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
13년 | |
면접 |
37 |
38.33 |
수업실연 |
38.35 |
44.67 |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
13.73 |
14.38 |
합계 |
89.08 |
97.38 |
작년과 올해 점수를 보다시피 12년에는 수업실연 점수가 어마무시하게 엉망진창으로 나와서 최종합격에서 떨어졌다는 생각에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2차를 준비하면서도 엄청 두려웠고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고 난 후에도 수업실연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만큼은 적어도 수업실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자란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Ⅱ. 2차 스터디
1. 2차 스터디는 선택 아닌 필수!
저는 오랜 수험 생활을 하면서 스터디를 거의 안 했는데, 2차(이전 3차) 스터디는 꼭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2차(이전 3차) 스터디만 최근 3년 동안 매번 했네요. 11년 스터디는 구성원 전부 3차가 처음이어서 약간 주먹구구식으로 했는데 그래도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해, 그 다음 해의 스터디를 잘 꾸릴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의 결과가 어떻든 그 결과는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1차가 끝나면 바로 2차 스터디를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차 시험 끝내고 나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것 압니다. 특히 1차 시험지 들여다보면서 온갖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죠. 이러다 보면 1차 점수에 자신이 없어지고 2차 준비에 대한 의지도 살짝 꺾이고 맙니다. 우리 시험은 1차가 끝이 아니잖아요! 저는 1차 후 일주일은 그동안 못 만난 친구들을 만나서 맛난 것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1차 시험을 끝낸 자신에 대한 보상을 주면서 2차 스터디를 구하는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올해는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을 포함해 참사랑에서 스터디원을 구해 총 4명으로 2차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4명 모두 3차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미리 만나서 스터디 운영 방향과 계획을 세우고 그 다음주(13년 12월 16일)부터 바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2. 2차 스터디 운영 방식
1차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 3주 동안은 주 3회, 발표 후 2주 동안은 주 5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앞의 3주는 내용적인 측면을 채우는 시간으로, 뒤의 2주는 실전적인 측면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대략적인 2차 스터디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 운용(오전 9:00 ~ 오후 5:00)
2.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1) 2011 교육과정 성취기준 및 내용 요소를 바탕으로 학습목표, 동기유발 등을 작성 2) 교육과정, 교과서를 참고해 2명이 지도안 작성 문제 출제(12년 유형, 13 유형) - 교과서 : 천재(노) ① ~ ⑥ - 지도안 문제 해설 및 답안도 작성해 올 것 3) 최종적으로 하루에 4개의 성취기준을 볼 수 있게 됨 - 과제용 2개 + 당일 작성용 1개 + 다른 스터디원이 만들어 온 지도안 작성 문제
3. 수업실연 1) 당일 작성한 지도안으로 20분 수업 구상 후 사전에 뽑은 관리 번호 순으로 수업실연 2) 수업실연이 끝난 후 개별 피드백 3) 영상 촬영해 주말에 돌아가면서 피드백 댓글 달기
4. 면접 1) 2주 간 윤승현 교재 정리해 훑어보기 (이건 별 효과가 없었음) 2) 2명이 예상문제 4문항 출제 → 8~9분 구상하고 면접 - 문제 영역을 다양하게 고려할 것 - 4문항 중 1문항은 상대에게 직접 말하는 형식으로(예 : 면접관을 교장선생님으로 가정해 말하라는 문항), 1문항은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고 둘 중 선택하는 형식으로 출제할 것 3) 영상 촬영해 주말에 돌아가면서 피드백 댓글 달기 4) 최종적으로 하루에 8문항을 볼 수 있게 됨 |
초반에는 너무 빡빡해서 6시 넘어서 마칠 때도 많았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윤승현 교재 함께 보기’ 같은 경우는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아주 간단하게만 보기로 하는 등 스터디원 간 조율을 통해서 시간을 조금씩 줄여 나갔습니다. 앞의 표는 제가 참여한 스터디 계획일 뿐이므로 참고만 해서 자신이 참여하는 스터디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게 제일 좋을 듯싶습니다.
