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이 베푼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야초는 그 활용 하는 길잡이를 모를 경우 아무 쓸모가 없다.
자연의 은덕을 어떻게 활용 하는가에 따라서 산야초의 고마움이 일께워 진다 여기서는 산야초를 어떤 방법으로 이용해야 유익한가 를 쉽게 안내 했다 단 부지런하고 기쁘게 생활해야 인생을 건강하게 살수 있는것이다.
1.산야초 생식 하기
난치병 환자의 식이요법은 생식이 으뜸이다 생식은 온갖 고질병을 물리치는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병고칠 급한 마음에 한꺼번에 다량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생식및채식인의 영양 상태와 생식의 주식에 관한 연구(윤옥현)라는 한 박사 학위 논문에서 생식과 채식은 일반적인 식생활에 비해 여러 면에서 훨씬 우수 하다는 것을 연구 발표한바가 있다 이논문에서 위장병 변비 빈혈 당뇨 고혈압 간장병 신장병 암 신경통 과 관절염 에 대하여 생식하는 사람은 94%가 질환이 없었고 생식하는 사람은 65% 일반 식사를 하는 사람은 36%만이 질병이 없었다는것이다
위의 논문에서 생식이란 야채나 과일를 날로 먹는것은 물론 솔잎 현미 보리 콩 등을 가루로 분쇄하여 날로 먹는것이며 이곡식류를 물에 불려서 그냥 씹어 먹기도 한다. 채식은 주로 푸성귀를 반찬으로 먹는것인데 날것으로 또는 살짝 데처서 여러 가지로 조리해 먹는것이다
산야초의 생식은 순한 재배 채소와는 달라서 처음에는 조금씩 섭취하여 몸에 익히고 체질 적응을 가늠 해야 한다 차차 익숙해지면 섭취량을 늘려 가는데 그렇더라도 병을 고칠 마음으로 다량을 한꺼번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
요즈음 난치병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권장 하는 의사들이 아주 많아 졌는데 그 식이 요법중에 으뜸은 생식이다 산야초를 채취 했으면 싱싱 한것을 즉시 생식해야 살아 있는 유익한 물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유익한 효과가 나타난다
2 산야초 녹즙(생즙)마시기
녹즙은 온갖 성인병에 탁효하며 몸을 튼튼히 하고 힘을 왕성 하게 한다 그렇게 좋은 녹즙 마시기라도 여러가지 주의 해야 할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수있다
생식 다음으로 유익한것이 녹즙내어 마시기 이다 녹즙의 장점은 가공 하지 않은 상태로서 식물체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엽록소와 비타민 미네랄 효소 그 이외에 미지의 성분들을 싱싱 하게 살아 있는 그대로 섭취 한다는점에 있다
녹즙을 만드는 채소 재료는 우선 무잎 시금치 상추 미나라 양배추 파셀리 케일 명일엽 당근과 잎 등의 녹색이 있는 여러가지것들이다 녹색이 짙고 수분이 많은것일수록 재료가 된다
나무 종류로는 뽕나무 감나무잎 매화나무잎 등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수분이 많이 포함된 푸른잎이 좋다 소나무 잎으로 짜낸 녹즙은 특히 약효가 높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래도 채소보다는 야생식물이 더욱 효과적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산나물로서 식용 하는 종류라면 어느것이든지 녹즙의 재료가 된다 그러나 간이 나뿐 사람에게는 간기능을 떨어 트리는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너무 짙은 녹즙을 다량 섭취 하지 말아야 한다 녹즙의 재료가 되는 산야초는 무척 많지만 들이나 숲에서 흔하게 자라는 닭의장풀 돌나물 메꽃 오이풀 속속이풀 쇠별꽃 개비름 왕고들배기 제비꽃 질경이 토끼풀 냉이 도라지 등 맛있게 먹을수 있는 열댓가지를 선택하는것으로 부터 시작 한다
사실 녹즙은 어떤 특정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품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건강 식품이라는 개념에서 마셔야 한다 각종 산야초를 지속적으로 섭취 하노라면 자연 치유력이 부쩍 강화 되어 잡병 따위를 절로 물리치게 된다 이유는 산야초의 수다한 영양물질을 넉넉하게 흡수 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3.산야초의 중요성
우리는 흔히 귀한 약이라고 하면 으례 인삼이나 녹용, 웅담 등을 떠올린다.
또한 심산유곡에서 자라는 희귀한 풀이나 재배가 아주 까다로운 외래 약초들이 약성이 높고 몸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은 대부분 비싼 것일수록 효용가치가 더 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다.
과연 그러한가?
이 지구상의 존재질서에는 우연이란 없다.
많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 그 이유가 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 주변에 흔한 것은 그만큼 인간을 비롯하여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요소에 필요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보면 흔한 것이 오히려 값진 것이요,
절대로 필수적인 물질인 것이다.
