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기도문
불자님들이 스스로 기도할 수 있는 방법.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불자라면 먼저 이러한 도구를 갖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금강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천수경, 화엄경 약찬偈, 백팔염주, 천주…
초심자라면 스님의 도움이 필요 할 것입니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항상 참회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
참회가 전제되지 않은 기도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요, 분심 없는 참선은 아상만 쌓는 것입니다. 기도란 모든 인연을 해결 짓는 아름답고 신비스런 도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기도할 때 악한 마음이 들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수 없고 더욱이 남을 해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아프면 진통제 먹듯이, 급하면 하고 편해지면 그만 덮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으레 밥 먹듯이 해야 합니다.
어떤 기도를 해야 하나
그러나 어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으로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스님은 지장기도하세요 관음기도하세요.
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이 해서 좋다는 기도나 수행이 내게 딱 들어맞는 경우는 드문 것입니다.
기도 중에는 관음기도, 지장기도, 약사여래불기도, 대다라니기도, 나한기도, 신중기도, 칠성기도, 산신기도, 용왕기도, 산신기도 등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도와 절에 가서 하는 기도는 도량에 따라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해야 합니다.
도량은 문수도량, 화엄도량, 관음도량, 지장도량, 나한도량, 칠성, 용왕, 산신도량 등 창건할 때 스님의 원력과 대중들의 원력으로 그 도량이 갖춰지는 것입니다.
관음도량에 가서 지장기도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남해 보리암에 가서 지장기도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절에서 기도할 때 주의할 점과 자세
절에 갔을 때 스님은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고 있는데 자기는 지장기도 한다고 지장보살 명호를 부르면 안 됩니다. 또한 스님보다 목소리를 더 크게 해서 법회를 주관하시는 스님을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여유를 가지고 항상 자비스런 마음을 잃지 말고 한 박자 쉬어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부처님의 자비란 많은 사람들이 쓰고 알면서도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안 되는 말도 붙여가면서 줄줄이 엮어가는 데, 착한 불자님들은 너무도 바르고 겸손하셔서 안 되는 말은 절대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慈) : 사랑 자. 비(悲) : 염려스러울 비. 사랑하고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미소는 고졸의 미소 고통을 숨긴 미소라고 합니다. 가엽고 사랑하는 중생 잘못하면 걱정하고 염려하는 어머니의 마음!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지 않을까 염려스러우면서 대견해 하시는 어머니의 미소가 부처님의 미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달리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기도하는 마음은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기도를 시작합니다.
절에 가서 하는 기도 법
절 입구에 가시면 일주문이 없는 곳이라도 합장예배 합니다.
오전에 가시면 대웅전을 시작으로 각단 상단 중단 하단 참배하고 전각을 참배 합니다.
약사전 관음전<원통보전> 지장전<명부전> 칠성각 용왕각 산신각 이러한 순서로 참배를 합니다만 그 도량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스님께 여쭈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스님께서 법회를 주관하시면 동참기도를 하시고 나중에 자신이 하는 기도는 따로 해야 할 것입니다.
관음기도 법
1. 촛불을 상단으로부터 하단으로 가며 켠다.
청수를 올리고 향을 사른다.
준비한 공양미나 꽃, 과일 등을 올린다.
<육법공양, 향, 초, 감로다, 공양미, 꽃, 과일>
2. 각단에 3배를 한다.
3. 관세음보살님께 귀의 삼배를 한다.
나무 원통교주 관세음보살 1배
나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 1배
나무 원통회상 불보살 1배
4. 천수경이나 관세음 보살보문품 독송
(천수경에 나오는 신묘장구 대다라니는 3편, 7편, 21편 이상 독송한다)
5. 정근(관세음보살 명호를 집중하여 부른다.)
참선하듯이 정좌 하여 천주를 이용해서 시간에 따라서
1번 내지 3번 7번 이상 돌린다.
스님들은 서서 하는 것이 바른 것이지만 불자님께서는 앉아서 해도 무방함.
나무원력홍심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000).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륵계 사바하 (3)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 고아일심 귀명정례(합장반배)
6. 반야심경 1편 독송
7. 화엄경 약찬게 1편 내지 3편 독송
8. 보회향진언
제가 이와 같이 기도한 공덕을 우주법계 일체중생 에게 회향하오니 모두가 보리심을 발하여 두루 원만하여 지이다.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다 사라마하 자가라바라 훔(3)
발원문
시방세계 한량없는 佛 法 僧 삼보님께 지심으로 참회하며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시방세계 한량없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께 지심으로 참회하며 귀의합니다.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언제나 중생들을 돌보아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제가지금 일심정성으로 우러러 아뢰오니 자비의 문을 열어 구원의 실상을 밝혀주소서.
제가 기억나지 않는 오랜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에 구름에 가리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었던 탓으로 저지른 모든 잘못을 참회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을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고 탓하며 바르게 살지 못했나이다.
이제 제가 부처님의 정법을 의지하오니 무거운 업보의 짐을 훌훌 벗어버리고 관세음보살님 품안에 돌아 가 밝은 지혜의 빛을 찾도록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절에서 할 때는 절 주소 집에서 할 때는 집 주소)
오늘 사바세계 차 사천하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00시00동 00산 00사 청청도량에서 기도발원 제자 000이 일심으로 관세음보살님께 공양을 올리옵고 기도드리오니 기도발원제자 와 일가친척 이웃사촌 모든 불자들이 관음기도 올린 공덕으로 어리석고 집착하던 망념에서 벗어나 오랜 세월 지은 죄업 소멸하고 몸과 마음이 날로 청정해지며 강건하고 복덕이 늘어나서 용기와 지혜가 크고 밝아 지이다.
관세음보살님!
제가이제 복을 비는 기도가 아니라 복을 스스로 짓는 기도를 하며 나와 남이 다 같이 잘되도록 발원하며 서로서로 맺은 원결 풀고 양보하며 화합하여 살겠습니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아내와 남편 에게 감사하고 자녀에게 사랑으로 가르치며 일가친척과 이웃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이렇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며 이 공덕만 이웃에게 회향하오니 저희 불자들이 온갖 병고 액난에서 벗어나서 만나는 사람마다 착한 뜻 행하며 행하는 일마다 순조롭고 하고자 하는 일이 막힘없고 가는 곳마다 좋은 일들이 성취되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의 크신 威神력으로 저희들과 인연 닿는 선망부모 누대종친 각 열위영가와 허공을 떠도는 온갖 유주무주 애혼 고혼영가들께서도 미혹함에서 벗어나 한 생각 홀연히 돌이켜서 광대무변한 부처님 진리의 세계에 들어 상품상생하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발원문은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적은 것은 참고로 하셨으면 합니다.>
집에서 기도할 때는 물이나 향, 초 등을 떠 놓거나 켜지 마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초심자나 원력이 미약했을 때 드는 마장을 피하기 위합니다.
기도에 힘이 붙고 나서 해야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신다면 다른 기도법이나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석 : 사바세계 차 사천하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부처님께서 성도하시고 우주법계를 두루 살피니 우주공간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별이 지구를 포함해서 4개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를 사바세계라고 했습니다.
고통 없이는 살 수 없는 세계라는 뜻이죠. 차 사천하라는 것은 내개의 별,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을 뜻하는 것이고요.
그 중에 지구를 남섬부주라 한 것입니다. 해동 대한민국 드넓은 우주공간에서 티끌만한 공간에 중생이 있음을 어여삐 여기셔서 제도하여 주십시오. 하는 뜻에서 주소를 그리 적은 것입니다.
출처 :원불사(原佛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