3. 스터디 참여 중점
1)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단원명 |
1. 아름다운 표현 (2) 비유와 상징 |
차시 |
1/2 |
학년/학기 |
1/1 | ||
학습목표 |
1. <처음 안 일>에 나타난 비유의 특성과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2. 비유를 활용해 제시된 단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 ||||||
도입 (8) |
전시학습확인 |
▶ 지난 시간에 학습한 시의 운율에 대해 확인하는 초성퀴즈를 실시한다. | |||||
동기유발 |
▶ 큰 보름달 사진과 초승달 사진을 보여주며 무엇과 같이 생겼는지 말해보게 한다. ㆍ학생 답변의 예 : 쟁반/우리 엄마 얼굴/눈썹/아주 날카로운 칼 같아요 등 ㆍ학생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번 시간에는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한 시를 학습할 것임을 안내한다. | ||||||
전개 (30) |
<목표활동1> - 모둠 활동 (16) |
▶ <처음 안 일>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의 시일지 추측해보고 시를 낭송한다. ▶ 교사와 학생 간 질의·응답을 통해 <처음 안 일>의 내용을 파악한다. ㆍ말하는 이의 상황, 말하는 이가 ‘처음 안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한다. ▶ <처음 안 일>에서 비유가 사용된 부분을 찾고 그 효과를 토의해보는 모둠 활동을 실시한다. ㆍ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한 부분을 찾아 밑줄을 긋고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빗대어 표현한 대상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둘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토의한다. - 거지 아저씨 손 = 비오는 날에도/빗방울 하나 움켜쥐지 못한/나뭇잎들의 손 : 생존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갖지 못한 점이 같다. - 마음 한 귀퉁이/잘라 주기 =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 : 가지고 있는 일부분을 떼어낸다는 점이 같다. ㆍ각각의 표현이 <처음 안 일>의 주제를 형성하는 데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모둠원끼리 토의한다. - 거지 아저씨의 손을 가냘프고 연약한 나뭇잎에 비유해 더욱 애처롭고 쓸쓸한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함 -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을 ‘귀퉁이를 자르다’는 구체적인 행위로 나타내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함 ▶ 모둠 활동에 대한 발표를 실시한다. ▶ 시에 사용된 비유의 표현 방식의 특성과 효과를 알게 됨으로써 이것이 시의 주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함을 알고 더 나아가 시의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인지시키며 <목표활동1>을 마무리한다. | |||||
<목표활동2> - 개별 활동 & 짝 활동 (14) |
▶ <처음 안 일>에 주로 사용된 표현 방식인 ‘비유’를 활용해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개별 활동을 실시한다. ㆍ원관념으로 ‘나뭇잎, 학교, 내 마음, 선생님, 짝꿍’ 등의 단어를 제시한 후 이 중 두 단어를 선택해 각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비유를 활용해 표현하도록 안내한다. ㆍ개별적인 표현 활동이 끝나면 짝끼리 바꾸어 보며 짝의 표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간단히 정리하게 한다. ▶ 짝의 추천을 받아 발표자를 선정하고 개별 및 짝 활동 결과에 대한 발표를 실시한다. ▶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시나 소설을 짓거나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인지시키며 <목표활동2>를 마무리한다. | ||||||
정리 (7) |
하루에 스터디원 두 명이 지도안 작성 문제를 내오면 그 문제를 각각 두 명씩 시간을 정해서 풀고 구상 후 수업실연을 했습니다. 수업실연 피드백을 하면서 같이 작성한 지도안에 대한 피드백도 진행했습니다.
지도안 작성은 2주 정도만 지나면 어느 정도 고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업실연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전체적인 수업의 흐름이나 방법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니깐 그것이 숙달화 될 때까지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수업실연
수업실연을 준비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연기자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도 없는데, 모든 걸 ‘있다고, 했다고’ 가정을 하고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터디 처음 준비할 때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끄럽고 민망해서 수업실연을 뒤로 미루게 됩니다. 먼저 지도안부터 틀을 잡고 하자, 지도안도 모르는데 무슨 수업실연부터 하냐 등등의 핑계를 대면서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일단 부딪혀 보는 걸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간제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2·3차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학원 강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어차피 연기이기 때문에 다 어색하고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수업실연 연습의 목적은 ‘더 잘 하기’가 아니라 나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더 잘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 중 좋아 보이는 것들을 덧붙이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의 장점도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본래 내 수업의 장점도 죽고 수업이 수업 같지 않게 되더라구요.
먼저 수업실연을 1~2회 하고 난 후 스터디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장점과 단점을 정리합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가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한번 자리 잡힌 자신의 수업을 완전히 뒤엎는 건 하기도 어렵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자기 장점과 단점을 최대한 파악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업실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도안에 적어 놓고 계속 보면서 떠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목소리 크게 하기, 표정 밝게 하기’를 지도안 맨 위에 적어 놓고 수업 중간 중간 보면서 신경을 썼습니다.
예를 들어 제 수업실연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장점
① 판서 구조화
②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③ 학생들 발표 후 칭찬의 박수 보상 제공
단점
① 정색한 표정이 너무 무서움
② 시간 조절 실패(단 한번도 20분 내에 도입-전개-정리를 해 본 적이 없음)
③ 수업의 틀을 지키려는 데 급급함
세 번째 단점은 1차 합격자 발표 후 박노송 쌤의 수업실연 지도에서 알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제 수업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몰랐습니다. 도입에서 인사 끝나고 나면 전시학습 확인하고 이거 끝나면 동기유발하고 이거 끝나면 학습목표 제시하고 이거 끝나면 흐름 안내하고 활동1 시작하고…… 이런 각 단계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에 수업이 형식적인 듯한 느낌이 들고 전체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로 전시학습확인 전이나 후에 이걸 왜 하는지 설명하는 멘트 하나, 동기유발 후 이걸 왜 하는지 설명하는 멘트 하나, 학습목표 설명 후 이 수업이 끝나면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고 이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멘트 하나 정도씩만 끼워도 확실히 수업 흐름이 조금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스터디원들 외에도 현직 교사 등과 같은 전문가(?)의 지도도 한번 받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가족들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못해봤는데, 다른 스터디원들은 가족이나 남자친구 앞에서도 많이 해봤다고 하더라구요.