공기와 물이 그러하지 않은가?
우리 주변의 산과들에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 산야초야말로 그 강인한 생명력과 풍부한 영양소로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환우들이 힘든 고통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불을 밝혀주는 천혜의 보약인 것이다. 산야초는 우리가 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수시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요, 약품이다.
따라서 산야초로 뒤덮인 산과들은 곧 그 자체가 약국이요, 병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산야초인가 ?
우리가 매일 먹는 채소 중에는 같은 채소라 할지라도 재배환경과 재배방식에 따라 영양가에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노천야지에서 재배한 채소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채소에 비해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월등하게 높다.
또 같은 야지에서 재배한 채소라 할지라도 비료와 농약을 뿌려 재배한 채소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는 영양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소위 무공해채소보다도 몇 배 더 뛰어난 채소가 있는데, 산과들에 무진장 자생하고 있는 산야초가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산야초의 가치는 뛰어난 생명력에 있다.
산야초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환경과 늘 부딪치며 살아간다.
때로는 긴 장마에 시달리기도 하고 오랜 가뭄을 견디어내기도 하며 혹심한 추위와도 싸워야 한다.
해충과도 부단히 싸워야 하며 다른 식물과의 치열한 영역다툼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산야초의 생명력은 이와 같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통해 길러진다. 그래서 재배채소는 뜯은지 2, 3일이 지나면 시들어버리지만 산야초는 그 끈끈한 생명력 때문에 1주일이 지나도 싱싱함을 유지한다.
야생동물들은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으면 특정한 풀을 뜯어 먹거나 잎사귀에 몸을 문지르는 등의 자가처방으로 건강을 회복하거나 상처를 아물게 한다고 한다.
독사에 물린 산짐승이 쥐방울덩쿨을 뜯어먹는다든가 상처를 입은 꿩이 부리로 상처 부위에 송진을 찍어 바르는 것 등이 좋은 예이다. 산야초에는 뿌리의 삼투압작용과 잎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흡수한 대지의 생명력과 태양에너지가 그대로 농축되어 있다.
산야초가 좋은 이유, 산야초가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고 회복 시켜주는데 큰 힘을 발휘하는 원천은 바로 여기에 있다.
4.산야초의 선택방법
옛날 인도의 어떤 명의가 오랫동안 가르친 제자들을 의사의 길로 내보내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과제를 주었다.
일정기간 말미를 주어 약이 안 되는 풀을 한 가지씩만 뜯어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무도 이 과제를 풀지 못했다.
이 세상에는 약이 안 되는 풀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산야초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므로 일반인들의 생활 가운데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흔한 풀을 택하라
흔한 풀이란 우리 풍토에 잘 적응하여 치열한 생태계 생존경쟁에서 승자의 위치에 선 풀이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몸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 환경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어 왕성하게 번식한 풀들은 우리 체질과도 잘 조화될 수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구태여 생소하고 희귀한 풀을 뜯으러 애쓸 필요가 없다. 우리 눈에 익은 흔한 풀들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 사람과 친한 풀을 택하라
과수원의 과일은 사람 눈길을 자주 받는 길가 쪽의 것들이 안쪽의 것보다 훨씬 크고 맛도 좋다고한다.
길가 쪽의 과일은 소음이나 먼지 등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농장주 또는 행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자주 받기 때문에 빨리 자라고 질도 좋아진다고 한다. 산야초도 울타리 곁이나 길가 등 사람의 눈길을 자주 받는 곳에서 자라는 풀들이 좋다.
수분의 함량이 64%에 불과하고 섬유질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각광받고 있는 짚신나물은 유독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산속 길가에서만 자란다.
왜 길가에서만 자라는지 그 원인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사람에게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풀임이 틀림없다.
이같이 사람과 친한 풀들이 인체에도 유익하다.
◈ 생명력이 강한 풀을 택하라
산야초 중에는 어떤 환경, 어떤 여건에 놓여도 꿋꿋이 잘 자라는 풀들이 있다.
산야초를 채취할 때 가능하면 이처럼 생명력이 강한 풀들을 택하도록 한다.
온갖 공해로 오염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자신의 생명의 기운을 높이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세균이 체내에 들어와도 살지 못하도록 강한 체질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같이 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생명력이 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명력이 강한 대표적인 식품, 그것이 바로 산야초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산야초 중에서 생명력이 강한 대표적인 풀들을 들면 쑥, 민들레, 질경이, 망초, 칡, 달맞이꽃, 쇠비름, 소리쟁이 등이 있다. 이러한 풀들은 대부분 한겨울에도 양지바른 곳에서는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어 채취가 가능하다.
5.산야초의 채취 및 보관
산야초를 채취할 때에는 늘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풀잎, 나뭇잎을 뜯거나 뿌리를 캘 때에는 항상 조심스럽고 삼가는 자세로 해야 한다.
