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현재 상황은
남편은 내일 퇴원을 못한다고 하네요.
회사에 진단서를 내기 위해 뗏는데 친절하게도 돈을 안 받는 거에요. 너무 친절하다고 혼자 칭찬했는데... 돈 내라고 나눠준 종이 보니 증명서 10,000원! 진단서 한장이 만원? 나도 병원 차려야겠어요. 너무 쉽게 돈 번다. (뭘로 차리냐고요? 로또 당첨되면)
<9월 4일 월요일>
하루 종일 움직인 날입니다. 아침 먹고 호텔 직원에게 물어 77번 버스 타고(16밧) ->북부터미널(기억 안남. 어른 200바트 넘었고, 아이는 160밧 넘음. 빵은 안주고 물만 한컵 정도 줌. 아이는 실수 한 듯.그냥 타도 문제 없었을 것 같음. 더 웃기는 건 표 파는 사람이 얼마라고 써주고는 돈 낼땐 바뀌는 거에요. 뭐라고 하면 자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애 값이 있기는 한건지?)->국경도시 '아란야 쁘라테' ->뚝뚝(70밧)->태국 출국->캄보디아 비자(20달러)->입국->캄보디아 국경도시 '뽀이펫'에서 '스타 베가스 호텔(700밧) 하루 잠

날짜가 틀렸음. 9월 4일 아침인데... 16밧이란 말도 6이 빠졌고...
방콕 팔래스, 이스턴 방콕 호텔에서 가려면 큰 길로 나와서->길 건너서 타면 됨. 1시간 정도 걸리려나?
가다보면 짜뚜작 시장 있는 곳 지나감.

운전사, 차장은 그렇다 치고.. 제복 입은 보조 같은 애는 진짜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운전기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짐도 내려주고, 음악도 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전화도 걸고... 태국도 점차 산업화가 되면 이런 아이들 할 일 없어질텐데.. 내가 왜 걱정이 되는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놀란 점.
그렇게 못 사는 것 처럼 느껴지는 캄보디아에도 핸드폰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더군요. 집에 유선전화는 없으면서... 우리 뚝뚝 기사 핸드폰은 50달러래요. 거의 노키아가 점령.

제가 보기엔 별로 안 닮았는데 깐깐해 보이는 이미지가 닮았는지...
하여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란 기념티를 입었는지 우리가 월드컵때 빨간티 입은 것 저리 가라더군요.
*** 출입국 얘기 잠깐 하겠습니다. 사진이 없네요. 정신 없어서 찍은 게 없는지 ***
- 태국 국경 가는 버스 완행인지 얼마나 많이 선지 모릅니다. 6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아요. 안그래도 우린 9시도 넘어 차 탔은데...
- 국경 도시 도착후 '생테우(조그만 트럭에 좌석 만든 것)' 타려고 했는데 어디서 타는지 말이 안통해 포기하고, 뚝뚝 탓는데 무조건 80바트라더니 70에 달라니 할 수 없는 척 해주더라구요.
- 국경에 도착하니 삐끼인 듯한 사람들이 남편 주위에 멤돌고..
참 이상하죠? 나한텐 아무도 안 오는데 남편한텐 왜 이리 많은 인간들이 접근하는지...
거지 비슷한 애들과 수레 같은 것 보니 남편은 약간 충격 받은 듯. 소문이 진짜였군.
-태국 출국하고
-캄보디아 비자 받고
1,000바트만 받는다더니 없다니까 20달러도 받더라구요. 가시는 분들 달러로 내세요. 20,000원 정도잖아요. 바트로 내면 26,000원도 넘는데..사진 1장 필요.
이상한 사람이 도와주기에 '직원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며 팁 같은 것 요구 안하더라구요. 하도 삐끼니 사기 치는 사람 얘기를 많이 들어 겁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하지만 별 것도 아닌 것 해주는 척 하며 팁 달라고 하는 인간들이 많더라구요.
대부분 씨엔렙 가는 자동차(택시는 절대 아님) 삐끼 같음. 얼마나 남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 얘기만 해요.
그 와중에 남편 화장실 갔는데 돈 내라고 하여 없다고 하니 '니 맘대로 주세요.'하여 1바트 주니 더 달라고 요구. 3바트 주니 한심하게 쳐다 봤다나? 치사하게 먹고 사는 주제에..
뭐든 'It's up to you.'란 말 꽤나 좋아하더군요. 그러곤 내 맘대로 주면 적다고 뭐라고 하고.
- 비자 받은 날과 입국날이 같아야 아무 말도 안한다는 풍문에 입국.. 아무리 후진국 같아도 첨단 장비는 다 갖췄다라구요. 카메라로 제 얼굴도 찍고.
여기서 현지 사는 한국 사람 만났는데 남편이랑 한참 얘기도 하고.. 자기는 선교사업 하는 것 처럼 말하는데 제가 보기엔 도박사업 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 하는 얘기 뼌하죠. 그저 그런 다 아는 얘기.
비자 받는 곳에서 입국장까지 트럭 위에 쇠의자 붙여놓은 차 타고 감. 타자 마자 내림.
- 태사랑 낙화유수님이 극찬(?)하신 '스타 베가스' 호텔로 가고.. 이것은 비자 받는데 옆에 생테우 개조해 놓은 듯한 차가 다님.
극찬과 달리 별로였음. 객실은 완전 감옥 같고.. 어두침침. 너무 좋으면 누가 밖으로 나오겠어요? 카지노만 환하고 밝고..
생전 처음 카지노 구경해봤는데 아들 눈 휘둥그래지고.. 컴퓨터 모니터 같은 게 많으니 저도 해보고 싶어 난리.
프로모션칩으로 받은 100바트 칩 3개는 바카라(?)만 할 수 있는데 남편이 재미로 해봤는데 하나는 잃고, 하나는 따서 캐쉬칩으로 가져오고, 하나는 아들이 장난감으로 가져서 결론은 100바트 캐쉬칩 한개, 100바트 프로모션칩 한개 가졌다는 얘기다.