3) 면접
윤승현 면접 책을 보기는 했는데, 여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오히려 스터디원들이 출제해 온 문제를 바탕으로 답변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윤승현 면접 책은 한 번 정도 훑어보고 발췌독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 저는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이라는 책도 봤습니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실제 상황을 예로 들어 해결 방안들을 제시해주는 내용이어서 일반 면접 교재보다는 좀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면접 문제를 만들어서 스터디원들이랑 직접 연습을 해 보면 책에 제시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나 면접은 ‘집단지성’의 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Ⅲ. 2차 시험
1. 시험장소 배치
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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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
대기실 |
고사실 |
시험 당일 조금 일찍 도착하셔서 고사실에 들어가 보거나 창밖에서라도 구조를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교탁과 평가관의 거리, 칠판 크기, 평가관의 수 등은 고사실 배치를 통해서 알 수 있으니깐 동선이나 판서 등을 대략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실제 수업실연 상황을 상상해보면서 익숙해지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상 교탁 앞에 서면 겁나 떨리긴 하지만요.
2. 첫째날 -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8시 30분에 입실해서 9시에 지도안 작성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전에 관리번호를 추첨합니다. 경북은 3개 고사실이 있었고 각 고사실에 21~2명씩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3고사실이어서 43~63,4번까지의 번호를 뽑았습니다. 즉, 43번이 3고사실의 첫 번째로 수업실연을 하는 것입니다. 관리번호 추첨 이후에 지도안을 한 시간 동안 작성하고 제출합니다. 경북의 경우 시험이 끝난 후에 방송으로 지도안 작성이 끝나고 답안을 제출한 후 다른 종이에 옮겨 쓰거나 책을 볼 수 없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렇지만 감독관들은 답안지와 제출 서류를 정리하느라 바빠서 일부 수험생들이 교과서나 교육과정 해설서를 보는 것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일관적으로 적용되지 않아서 조금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경북은 작년에 이어서 대기실에서 수업실연이나 면접과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없게 했고 심지어 올해는 점심시간에도 아무것도 못 보게 했습니다. 경북에 응시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서 부디 읽을 책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완전 뒷번호 뽑으면 10년치 멍을 다 때릴 수 있습니다. 흑흑. 그리고 혹시 모르니 저녁 도시락도 꼭 챙기세요. 긴장되어서 안 넘어갈 것 같지만 뱃속이 든든해야 표정도 밝아지고 목소리에 힘이 생길 겁니다.
1)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올해는 문학 영역에서 출제됐습니다. 사실 문학 아니면 읽기 영역에서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래도 읽기 영역에서 나올 것이라 믿고 스터디 마지막 날에도 중2 읽기 영역만 팠습니다. 그래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스터디에서 했던 성취기준이었고 ‘엄마 생각’ 역시 교과서에 있는 작품이고 예전에 학원 강사를 하면서 가르쳤던 내용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도 입 |
동기 유발 |
ㆍ영화 ‘해리포터’ 예고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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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영화 ‘해리포터’ 예고편을 보며 창의적 재량 활동 시간에 봤던 영화 내용을 떠올린다. |
영화 ‘해리포터’ 예고편 영상 자료, 빔 프로젝터,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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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신이 영화 평론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영화 내용을 평가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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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신이 영화 평론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영화 내용을 평가해본다. - 학생들의 예상 답변 :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다루고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재밌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다루고 있어서 유치했다 등 | |||
전개 |
근거를 들어 작품 평가하기 |
▸ 시의 정서 파악하기 ㆍ시의 각 연에서 어떤 정서가 드러나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대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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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정서 파악하기 ㆍ시의 각 연에서 어떤 정서가 드러나는지 생각해보고 대답한다. - 학생들의 예상 답변 1연 : 외로움, 무서움, 쓸쓸함 등 2연 : 서러움, 슬픔 등 |
교과서, 학습지, 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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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의 정서를 파악한 근거를 찾는 개별 활동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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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의 정서를 파악한 근거를 찾는 개별 활동을 실시한다. - 학생들의 예상 답변 1연 : 자기 자신을 ‘찬밥’에 비유함, ‘어둡고 무서워’라는 시구가 나옴, 늦은 시간까지 빈방에서 혼자 있음 등 2연 : 자신의 어린 시절을 차디찬 ‘윗목’이라 비유함,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함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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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개별 활동에 대한 발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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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개별 활동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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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자에게 칭찬의 박수를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 ||
▸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평가하기 ㆍ모둠별로 시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평가하는 활동을 하도록 안내한다. - 교실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조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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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평가하기 ㆍ모둠별로 시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평가하는 활동을 한다. - 학생들의 평가 예시 (자세히 기억이 안 나네요. 대략 ‘맞벌이 부모님 얘기를 하면서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되었다’와 같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건 평가라기보다는 감상인 것 같아서 굉장히 찝찝했었습니다.) |
학습지 - 학생 간 횡적 대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 ||
ㆍ모둠 활동에 대한 발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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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모둠 활동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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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 모둠에 칭찬의 박수를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 ||
ㆍ<학생활동2>를 마무리한다. |
ㆍ<학생활동2>를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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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문 쓰기 |
▸ 시를 평가하는 감상문 작성하기 ㆍ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감상문을 작성할 때 유의할 점을 인지시킨다. - 적절한 근거를 제시할 것, (이 외에도 몇 가지 적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진실성’ 이런 내용이 있었던 듯싶어요.) |
▸ 시를 평가하는 감상문 작성하기 ㆍ문학 작품을 평가하는 감상문 작성시 유의점을 인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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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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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앞서 실시한 활동을 바탕으로 시를 평가하는 감상문을 개별적으로 작성하도록 안내한다. - 교실을 순회하며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조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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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앞서 실시한 활동을 바탕으로 시를 평가하는 감상문을 개별적으로 작성한다. - 감상문 예시 : (앞에서 한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7~8줄 정도의 감상문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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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 학생들이 과도한 쓰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 ||
ㆍ작성한 감상문을 모둠원끼리 공유해 돌려 읽고 다른 모둠에 소개하고 싶은 감상문을 선정하게 한다. |
ㆍ작성한 감상문을 모둠원끼리 공유해 돌려 읽고 다른 모둠에 소개하고 싶은 감상문을 선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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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각 모둠별로 선정한 감상문을 발표하게 한다.