아무리 흔한 풀이라 할지라도 남채를 해서 코끼리가 지나간 자리처럼 만들어서는 안되며, 촘촘하게 자란 산야초의 군락을 만났을 때에도 소중한 텃밭의 채소를 솎듯이 조금씩 돌려가며 뜯고, 나뭇잎도 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이 가지 저 가지에서 조금씩 뜯도록 한다. 뿌리를 채취할 때에도 뿌리 전체를 몽땅 굴취하지 말고 다시 새싹이 돋울 수 있도록 일부분은 남겨두도록 한다.
◀note▶ 자연을 아끼고 다른 생명을 소중히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의 자세는 자연건강요법의 기본인 것입니다.
내 몸을 위하자고 풀포기 하나라도 함부로 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어찌 자연의 무한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기와 자만에서 벗어날 때 풍요로운 자연의 품 안에서 마냥 행복할 수 있는 거지요....
◈ 환우가 직접 뜯는다.
가능하면 환우가 산과 들에 나가 직접 뜯도록 한다.
환우가 산과 들에 나가면 산야초 외에도 얻는 것이 아주 많다.
우선 산소가 풍부한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고 깨끗한 햇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땅에서 솟는 지기를 쏘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풀과 나무가 내뿜는 인체에 유익한 살균향 피톤치드도 흠뻑 마실 수 있다.
때로는 계곡에서 맑은 물도 얻어 마실 수 있고 향기로운 꽃내음과 고운 새소리에 가슴에 쌓인 응어리가 저절로 풀어져버리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풀과 나무들을 보며 팽팽한 탐욕의 끈을 조금씩 느슨하게 풀어볼 수도 있다. 산과 들을 헤매면서 흘리는 땀은 어떤 보약보다도 값지다.
환우와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가족들이 지극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한 잎 두 잎 뜯은 산야초는 정성과 사랑이 곁들여져 더욱 좋은 효능을 발휘함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
◈ 봄에 뜯는 것이 좋다
산야초는 봄에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
봄의 산야초가 유순하고 향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봄에 채취한 어린 싹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을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영양이풍부하기 때문이다.
다른 계절에 채취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면 새순 부위를 택하도록 한다. 그러나 계절이나 채취부위에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어느 부위를 채취하든, 영양소와 향미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고유한 효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눈이 쌓이고 설한풍이 부는 한겨울에도 산야초는 채취할 수 있다. 한겨울에도 양지바른 곳에는 냉이, 속속이풀, 지칭개, 꽃다지, 개망초, 질경이, 소리쟁이, 붉은 서나물, 쑥, 민들레, 달맞이꽃등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풀들은 모두 생명력이 강한 풀로서, 겨울에 채취한 이 산야초들은 우리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데 매우 큰 효능을 발휘한다.
◈ 농약이 닿지 않은 곳에서 뜯는다
논과 밭 속에서 자라는 잡초나 농약이 닿은 논두렁 밭두렁에서 자라는 풀들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논과 밭은 농약과 비료로 인해 땅이 산성화되어 있고 지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자란 풀은 영양가도 현저히 떨어질 뿐 아니라 중금속 오염과 같은 농약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산야초는 오염이 안된 기름진 부엽토나 황토밭에서 뜯는 것이 좋다.
◈ 신선할 때 사용한다
산야초를 채취하면 바로 복용하거나 묵나물 또는 차로 갈무리 해두는 것이 좋다.
산야초는 생명력이 강하여 재배채소처럼 쉽게 시들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되면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고 영양손실도 많아지기 때문에 신선할 때 먹는 것이 좋다.
녹즙재료 등으로 보관하는 경우에도 가능한 한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보관할 때엔 신문지 등으로 잘 싸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음지에 두거나 냉장고에 넣어 두도록 한다.
◈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다
풀과 나무는 먹지 못하는 것이 없고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지만 초보자가 산야초를 채취할 때에는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산야초 중에는 강한 독성을 지닌 풀들이 적지 않고 체질에 따라 여러가지 알르레기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 산야초를 채취할 때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상식적으로 잘 알려진 것만 채취하고 의심스러운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성식물로는 독미나리, 독말풀, 박새, 끼무릇, 반하, 자리공, 서울투구꽃, 초오, 박꽃, 천남성, 아기똥풀, 앉은부처, 물봉선 등이 있다.
6.산야초의 다양한 이용방법
산야초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상태, 즉 생식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너무 쓰거나 떫고 아린 것, 너무 진한 향과 거친 잎줄기 등은 약간 데치거나 물에 우려서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한후 먹도록 한다. 모든 식물은 독초가 아니더라도 종족보존을 위해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산야초는 성분이 강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다섯 가지 이상을 섞어 먹도록 한다.
