 진성교회에 다다른다 교회는 김영호 목사님이 사역하시는데 가건물로 되어 있고 진도 내에서 고아나 노인 가정에서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전아동공부방을 운영하여 많이 알려져 있다 비전 아동 공부방과 목사님 사택은 모두 가건물과 콘테이너로 이루어져 있다. 정식허가가 난 건물이 아니기에 보수 증축이 어렵다고 한다.
식사는 본부의 만나팀에서 준비하여 가져온 계란을 덮지 않은 오무라이스로 먹었다, 아래의; 건물에서 위의 콘테이너로 청년들이 식판과 음식들을 날라다 주는 모습은 든든하고 예뻐보인다. 공부방에서는 여름성경캠프를 하는데 많은 어린이들과 청년교사들이 잇다 청년교사는 물론 우리교회 청년들 그 중 중등부 부장집사님의 따님도 만났다 참 예쁘고 열심이다. 그곳까지 오신 교육부 장로님도 만나고 식사하며 이야기하고 기도도 하고 진도에 와서 처음 먹는 점심식사시간 이렇게 끼니 때마다 준비해주시며 힘을 얻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달인 7월 초에 결혼하고 얼마 전 필리핀 선교사로 다녀온 고등부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뜨겁고 열악한 지역에서 여성의 몸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돌아오고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계속 믿음의 열정을 갖고 주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결혼한 지 이제 한 달도 안 된 새댁인데도 주님의 일이라면 아무런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이 나서는 모습은 주님께서 더욱 그녀를 값지고 귀하게 쓰시려 준비하시는 것 같다.
식사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먼저 일하던 곳으로 향하여 다시금 도배를 시작하였다 오후엔 더욱 더워진다. 땀은 더 나고 땀이 눈에 들어가서 계속 닦아내야 할 정도이고 온몸이 사우나 같이 땀으로 젖어간다. 그런데도 계속 힘이 나는 것은 무엇일까 주님께서 항상 눈동자 같이 지켜주시고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새 힘을 끊임없이 채워주시기에 그런 것이다. 도배를 다 마치고 짐을 다시 집안으로 옮기는 일은 청년들에게 맡기고 숙소인 진도중으로 향하였다.
도배 팀장이 진도 주안교회에 가서 도배를 더 하라 하였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다음으로 미루었다. 진도 주안교회는 우리 교회에서 오랫동안 전도사님으로 사역하던 김명옥 전도사님이 사역하는 곳이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속히 쾌유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도사님은 15년전 쯤 내가 살던 지역인 안디옥교구담당 전도사님이었기에 언젠가 우리집에 와서 심방 예배를 인도한 때가 생각이 난다. 너무나 열정이 있고 기도도 많이 해주신 전도사님으로 기억이 된다. 정말 뵙고 싶었는데 진도에 있는 기간 동안 만나뵙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숙소에 들어와서 씻고 저녁식사하고 8시에는 조영민 목사님의 인도로 기도회를 하였다. 감사하신 주님 오늘도 저를 택하셔서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쓰임 받게 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 다음 3일째인 8월 5일 아침 식사를 하고 마찬가지로 짐을 챙겨 나갔다 오늘은 가까운 곳이다 그런데 먼저 서부교회를 들렸다 간다 하여 그곳에 가니 그곳도 역시 가건물의 작은 교회이다 그곳의 몇 분의 집사님을 보고 나와 진도 군청 주차장 옆의 만나교회를 갔다. 교육관에 들어가니 어린이들과 청년교사들이 있다. 표정이 참 밝았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낯가림을 하는지 계속 울고 있다.
그곳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니 교회 사택이 있는데 우측의 방을 도배를 하여 야 한다. 내부를 보니 너무나 지저분하다. 벽이 온통 시커멓고 주방씽크는 때에 절고 창의 방충망은 먼지로 떡이 져서 완전 막힌 상태나 다름이 없다 닦고 털고 치워내고 도배를 시작하여 한참을 하다 보니 께끗하게 마무리되어 간다 그렇데 더럽고 지저분한 곳이 아주 산뜻한 새 집으로 변하였다.
진도읍 교동리에 위치한 만나교회는 어린이집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일이 다 마무리 되어갈 무렵 그 교회 목사님이 외부 식당을 예약하여 놓았다고 하여 일을 마친 후 교회 차량으로 갔다 멀지 않은 위치 그런데 왼쪽에 삼성사란 큰 절이 있다. 보통 산 속에 있어야 할 절이 왜 이 시가지에 있는지 의문이 들기는 하였지만 옆의 식당에 들어가니 이미 음식을 준비하여 놓았다. 영양돌솥밥과 오리찜이다, 진도까지 와서 이렇게 음식가지 대접 받으니 주님께 더욱 감사를 드렸다. 음식 비용은 그 교회에 출석하며 중기 운전을 한다는 집사님이 부담을 하였다.