|
ㆍ각 모둠별로 선정한 감상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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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빔 프로젝터, 스크린 - 발표 모둠에 칭찬의 박수를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 ||
ㆍ<학생활동3>을 마무리한다. |
ㆍ<학생활동3>을 마무리한다. |
원래 계획은 지도안을 지나치게 세안으로 짜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이번 지도안 문제가 굵직한 활동들은 이미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예상 답변이나 감상문의 예시 등을 적을 때 ‘적어도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이런 내용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적었습니다. 작년부터 지도안 문제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무턱대고 쓰는 것보다는 이 조건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그것을 콕 집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규 연수에서 강사로 나오신 교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잠깐 옮겨 볼까 합니다. 이 분은 이번 시험에서 국어과 지도안 채점을 담당하셨다고 합니다. ‘수험생들이 작성한 지도안이 천편일률적이었다. 학원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거의 비슷했다. 그렇지만 편차는 컸다. 진짜 잘 쓴 사람도 있는 반면 성의 없이 느껴지는 지도안도 있었다. 지도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지도안 평가시 주관성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데 어쨌든 지도안에서 성의가 있어야 한다. 정성을 들여서 쓴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글씨를 못 쓴다고 해서 점수를 안 주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예쁘게 쓰는 게 좋다.’ 대략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평가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평가에 들어가신 분이 하신 말씀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수업실연
저는 완전 뒷번호를 뽑았습니다. 작년에도 완전 뒷번호를 뽑았는데, 대기하는 동안 계속 머릿속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그 연습이 실제 상황에선 독이 되었습니다. 구상 시간에 따로 제시되는 구상 조건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제가 지도안을 짠 데에만 지나치게 집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구상지를 봤을 때 내가 대기하면서 연습한 거랑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20분의 시간 동안 구상 조건 무시하고 내가 연습한 것대로 할지, 연습한 것들 버리고 구상 조건대로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구상 조건에 맞게 내가 연습한 것을 조율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재앙 수준의 실연을 하고 말았습니다. 엉엉. 그래서 뒷번호 뽑은 걸 확인하고 이번엔 대기하는 동안 머릿속으로 연습은 딱 3
번만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구상 시간에 받은 구상지에 ‘10분 내로 수업을 완료하되 다음 내용은 반드시 포함하시오.(동기 유발, 학습 목표제시, 활동1, 활동2)’이라는 구상 조건이 제시돼 있었습니다. 저는 이 조건만 하지 않고 음영 부분으로 제시된 부분까지 다 했습니다. 어차피 수업 내용은 지도안에 자세하게 적었고 수업 실연을 통해서는 수업을 얼마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가지고 운영하느냐를 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사랑에 올라온 합격수기 같은 걸 보면 구상 조건으로 제시된 부분만 하고도 좋은 점수를 받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뭐가 맞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 입 |
인사 |
▶ 인사 및 출석확인, 분위기 조성 |
(인사 및 출석 확인은 생략하라고 해서 생략했음. 그러나 분위기 조성은 필요할 것 같아서 수업구호를 외치면서 수업을 시작함.) 자! 우리 3반 친구들 수업구호 힘차게 외치면서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선생님이 앞부분을 외치면 나머지 부분 여러분들이 외쳐주는 거 알죠? 즐거운! (국어시간!) 와~ 우리 친구들 오늘도 역시 힘이 넘치네요. 여러분들의 힘찬 목소리 들으니깐 선생님도 힘이 불끈불끈 솟습니다. 이 힘을 끝까지 가지고 오늘도 즐거운 국어시간을 만들어봅시다. 먼저 오늘 학습할 단원명을 확인해 봐야겠죠? 교과서 70쪽을 펴면 단원명이 나와 있을 거예요. 큰 소리를 읽어 볼까요? (단원명을 판서함) 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스스로 읽는 즐거움’이라는 단원을 학습할 거예요. 특히, 오늘은 여러분들이 ‘엄마 걱정’이라는 시를 스스로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될 거예요.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블록타임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거 알죠? 평소보다 수업이 더 길지만 그만큼 더 잘 집중해야겠죠? | ||
전시 학습 확인 |
▶ 전시 학습 확인 | |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리 지난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한 번 확인해 봐야겠죠? 여기 앞에 스크린을 봐 주세요. 저기 뒤에 있는 6모둠도 스크린이 잘 보이나요?(침묵) 네,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 1차시 부분을 고려해서 대략적인 내용을 집어 넣었어요. 길게는 안 하고 간단하게 했습니다.) 와~ 우리 친구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네요. 지난 시간에는 여러분들이 하나의 문학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이 직접 주체적인 관점에서 평가를 해볼 수 있겠죠?(대략 이런 식으로 전시 학습을 확인하는 것이 왜 본시 학습과 연관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멘트를 넣었습니다.) | ||