타는 곳에서 벨 누르면 1분도 안되어 온다. 사진처럼 뒤로 타는데 아이가 무지 좋아한다.
**문제는 밖** 사진이 너무 지저분하게 나와 소개할 수 없음.
호텔밖에 비하면 안은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물론 호텔 주변은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화려하다. 그런데 호텔 밖은 정신 없다. 동생인듯한 아기 안고 다니며 구걸하는 아들만한 나이의 여자애도 있고, 엄마 아빠와 공원(이 호텔 옆에 공원 있다)에 놀러와 아이스크림 사먹는 애도있다.
대부분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가 그렇겠지만 캄보디아도 빈부격차가 무지 심한 것 같다. 그런데 가장 나쁜 건 부모가 아이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는 것. 부모 정신 교육부터 시켜야 한다. 자기 먹고 살기 힘들다고 자존심까지 버리면 안되지.
캄보디아 역시 우리나라 50년대부터 21세기까지가 모두 공존하는 나라같다. 이런 나라 살면 정신 없을 것 같다.
내가 제일 이해가 안되는 건 지금 20대 애들이 (우리나라 애들) 뭘보고 우리나라 50년대니 60년대니 하는지 모르겠다. 지들이 그때 살아봤나? 난 살아봤어도 감도 안오는데.. TV를 너무 많이 봤나?
남편은 옛날에 우리도 저랬다고 하는데... 내가 너무 풍족하게 살았나?
첫댓글 남편분 빨리 퇴원할 수 있게 되길../남들이 그렇게 말하니 자기들도 그렇게 말하는거겠죠. TV로 나오는 모습들은 사실 과장(어느쪽으로든)된 부분들이 많다잖아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랬다는건 사실인것 같아요. 중요한건 지금은 그러지 말아야한다는(앵벌이같은것도 있잖아요)거 아닐까 싶어요. / 아들에게는 정말 신기한거 투성이였겠어요. 어른들이 봐도 신기했을텐데..
아이를 자기 무릎에 태운다면 공짜구요. 제아이 같은경우는 표 사는곳에서 팔 걸치는곳의 키를 재 보더니 반값받드라구요.
키 재는 곳도 있나요? 파는 사람에 따라 다른가봐요. 나중에 뭐라고 할까봐 조심하려고 물어본건데 실수 한거죠.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