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어텍스의 역사
1957년. 듀폰사의 화학 연구원으로 있던 빌 고어
(Bill Gore)는 PTFE (Polytetrafluoroethylene)을 이용한 새로운 절연 전선 및 케이블 기술을 발견하고 이 기술의 가능성과 우위점을 회사에 제안하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1958년. 빌 고어는 아내인 비브고어(Vieve Gore)와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이 기술을 토대로 창업.
이때 그들의 첫 작품으로“MULTI-TET” 절연 전선 케이블을 개발함
1963년. Multiconductor Wiring Strip이란 제품으로 아들 밥 고어 (Bob Gore)가 회사 최초의 특허를 받음.
1969년. 밥 고어가 GORE-TEX expanded PTFE (약칭 ePTFE / 일명 테프론)를 발견하여 미세한 기공을 가진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탄생하는 계기가 됨.
1976년. 고어텍스 Outwear 3Layer (GORE-TEX fabric)가 첫 생산됨.
1980년. 고어텍스 Outwear 2Layer 가 개발됨.
1982년. 고어텍스 Footwear 가 개발됨.
1998년. 고어텍스 Outwear Paclite가 개발됨.
2000년. 고어텍스 Outwear Xcr 이 개발됨.
2002년. 고어텍스 Footwear Xcr 이 개발됨.
2003년. 고어텍스 Outwear Paclite 가 한층 강화됨.
2004년. 고어텍스 Outwear Soft shell 이 개발됨
2007년. 고어텍스 Outwear Pro shell 이 개발됨
2. 고어텍스의 기술
고어텍스(GORE-TEX fabrics) 는 현존하는 방수, 투습, 방풍원단 중 가장 뛰어난 기능성을 발휘합니다.
<기적의 소재>, <제 2의 피부>라고 불리며 등산, 낚시, 스키, 골프웨어에서 일반 캐쥬얼 웨어 등의 의류 뿐만 아니라, 신발, 모자 장갑 등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고어텍스의 완벽한 방수, 탁월한 투습성의 비밀은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의 독특한 구조에있습니다.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 은 얇고 하얀 막으로 두 개의 독특한 물질로 결합된 미국 W. L. Gore & Associates사의 특허품입니다.
이 중 하나가 ePTFE (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 인데 이 물질은 1 평방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멍 하나의 크기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이상 커서 외부의 비나 눈 등의 액체는 침투하지 못하고, 몸에서 나는 수증기(땀)은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멤브레인을 구성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물질은 기름을 싫어하는 물질로 앞서 말한 ePTFE를 보호하여 몸의 땀, 화장품, 소금물, 모기약 등과 같은 방수성, 투습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오염원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고어텍스의 탁월한 기능은 멤브레인을 이루고 있는 바로 이 두 가지 결합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3. 고어텍스의 기능
방수성 : 외부로부터 습기를 차단합니다.
투습성 : 땀과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냅니다.
방풍성 : 외부로부터 바람을 차단해줍니다.
내구성 : 화장품, 염분 등 오염물질에 강하여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4. 고어텍스의 종류
Outwear 2 Layer : 겉감에만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입힌 것이며, 3 Layer의 단점인 무겁고 뻣뻣한 기능을 완화하기위한 개발품입니다. 하지만 손상되기 쉬운 커다란 약점이 있습니다.
주로 동계를 제외한 옷이나 모자 등에 채용. Outwear 3 Layer : 겉감과 안감에 모두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입히고, 겉감과 안감을 접합한 것이며, 고어텍스의 원래의 모습입니다.
주로 동계의 옷이나 침낭, 텐트 등에 채용. Outwear Paclite : Outwear 2 Layer와 같이 겉감에만 멤브레인을 입힌 대신 안감을 접착하여 무게를 15% 가량 줄이고 손상률을 줄임.