동기 유발 |
그런데, 선생님이 여러분을 위해서 오늘 선물을 하나 준비했는데 앞에 있는 스크린을 한 번 볼까요? (동영상을 트는 시늉을 함) 자, 이 영상은 무엇이죠? (침묵) 네, 맞아요. 여러분들이 지난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봤던 영화 ‘해리포터’의 예고편이에요. 예고편을 보니 지난번에 본 영화 내용이 기억이 나나요? (침묵) 그렇다면 여러분이 영화 평론가가 됐다고 가정하고 ‘해리포터’를 한번 평가해볼까요? 누가 한번 해볼까요? 네, 여기 앞에 앉은 우리 민지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그럼 우리 민지 영화 평론가의 평가 들어볼까요? (침묵) 네~ 우리 민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라 아주 재밌었다고 얘기했어요. 특히,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했죠? 네~(생략) 그럼 민지와는 다르게 평가하는 사람 있나요? 네, 저기 준재가 손을 들었네요. 준재 영화 평론가의 얘기 들어볼까요? (침묵) 네~(생략) 자, 우리 친구들이 직접 이렇게 하나의 영화를 보고 그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해봤어요. | |
학습 활동 안내 |
▶ 학습 활동 안내 | |
어때요? 어렵나요? (침묵) 자, 이렇게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한 것처럼 이번 시간에는 문학 작품, 그 중에서도 ‘시’를 읽고 적절한 근거를 들어서 평가하는 모둠 활동과 평가 내용르 바탕으로 직접 여러분들이 감상문을 써보는 개별 활동을 할 거예요. 어때요? 기대되죠? | ||
학습 목표 제시 |
▶ 학습 목표 제시 | |
우리 수업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죠? (침묵) 맞아요. 학.습.목.표! 확인해 봐야겠죠? 자, 앞에 있는 스크린을 봐 주세요.(지도안에 PT자료라고 나와 있어서 판서를 하지 않음) 큰 소리로 학습목표 읽어 볼까요? 1번 (침묵), 2번 (침묵) 네, 아주 큰 목소리로 잘 읽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먼저 첫 번째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 번째 활동 시작해 볼까요? | ||
전 개 |
시 낭송 |
▶ 시의 정서와 분위기를 살려 시를 낭송 |
교과서 72쪽을 펴 봅시다. 어떤 시가 실려 있죠? (침묵) 네, ‘엄마 걱정’이라는 시가 있네요. 그러면 시를 읽어 보기에 앞서서 여러분들이 이 시의 제목을 봤을 때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침묵) 음, 엄마를 걱정하는 어린 아이의 심정이 담긴 시일 것 같다구요? 또? (침묵) 개구쟁이여서 엄마를 걱정시키는 내용일 것 같다구요? 자, 그럼 진짜 그런지 한번 시를 읽어 보도록 합시다. 다 읽고 나니 여러분들 표정이 사뭇 다른데요? 그럼 여러분들이 읽으면서 느낀 시의 정서와 분위기를 살려서 시를 다같이 한 번 낭송해 봅시다. (침묵) 네, 시의 정서와 분위기를 잘 살려서 낭송했습니다. | ||
시적 화자의 상황 파악 하기 |
▶ 시의 상황 파악 1연: 어둡고 무서운 방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나 2연: 외롭고 슬펐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나 | |
시의 정서와 분위기를 보다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적 화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 시적 화자는 어떤 상황에 처해야 있는지 알아 봐야겠죠? 이 시의 시적 화자는 누구인가요? (침묵) 네, ‘나’입니다. 왜 ‘나’라고 생각하나요? (생략)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시적 화자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죠? 각 연별로 알아볼까요? 자, 1연에서는요? (침묵) 네, 어둡고 무서운 방에서 엄마를 혼자 기다리고 있죠. 그렇다면 2연에서는요? (침묵) 네, 우리 호진이가 아주 잘 대답해줬어요. 외롭고 슬펐던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있죠. | ||
근거를 들어 작품을 평가 하기 |
(지도안에는 시의 정서를 먼저 찾게 하고 그러고 난 후에 그렇게 생각한 근거를 찾아보는 걸로 작성했는데, 지도안은 눈에 안 들어오고 그저 감각에 의존해서 수업을 해서 나중에 보니 시의 정서를 교사와 학생 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는데, 그 이후에 근거 찾기와 경험과 관련해 평가하는 것을 뭉뚱그려서 했습니다. 이걸 학생한테 발표를 시키고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판서를 할 때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당황했고 이때부터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제가 당황하기 시작하니깐 갑자기 평가관들이 지도안을 들춰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니깐 머릿속이 더 하얘졌습니다. 더 뭔가 잘 하려다가 완전 망하겠단 판단이 들어서 대충 얼버무리고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복기는 부실합니다.) 시적 화자가 처해 있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드러나는 시의 정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학생과 질의·응답으로 시의 정서를 듣고 판서함) 그리고 그러한 시의 정서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개별적으로 한번 생각해보고 학습지에 정리해봅시다. 선생님이 시간을 ○분을 주도록 할게요. 지금부터 시작! (순회 지도를 함 - 2명) 우리 영우는 ‘외로움’의 정서가 이 부분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했구나. 그 부분 말고 다른 부분은 없을까? 그 부분에 밑줄을 쳐볼까? 왜 ‘찬밥’이 외로움을 드러낸다고 생각해? (침묵) 그렇지, 맞아. 그럼 학습지에 정리해볼까? (나머지 한 명은 어떤 내용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자, 활동시간 1분 남았습니다. 활동을 정리해주세요. (침묵) 활동시간이 끝났습니다. 앞을 봐 주세요. (발표하고 칭찬의 박수 쳐주고 다음으로 넘어감.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 평가하는 모둠 활동을 실시함. 모둠 활동 시켜놓고 두 모둠을 대상으로 순회 지도를 함. 한 모둠한테는 개인마다 시와 관련된 다른 경험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며 돌아가면서 얘기해보도록 함. 다른 모둠한테는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킴. 모둠 활동 내용 발표시키고 활동 정리함. 이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얼버무리면서 그냥 넘어감) | |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문 쓰기 |
