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 2022년 8월20일 토요일 아침 8:30분 출항(코리아킹호)
백령도항 : 오후 12:40분 도착
점심후 1. 심청각 2. 사자바위 3. 천안함추모공원 4. 용틀임바위 5. 콩돌해변 6.담수호(백령호) 7. 사곶해변
멀미를 아십니까?
하다하다 이젠 이상한 이야기까지 꺼내놓게 되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남들 안하는 멀미를 유독 심하게하는 내가 4시간 이상 가야하는 거리를
그것도 배를 타고 가게 됩니다
무식해서 용감한건지 용감해서 무식한건지 좌우지간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배를 타고 가는데
귀 밑에다 붙이고 먹는약까지 먹고 가게됩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아 지우고 싶은 기억입니다
4시간 동안의 시달림은 생애 최대의 고난이었습니다
차를 타고있는 상황이라면 잠시 쉬었다 진정을 시키고 또 가고하면 될터인데
이건 바다 위 배 안에서의 상황이라 그렇다고 바다에 뛰어 내릴 수도 없고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갈때의 위급 시 상황은 답이 없습니다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나를 포기하고 싶을 지경에 다다름니다
혼미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그 긴 시간은 악몽이었습니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내님의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그저 시체처럼 널부러진 몸뚱아리
그런데 일인분이 아니라 이인분이었으니...
상황종료 되고나니 동료가 있었음이 위로가 되다니요
그렇게해서라도 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문제는 긴 시간 배를 타는 것도 문제지만 답답한 선실에 갇혀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때처럼 갑판 위에 올라가 주변 풍경 보느라 왔다갔다 하면 괜찮았을런지 모르겠는데
안전상 승객들을 선실에 가둬놓는 바람에 사람 잡을 뻔했으니...
인천대교
해당화
심청각에서 북한 땅 바라보기
바다 건너 북녁땅
사곶해변
담수호(백령호)
콩돌해변
물길 건너 대청도
사곶(한국전쟁 때 천연비행장으로)
아래 물길은 백령호 담수 물은 썪은 물이었다
결국은 바다와 화해 바다로 간다
사곶은 비행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모래사장이다
용틀임바위를 보러갔는데 위치가 윤슬로 가득하고 역광의 자리였기에
용틀임바위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말 한마리에 장수가 타고 있는듯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있던 곳
위령탑에서 국화 한송이 참배
마음이 아려온다
젊음을 나라 위해 던진 용사들
적군의 동정을 살피는 레이다 기지
기상대(하얀공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