◈ 쌈으로...
이른 봄에 돋는 산야초와 어린 싹은 대부분 쌈으로 먹을 수 있다. 다소 거친 것이라 할지라도 상추와 배추, 쑥갓 등과 곁들여 싸 먹으면 먹을 만하다.
산야초의 영양을 원형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무침(김치)으로...
마늘, 고추, 생강, 파, 양파, 깨, 참기름 등으로 진하게 양념장을 만들어 무쳐 먹으면 다소 향이 지나친 산야초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고추장, 된장을 가미해도 좋다. 산야초만 먹기가 아무래도 거북한 경우에는 배추, 무, 상추 등과 같은 일반채소와 함께 버무려 김치로 담가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비빔밥을 만들 때 산야초를 잘게 썰어 넣으면 산야초 고유의 향을 즐길 수 있다.
◈ 녹즙으로...
매우 간편하게, 그리고 큰 손상 없이 산야초 속에 살아 있는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녹즙은 또한 꽃, 잎, 줄기, 뿌리, 열매 등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여러 종류의 산야초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 독성의 중화, 영양의 고른 섭취를 위해 가능한 한 여러 종류 (최하 다섯종류 이상)를 함께 넣어 짜도록 하고 뿌리와 줄기, 꽃과 열매 등을 다양하게 섞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야초 녹즙은 몹시 진하고 약성이 강하므로 초보자는 소주컵 한 잔에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몸이 적응하는 것을 보아가며 나중에는 맥주컵으로 하루 두 세 잔 정도 마신다.
녹즙을 그냥 마시기 거북할 경우에는 귤, 사과, 배, 딸기 등을 같이 넣어 즙을 내거나 볶은 소금, 꿀, 식초 등을 첨가해 먹는 것도 무방하나, 쥬스 등과 같은 가공식품은 피한다. 호장근, 소리쟁이, 수영, 시금치와 같이 수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은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면 결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부침개로...
산야초를 오곡가루나 우리밀가루, 전분 등으로 반죽하여 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다소 질기고 떫거나 쓴 것이라 할지라도 부침을 해 먹으면 맛이 순해지고 쌉쌀한 풍취가 나므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반드시 들기름이나 콩기름 같은 천연기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용유는 육류만큼이나 환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묵나물로...
약간 데친 후 말렸다가 무쳐 먹거나 국이나 찌개의 재료로 쓴다.
묵나물 용으로는 고사리, 소리쟁이, 고비, 쇠비름, 명아주, 이질풀 등이 좋다.
◈ 절여서...
재료에 따라 소금에 절이거나(냉이, 돼지감자), 식초(산달래), 고추장, 된장(머위, 명아주), 간장(민들레뿌리)에 절인 후 알맞게 익으면 먹는다.
◈ 장아찌로...
산도라지, 둥글레, 더덕, 만삼, 잔대 등의 뿌리류는 된장이나 고추장에 오랫동안 박아 두었다가 먹으면 각각의 고유한 향취를 즐길 수 있다.
◈ 차로...
전통적인 제다(製茶) 방식에 따라 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 영양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유한 산야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차 만드는 방식이 너무 어렵고 번거로운 경우에는 잘 씻은 후 음지에서 그냥 건조한 다음 사용해도 된다.
◈ 약술로...
대부분의 산야초는 잎이나 꽃, 열매, 뿌리 모두를 약술의 재료로 쓸 수 있다.
도수가 낮은 술에 담그면 수분이 많은 열매나 잎은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35도 이상의 술에 담그도록 한다.
◈ 분말, 환으로...
산야초를 잘 말린 다음 가루로 빻아 공복에 한 수저씩 물과 함께 마시거나 콩가루 또는 오곡가루와 섞어 조청이나 꿀로 환을 빚어 먹는다.
◈ 열탕, 목욕시의 재료로...
산야초를 다듬고 남는 잎과 줄기는 버리지 말고 잘 말려 두었다가 목욕할 때 열탕의 재료로 쓴다. 산야초를 거즈에 싸 한동안 끓인 다음 열탕에 붓는다.
식초와 황토를 조금씩 섞어도 좋다.
◈ 외상치료에...
찰상이나 자상, 타박상과 같이 외상을 입었을 때 산야초 다섯 가지 이상을 함께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피톤치드의 강한 살균작용에 의해 상처가 쉽게 아물 뿐만 아니라 흉터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일본의 니시 가쯔오 박사는 이미 생긴 흉터까지도 산야초즙으로 없앤 바가 있다고 한다.
◈ 방향제로...
산야초의 잎이나 꽃 등을 잘 건조시켜 방 안에 쌓아두거나 매달아 두면 산야초의 향이 방 안의 악취를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감기와 같은 세균성 질환에 잘 감염이 되지 않는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