자, 우리 친구들 ‘엄마걱정’이라는 시에 대해서 잘 평가해보았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힌트를 하나 줄게요. 두 번째 학습목표를 한번 떠올려 볼까요?(침묵) 네, 이제는 여러분들이 앞에서 한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문을 쓰는 활동을 할 거예요. 여러분이 직접 감상문을 작성하기에 앞서서, 감상문 작성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칠판에 동그라미 1, 2, 3, 4까지 적절한 근거 제시, 진실성 등등 판서하면서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음) 이러한 점들에 유의해서 ‘엄마걱정’에 대한 한편의 감상문을 적어봅시다.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격려해줌. 선생님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쓰지는 못 한다, 유의점을 고려해서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적어보자 뭐 이런 식으로!) 활동시간 ○분을 줄게요. 지금부터 시작~ (순회 지도를 2명 정도로 계획했는데, 앞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1명으로 줄여서 했음. 피드백 내용은 경험 관련해서 잘 적었다, 뭐 이런 식으로 적었던 것 같음) 활동시간 1분 남았습니다. 활동을 정리해주세요. (침묵) 활동시간이 끝났습니다. 다 적은 감상문을 모둠원끼리 돌려 읽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모둠원끼리 돌려 읽으면서 서로의 평가 내용을 비교해보고 우리 모둠에서 가장 공감가는 내용을 담은 감상문을 하나 추천해주세요. 지금부터 시작~ 선생님이 둘러보니 대략 마무리가 된 것 같네요. 그러면 우리 각 모둠에서 추천받은 추천왕 감상문을 한번 발표해봅시다. 어떤 모둠이 발표해볼까요? (침묵) 네, 우리 1모둠원들이 손을 번쩍 들었어요. 1모둠이 추천한 감상문은 누구 것이죠? 네, 우리 시경이 감상문이네요. 1모둠이 시경이 감상문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이죠? (침묵) 네, 우리가 겪었을 만한 경험을 잘 녹여내서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1모둠의 추천 이유를 고려해서 시경이의 감상문 발표를 들어볼까요? 시경이 앞에 나와서 발표해주세요. (침묵) 네, 우리 시경이의 감상문 잘 보았습니다. 수고한 우리 시경이한테 모두 칭찬의 박수! (직접 짝짝짝 크게 박수를 침. 시경이 감상문 발표 내용을 판서로 간단하게 정리함. 두 번째 발표시키려 할 때 시간이 다 되어서 끊김) | |
정 리 |
본시 학습 정리 |
▶학습목표 재확인 및 학습 내용 정리 |
차시 예고 및 과제 |
▶차시 예고 및 과제 |
복기안에서 보다시피 저는 20분 안에 전부 다 못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 조절 부분에서 감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업실연 평가실 분위기는 저 같은 경우에는 되게 좋았습니다. 7시 30분 정도에 시작했는데, 늦은 시간이었지만 평가관이 피곤해하는 기색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개를 들고 계속 저를 주시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몸짓이나 손짓, 표정 같은 걸 좀 생동감 있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부분에서 약간 미소를 띠기도 하고 고개도 끄덕였습니다. 진심으로 잘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건지, 그냥 자동적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수업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약간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평가관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그냥 나는 서른 명의 아이들과만 있다고만 계속 자기 암시를 거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둘째날 - 심층면접
면접도 8시 30분에 입실해서 관리번호를 추첨하고 관리번호 순으로 자리배치를 다시 하고 9시부터 바로 면접이 시작됩니다. 경북은 2개 고사실이 있었고 각 고사실에 32명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고사실은 2고사실이었기 때문에 33~63,4번까지의 번호를 뽑았습니다. 즉, 33번이 2고사실의 첫 번째로 면접을 하는 것입니다.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대기 시간 동안 면접과 관련된 독서나 필기는 불가합니다. 꼭꼭꼭, 눈에 안 들어올 것 같더라도 책 한 권 정도는 챙겨가세요. 운 없이 면접도 뒷번호 걸리면, 10년치 멍 추가입니다. 저는 12번 정도의 순서를 뽑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어떤 것보다 밝고 자신 있는 표정을 짓는 연습을 했습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나는 잘 하는데?, 나는 자신 있는데?’와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계속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차피 문제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 거고 문제가 어려우면 나만 어려운 게 아닐 거다, 뭐 이런 대책 없는 생각들을 하면서 떨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것만 끝나면 오늘만은 자유라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면접은 무조건 긍정적 자아개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면접 복기는 친구한테 주려고 복기한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그래서 내용이 좀 부실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1. 모둠 활동에 학생들이 소극적으로 참여함.