만나교회는 성결교회이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거의 같은 교단의 교회로 가는데 좀 의아하긴 하였다. 작년에도 이 교회에서 선교 사역을 하였는데 대하는 것이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 되어 계속 하여야 말까를 고민하였는데 올해 초 답사를 와보니 만나교회에서는 우리교회에서 다녀간 후 상당히 부흥이 되어 올해도 또 선교사역을 요청하게 되었단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리고 또 들리는 소식은 이번 선교를 통하여 한 교회에는 그동안 출석교인이 25명이었는데 새롭게 25명이 등록하여 100%의 성장을 이루었단다. 정말 놀라우신 주님 이렇게 역사해주시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만나교회의 일을 마치고 진도중으로 다시 와서 오후에 도구 자재를 준비하여 새진도교회 차량을 타고 출발하였다. 30분 이상은 달린 것 같다. 새진도 교회 가는 길에 송광교회를 들렸다 송광교회 옆 담에 청년들이 벽화를 그렸고 옥상에 페인트 보수를 하고 있어서 가져간 페인트 한 통을 내려 주었다.
새진도 교회는 진도군 임화면 연동리에 있으며 홍정우 목사님이 사역을 하고 있다. 홍정우 목사님을 모니 다리 하나가 불편하신 것 같다. 새진도 교회에 도착하니 청년 예닐곱명이 농악대 옷을 입고 북 징 등을 들고 한쪽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전도를 나가는 것 같다. 교회로 올라가니 아이들과 청년교사들이 본당 앞 나무 그늘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새진도교회에는 두팀이 갔다. 탁구장과 당구장 그리고 집회실 식당 등으로 다목적실을 도배하여야 한다. 안에 보니 청년들이 잠을 자는 곳인지 짐들이 많다. 그곳은 넓이가 좀 되어 도배의 양도 꽤 많았으나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하니 시간이 갈수록 지저분하였던 내부는 환해져 간다. 교회 목사님은 수박과 시원한 음료수를 내오시며 힘을 주신다.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갈 즈음 교회에서 목사님 오셨다하여 잠시 있으니 담임목사님께서 몇몇 분의 장로님들과 같이 오셨다.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도 나누고 얼마 후 나가셨는데 진도중의 본부로 가시기 전 사역하는 교회마다 들리시는 것 같다. 오늘의 집회를 위하여 먼 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내려오신 담임목사님이시며 각 선교지역을 더운 날씨에도 다니시며 돌아보신다.
일을 마치고 교회로 향하였다. 강당 앞에는 이미 청년들이 많이 있다. 오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은 1시간 일찍 식사하고 장년들은 그 다음에 식사라 씻고 식사하다 보니 몇 년 전 중등부에서 보던 학생들이 이미 성장하여 이렇게 진도까지 오게 된 몇몇 청년들을 보니 너무나 반가왔다. 청년들은 7시부터 집회를 참여하고 자연은 8시 부터로 그 시간에 나가니 담임목사님 인도로 기도회를 하고 있다. 기도회 후 창세기 24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택하기 위하여 늙은 종을 보내어 일어나는 일들 중 나타나는 지혜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집회는 9시 방경 마치고 그 이후는 청년들의 집회가 계속 이어졌다.
4일째인 8월6일 장년들은 마치는 날이고 청년들은 하루가 더 남았다. 그 다음의 선교지는 진도군 고군면 석현리라는 이번에는 진도읍에서 멀지 않은 동쪽의 지역이다. 다른 조와 같이 가다가 먼저 그 곳에 닿았다. 신진교회로 옆의 복지관도 같이 운영한다고 한다 그 앞에 사역 준비하는지 청년들이 많이 보인다.
선진교회에 잠시 있다가 나와서 근처의 한 농가주택으로 들어갔다. 마당에 있는 진돗개가 계속 짖어댄다. 그리고 한참 후에는 계속 보다가 짖는 것을 멈춘다. 진돗개의 본토인 진도에 와서 직접 보는 진돗개다. 그런데 다른 개들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 다 진돗개만 키우는지. 거실을 보니 짐이 다 치워져 있지 않아 처음 청년들과 짐을 옮기느라 시간이 좀 갔다. 거실 한 쪽에는 커다란 침대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꽤 무거워 시트만 옯기고 침대는이리 저리 옯겨 가며 작업을 하였다.
그 집의 가장은 현재 암으로 치료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부인은 외부에 나갔는지 안부이고 달만 둘이 있는데 대학생 고등학생 또래의 자매이다. 요즘 방학이라 집에 와 있는 것 같다.
자매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거실에 큰 침대가 있어서 작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날씨는 뜨겁기만 하고. 자매들은 피해주는 것이 편한지 뒷방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거실을 다하니 오전이 다 지나갔다.