주로 가볍게 입는 옷이나 모자 등에 채용. Outwear Xcr : Outwear 3 Layer와 같은 모습이나 투습 기능을 25% 가량 강화한 것으로 주로 고산을 대상으로 한 옷에 채용. Outwear Proshell : Outwear 3 Layer 중에 맨안쪽 Layer를 개선하여 심실링을 13mm로 좁게 함으로써 Xcr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1할정도 가볍고 내구성을 향상
Footwear : 신발에 채용하는 Outwear 3 Layer 수준의 멤브레인으로 주로 일반등산화, 구두, 골프화 등에 채용.
Footwear Xcr : 신발에 채용하는 Outwear Xcr 수준의 멤브레인으로. 주로 고산 또는 고급 등산화, 캐주얼화 등에 채용.
5. 방수와 발수
고어텍스의 겉감에는 발수 (일명 DWR)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러한 발수처리제가 섬유사이로 침투하여 섬유의
표면장력을 낮추어 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물방울이
져서 굴러 떨어지게 만듭니다.
발수성이 떨어지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물이 새는 것
처럼 축축하고 습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겉감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있으므로 물이 안으로
새어 들어올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수성이 떨어지면 겉감에 물이 젖어 들어가 수막을
형성하게 되고 옷 안쪽의 땀으로 인해 생긴 수증기가
쉽게 배출되지 못하여 투습성이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발수처리 자체가 방수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어텍스
의류 위에 발수 처리를 함으로써 젖은 겉감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것을 막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발수성은 어떤 원단에서도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착용, 먼지나 오염물질, 세제, 살충제 등 에 노출되었을
경우 및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고어텍스 의류의 발수성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이 세탁후 회전식 건조기로
건조시키거나 , 낮은 온도에서 스팀 다림질을 해 주시는것
입니다.
그러면 겉감에 처리 되어있던 발수제가 다시 녹아나와
겉감에 퍼짐으로써 발수기능이 다시 강화됩니다.
그 외에 시중에 나와 있는 발수처리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발수처리제는 실리콘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 의류를 깨끗이 세탁한 후 골고루 뿌려주고 그늘에서
말려주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참조하면 됩니다.
6. 고어텍스와 비슷한 개발품들
고어텍스가 가장 성공한 기능성 멤브레인이지만 그와
비슷한 의도로 개발된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70여
종류가 있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의 힐텍스, 일본의 메모텍스 등은
고어텍스와 견줄만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 고어텍스의 단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나
고어텍스에게도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고어텍스가 화학제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막이 굳어져 딱딱하게 되면 그로 말미암아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원래의 기능을 못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고어텍스 제품의 이런 단점 때문에 옷을 만들 때,
멤브레인에 가소제를 첨가하여 부드럽게 함으로써
고어텍스의 기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가소제 역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물과 자외선,
가소제의 특성 등으로 인하여 생산일에서 점점 그 성능이
저하되다가 제작한지 2-3년이 지나면 멤브레인은
딱딱해져서 ...
5년이 못되어 일반자켓 보다 못한 옷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특히 신발의 경우에도 약1년동안은 고어텍스의 최대 기능인
방수와 투습을 한껏 누릴수 있으나 1년 정도가 지나면
많은 회수의 마찰과 가소제의 휘발로 인하여 방수의 기능은
조금남아 있다해도 투습 기능은 거의 작동하지 아니합니다.
8.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산을 오갈 때면 유명상표의 고어텍스 옷을 입고 지나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산에서는 저런 자켓이 반드시 필요하며
멋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요.
이런 기능성 장비의 구입 여부는 각자의 자유에 속하는
문제이지만 어느 분의 말은 (제 경우는 고산 외에는
고어텍스 의류등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며, 국내산에서는
비슷한 기능의 이벤트, 힐텍스, 메모텍스가 부착된 옷이나
신발들도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라고 하더군요 특히
이벤트라는 신소재는 고어텍스 이상이라는 평가도 있는
줄 압니다.
따라서 기본장비를 갖추고 여유가 있을 때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 비싸게 샀으므로 모셔둔다거나 생산된지 오래된 것을
대폭 할인하여 산다는 것은 우매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