모둠 활동 운영 방안 3가지
1번 문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 참여가 적은 모둠 활동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이질적 집단을 구성해야 함. 모둠 내에서 학생 각각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해야 함. ② 개별 보상과 집단 보상을 병행해야 함. - 집단 보상은 모둠원 간 협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음. - 개별 보상은 모둠 내에서 참여하는 사람만 참여하게 되는 무임승차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함. 개별 보상을 통해 개별 책무성을 부여해야 함. ③ 모둠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함. - 한 모둠이 지속되게 되면 권태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또한 한 역할만 고정되게 맡게 되면 안일해지기 쉽다. 따라서 모둠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 새로운 모둠 안에서 새롭고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끔 해야 한다. 이상 1번 문항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시계를 못 보긴 했지만, 다른 문항에 비해 1번을 굉장히 짧게 말한 듯싶었음. 사실 적어 놓은 게 얼마 없어서 더 그랬음. 그래도 늘려서 말한다고 말한 거임.)
2. 짝꿍을 바꾸고 싶다는 A에게 조언
① 대화 열기 (칭찬으로 시작) ② 고민을 물어봄 ③ 공감 ④ 조언
2번 문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A에게 직접 말한다고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A 요즘 다른 교과 선생님들한테 수업 태도도 좋고 적극적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더라. 우리 A 덕분에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어깨가 으쓱해졌단다. (어깨를 으쓱하는 몸짓을 함. 평가관이 고개를 끄덕임. 왜 끄덕였는지 알 수 없음) 그런데 수업 시간에 가끔씩 우리 A의 표정이 어두울 때가 있던데 혹시 무슨 일 있니? 고민이 있다면 선생님한테 얘기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 줄 수 있니? 음~ 우리 A에게 그런 일이 있었구나. A의 기분이 어떨지 선생님도 조금은 알 것 같아. 짝꿍이 계속 엎드려 있고 숙제도 안 해오고 그러면 같이 무기력해질 것 같기도 해. 그런데 A야,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짝꿍이란 건 그냥 하루 종일 나란히 앉아서 수업만 같이 듣는 존재가 아니야. 서로에게 부족한 점이 있으면 도와주면서 조금씩 채워나가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 A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짝꿍에게 전파해보는 건 어떨까? (자세히 무슨 말 했는지 기억이 안남. 대략, 짝꿍의 긍정적인 점을 찾아본다든가 짝꿍의 부족한 점을 A 네가 더 채워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말함.) 그러면 우리 A가 더 좋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음~ 그래. 우리 A가 노력해보겠다고~ 그렇다고 선생님이 A 너만 노력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게. 선생님이 따로 짝꿍을 만나서 짝꿍도 좀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해볼게. A야, 잘 할 수 있지? 그래.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이상 2번 문항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2번 끝나고 나니 5분 좀 안 되게 지나 있었음. 이 문제는 자신이 좀 없었음. 늘 하던 대로 초반에 칭찬하고 공감해줬는데, 사실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 잘 생각이 안 났음. 집안 형편 얘기 같은 거 하기엔 좀 그래서, 그냥 짝꿍의 의미 이런 거 얘기했는데 이게 그다지 논리적이라는 생각이 스스로도 안 들었음. 그렇지만 짝꿍의 의미 얘기할 때 면접관들이 고개 끄덕임. 이게 맞아서 끄덕인 건지 그냥 습관적으로 끄덕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끄덕여주니깐 틀리진 않았단 생각에 계속 말함. 짝꿍 따로 만나서 얘기한다고 할 때도 끄덕여줌.)