신진교회에 연락을 하여 차를 오라 하여 타고 신진교회로 가니 몇몇 청년들이 어린이들과 있다. 아침에 보였던 많은 청년들은 외부로 나갔는지 안보이고. 식사시간이라 한 쪽에서 도배 팀이 식사를 하는데 낯설지 않는 청년들이 보인다. 그 또한 마찬가지로 중등부에서 찬양을 하던 학생들이다. 열심히 하던 여학생들 그중 3명을 만났다. 시간이 갔는데도 기억하는 마음이 고맙고 반가웠다. 물어보니 한 명은 찬양팀 다른 한 명은 찬양대를 하였다고 한다. 기억해보니 맞는 것 같다. 그 청년들과 같이 하던 다른 두 명의 여학생은 대학생이 되어 지금 중등부에서 청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시간은 흘러가고 그에 따라 믿음의 깊이는 더해간다. 식사하며 이야기 나누고 웃고 그 시간들이 금방 지나간다.
식사하고 나서 차를 기다리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거리도 얼마 안 되어 걸어가려고 교회를 나섰다. 날씨는 꽤 더웠다. 교회를 나서서 거리를 걷다보니 그 작업 하던 집 입구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집의 주소 혹은 사는 사람들의 이름이라도 알았다면 물어봐서 갈 수도 있었는데. 계속 걷다 보니 다른 길로 가고 있어서 뒷쪽의 길로 되돌아가 다시 교회로 와서 차를 타고 가니 거의 바로 근처이다. 주위를 눈여겨 보아 두는 것인데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별생각이 없이 지나친 것이 그렇게 되었다. 아무튼 일하던 집으로 가서 일을 하고 있으니 얼마 후 아침에 같은 차로 나왔던 다른 팀이 와서 일을 도와주어 생각보다 일이 속히 마무리 되었다. 지저분하고 우중충하던 집안이 정말 환해졌다. 새집에 이사온 듯하다. 중간에 이 지역에서 난 찰옥수수 맛도 보았다.
작업을 마치고 신진교회에 연락해 청년들이 와서 그 집 자매를 찾아 짐 가구 등을 놓을 곳을 이야기 하여 달라 하여 옮기고 정리하고 차에 도구와 나머지 자재 등을 싣고 진도중으로 돌아오왔다.
본부에서 장년부는 6시 경 안양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씻고 정리하고 저녁식사 하고 차에 올라 장로님이 기도를 하여 주시고 그간의 땀방울을 남기고 진도를 출발하여 떠나 돌아왔다. 청년들은 하루를 더 있다가 내일인 8월7일 올라온다고 한다. 6시 반경 출발하여 영산호 하구언쯤 가니 차가 많이 막혀 시간이 꽤 걸렸지만 중간에 군산 휴게소를 들렸다가 쉬지 않고 달려 11시 경 교회에 닿았다. 교회 와서 감사기도를 드린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진도에 내려가려 하였으나 생각만 하고 실제로 실행은 못하였다. 매년 8월이면 진도선교 사역보고를 금요기도회 시간에 보고 들으면서도 나 자신이 게을러서인지 가지 못하고 지나면 다녀올 것을 하고 아쉬워하곤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회사의 휴가일정도 그렇고 중등부 수련회와 진도선교 모두 갈 수 있도록 감사하신 주님께서는 내게 시간을 마련해주시고 나의 마음도 그렇게 달려가고 있었다. 그동안 몇 번을 보긴 하였으나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하였던 다른 집사님 그리고 청년들과의 시간은 주님께서 내게 마련해주신 시간이 되었다. 함께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 되고 나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가 꽉 들어차듯 넉넉함으로 다가왔다.
나 자신이 한 일이 너무나 작은 일에 머물지라도 그 일들 가운데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 가질 수 있었음에 주님께서 내게 더욱 다가오신 것 같은 감동이 일어나 뛰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비전관련 책 중에서 가슴 뛰는 삶이란 책이 있다. 그 책 가운데 나온 글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하라. 그것이 당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당신은 깨달을 필요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누구에게나 있다. 두려움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도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사랑과 빛을 믿는 사람은 오직 사랑과 빛만을 체험한다. 당신이 체험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은 당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 가에 따라 결정된다.“
저자는 이와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나의 가슴 뛰는 삶을 주님께서 모두 주관하긴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물론 사람 자신이 그만큼 노력하여 살아갈 수 있다고 세상의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게 정말 진정으로 가슴 뒤는 삶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세상의 한 사람으로 태어난 자체가 주님께서 선택하여 주신 일이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내게 다가오시고 나의 인생을 그냥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라시는 길로 인도하여 이끌어주신다. 그럼 정말 주님께서 바라시는대로 나의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나의 모두를 주관하여 주시기에 모두 주님게 내어 놓고 맡기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나가면 되는 것이다. 오직 주님께서 나의 인도자이시며 나의 길이시기에 이번의 진도 선교 사역도 주님의 뜻 안에 맡겨진 일을 아무런 사고나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하고 돌아올 수 있던 것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치 않으시는 주님 언제나 나를 이끄소서. 오직 주님 영광 받으소서.
-유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