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수원대 총장 비리 드러나
아들 졸업증명서 위조, 미국 대학 편입에 병역특례까지
교육부는 2월 감사에서 적발하고도 공개 안 해
경향신문 | 박은하 기자 | 입력 2014.07.16 21:35
이인수 수원대 총장이 수원대에 다닌 적이 없는 아들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미국 대학에 편입시켰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 결과 이 총장의 아들은 병무청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서류를 제출해 병역특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대 교수협의회, 참여연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실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대 이인수 총장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수원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 미국에서 고교를 중퇴한 이 총장의 아들 이모씨(36)는 수원대에 입학한 사실도 없으나 위조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아 2001년 9월 미국 일리노이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씨는 일리노이대학을 다 마치지 못했으나 병무청 제출 서류에는 '졸업'이라고 기재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수원대가 33가지 항목이 법 규정 및 정관을 위반했음을 밝혀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말 수원대에 이 같은 결과를 통보하고, 허위 졸업증명서를 발급(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한 이 총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불투명한 입찰 과정을 통해 도서관 및 주차장 증축에 51억원 상당의 교비를 과다 집행한 혐의(횡령·배임)와 1억7600만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교비에서 불법 집행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로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도 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원대의 경우 현재 재심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재흠 수원대 교수협의회 대표는 "교육부가 33가지 위반 사항 중 4건에 대해서만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발하겠다는 것은 미흡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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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2013년 9월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두고 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의원이 둘째 딸 김현경씨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되었다는 대학교.
나 자신도 강의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이 4년동안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학생 두명을 보았다. 모두 총장 친인척으로 보였으며 그렇게 3년 반을 다니다 마지막 학기에 나에게 걸려 들었다.
과제도 한번 안내던 사람들에게 과제를 처음으로 받아냈다.
운동선수들도 출석도 안하고 과제도 안낸다. 운동선수도 봐주지 않았다.
충청도에 있는 대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