3. 초임 교사로서 학급 운영, 수업, 행정 측면에서 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각 한 가지씩 제시
3번 문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초임 교사로서 학급 운영, 수업, 행정 측면에서 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각각 한 가지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학급 운영 측면에서 학급 운영 목표와 방침을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뭐라 뭐라 말한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남. 대략.... 무턱대고 학급 운영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한 학기에서 한 해를 학급을 운영해 나가는 데 중요하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한 듯. 주말에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서 이 내용을 얘기함)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동료 교사 및 선배 교사의 조언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뭐 이런 얘기를 여기서 했음) 동료 교사와 선배 교사의 실제적인 경험만큼 훌륭한 정보(지혜라고 할 걸..... 정보라는 단어 말고는 딱히 안 떠올랐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을 얻어 나름의 학급 운영 목표와 방침을 설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수업 측면에서 수업 계획서와 수업 일지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에 대해 하루, 한 주, 한 달 단위 등 주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함) 또한 계획대로 수업을 실시한 후 실제로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 수업 일지를 작성하여 수업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계획만 세우고 그를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제대로 평가하여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환류(or 피드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음)하여 더 나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상지에는 자기 연수 및 장학도 적었는데, 말 안 한 것 같음... 흑흑) 셋째 행정 측면에서 우선 배우고자 하는 태도를 견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 업무의 경우 숙달화(이런 단어를 쓴 것 같음.......)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나치게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동료 및 선배 교사(이 말 또 써서 좀 그랬음.... 그래도 면접관들 반응은 나쁘지 않았음. 그냥 계속 고개를 끄덕였음. 맨 왼쪽이랑 가운데 사람. 맨 오른쪽은 그냥 그랬던 것 같음)에게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또 여기에만 기대지 않고 행정 업무 매뉴얼을 참고하여 행정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정 측면 얘기는 솔직히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다른 측면에 비해 짧게 말함) 이상 3번 문항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4. 추첨 - 경제적 어려움 ~ 둘 중 하나 선택하고 이유 2가지
자기주도 학습실 운영 방안 2가지
4번 문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제적 어려움을 선택(?)하겠습니다. 이렇게 선택한 두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의 경우 학습 부진 및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기주도 학습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의 학습 부진 및 곤란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라뭐라뭐라 자세히 얘기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남 - 대략.... 자기 스스로 학습을 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음....) 그리고 이는 교육 복지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복지 관련해서도 한 문장 정도 부연 설명을 했음. 역시나, 무슨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남) 둘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은 가정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방황을 하거나 심리적·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실에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부분을 학교에서 케어(이 단어는 구상지에만 적어 놓고 실제로는 안 씀. 근데 무슨 단어를 썼는지는 기억이 안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라 군더더기 말을 붙이긴 했는데, 구상지에 적어 놓은 게 아니라 그 순간 생각나는 대로 말해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 - 어쨌든 이 또한 대략, 학습의 측면에서 학생이 학교의 보호를 받고 있게 되고 안정을 찾으면서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음) 이어서 자기주도 학습실 운영 방안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습 상담을 실시해야 합니다.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어쩌구 저쩌구 한 것 같은데, 이것 역시 미리 구상지에 적어 놓은 게 아니라서 생각이 잘 안남) ~ 학생의 학습 과정을 진단하고 그 과정에 따라 잘 하고 있는지 평가(이 단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음)하여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해야 합니다. (뭐라 덧붙인 것 같음) 둘째, 학생들이 학습 계획서, 꿈 카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에게도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함. 구체적으로 뭐라 말했는지는 기억 안남. 그래도 나름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말함. 면접관들이 고개를 끄덕여줬음) 그러나 처음 설정한 그 목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수정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뭐라뭐라 또 덧붙임....... 이 역시 구상지에 안 적어 놔서 기억이 안남) 이상 4번 문항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이상 모든 문항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
4번 답변을 하는 도중에 2분 남았다는 팻말을 들어줬습니다. 아마 총 9분 정도 썼지 싶습니다. 작년에는 2분 남았다는 팻말조차 못 보고 나와서 이번에도 그럴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2분 남았다는 팻말을 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팻말을 보고도 당황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나름 끝까지 차분하게 했습니다. 오히려 팻말을 보니 적어도 나는 시간이 부족하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면접이 다 끝나고는 약간 허둥지둥했습니다. 일어나서 의자를 집어넣고 인사를 하려는데, 시간 계측관이랑 면접관이 문제지를 바구니에 두고 나가라고 동시에 얘기해서 어느 쪽에 눈을 둬야 할지 난감하고 당황스러워서 ‘네’하고 대답하고 일어나서 시험지를 바구니에 넣었습니다. 입구에서 ‘감사합니다’라 말하고 목례를 하고 나왔습니다.
면접을 하면서 분위기는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떨리기는 했지만 막 심하게는 안 떨었고 나름 당당한 목소리와 미소 띤 얼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용은 틀렸을지라도 스스로 확신을 갖고 말했습니다.
Ⅳ. 마침글
최대한 간단하게 쓰고 마치려 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주절주절 엄청나게 썼네요. 이 긴 글 중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공부를 해오신 선생님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마음도, 몸도 피폐해지기 십상입니다. 저는 친구들은 좋은 데 취업하고 연애하고 시집가고 아기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도태된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소모적인 감정들은 공부를 하는 데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그럴 때면 가끔씩 비싼 커피 한 잔씩 하면서 된장녀 기분도 내고 로드샵 저렴이 화장품들 구입하면서 소소하게 저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기분도 내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우울감 극복 방법들을 한, 두 가지씩 찾으셔서 이 길고 지난한 싸움에서 이기시길 바랍니다. 먼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선생님들 모두 내년 이 맘 때면 발령받은 학교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샤랄라 원피스 쇼핑 중이실 겁니다. 2014년,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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