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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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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2001/10/17(수) 동아일보
"사과 따러 오세요"…
가을에 떠나는 '체험여행'
졸졸 물흐르는 소리들리는 도랑
건너 산길로 접어드는 호젓한
오솔길. 가장자리에는 갈색덤불이 가득했다. 흙냄새 짙은 몇 굽이 시골길을 돌아서 찾은 산골
과수원. 뉘엿 뉘엿 해질녘의 도심 벗어난 사방은 조용했다. 그
때 훅하고 끼쳐오는 상큼한 과일향.
“이제는 새도 잘 안속아요.”
11일 오후 충북 충주시 소태면 중청리의 사과과수원 주인 이한진(42) 김양휘씨(41) 부부가 작은 대포처럼 생긴 물건을 가리키며 말했다. 펑 펑 큰 소리로 새를 쫓는 기구인데 몇 번 사용하고나니 새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했다. 사과나무 밑에는 은박지처럼 빛나는 종이가 양탄자처럼 길게 깔려 있다.
“햇빛 못받는 사과 아랫 부분도 색깔 곱게 잘 익으라고 깔아둔 반사막이에요.”
새쫓는 도구며 햇빛반사막 등 과수원에는 도시사람 눈에 신기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곳은 여기 저기 과수원이 들어선 곳. 나무마다 붉게 익은 탐스런 사과가 주렁 주렁 매달렸다. 예년보다 수확량이 줄었다지만 나무마다 사과가 가득 열렸다.
새들과 햇빛, 그리고 향긋한 사과 나무가 있는 과수원의 가을 풍경. 동구밖 과수원에서 사과서리 하던 어릴적 기억이 향수처럼 일어났다.
이런 과수농가에서 농부와 함께 사과도 따며 과수농가를 체험하는 ‘충주사과축제’ 및 부대행사가 충주시 일대에서 사과수학이 끝나는 11월초까지 계속된다. 특히 27, 28일 이틀간에는 과수농가에서 1박2일간 지내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과수농가들이 과수농가 체험을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 가족의 숙식(1박2일)을 무료 제공한다는 것. 농촌의 후한 인심도 함께 체험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 충주시청 채홍국계장(농업정책과)의 설명.
과수농가 체험행사때 수확한 사과는 시장가보다 20%가량 싸게 판매할 계획. 마음에 드는 사과를 직접 따서 원하는 만큼 상자에 담아갈 수 있게 한다. ‘사과국수’ 등 사과로 만든 특산물 판다.
충주시는 충북지역 전체 사과재배면적의 44%를 차지하는 사과농가 밀집지역. 사과축제는 충주농가의 주산물로 자리잡은 사과의 유통을 늘리고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충주 사과축제에 가면 이런 일이
충주체육관에서 27, 28일 이틀간 열린다.
▽행사
△사과많이 먹기 대회(27일주·주민 및 관광액참여) △사과 높이쌓기대회(27일·관광객 참여) △사과주 시음회(27일) △사과 품평회 입상사과 및 변이종 전시 △충주사과 시식회 △사과가공 개발제품 전시 판매 및 시식회(이상 27, 28일) △팜 스테이(27∼28일·관광객 대상 사과농가 무료 숙박체험) △사과 수확체험 및 사가기(11월초까지) △특산물 판매〓사과국수(사과농축액 첨가된 밀가루 국수·상록호텔 043-845-3500), 청명주(도지정 무형문화재2호·043-842-5005) △온천욕 할인〓수안보온천 앙성온천 입욕료 40%할인.
▽사과 수확체험시 주의사항
△사과 고르기〓표면이 매끈한 것은 봉지 씌워 기른 것. 봉지를 씌우지 않아 표면이 거친 사과이 당도가 더 높다. △사과 따는 요령〓꼭지가 떨어져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할 것, 나뭇가지를 부러뜨리지 않도록 주의.
▽문의 및 접수
충주시청(농업정책과) 043-850-5547
#전통두부만들기 체험패키지
경기 양평군 양수리의 유기농업단지 농가에서 체험하는 손두부 만들기. 불린 콩을 맷돌로 갈아 분쇄한 뒤 간수를 넣고 갈린 콩을 응고시켜 두부를 만드는 전통방법으로 직접 두부만들기를 체험한다. 극단 길라잡이의 마당극 ‘밥’공연도 관람.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벼 밀 콩 채소등도 살 수 있다. 당일, 2만5000원. 27일 한 차례 출발. 한화투어몰(www1.tourmall.com) 02-729-3196
#유리 공예 체험
경기 김포군에 있는 유리공예공방 겸 유리공예점인 ‘그라스빌’(성진유리)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유리공예 체험교실’을 운영중. 1400도 화로에서 녹인 유리를 쇠파이프에 말아 입김으로 불어 식혀가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공방에서 직접 만든 유리공예 작품도 전시 판매한다. 031-981-2727
<충주〓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철도청 10월 테마열차 여행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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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열차 |
일정 |
출발 |
들를 곳 |
가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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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치축제 |
당일 |
21일 |
광주 김치축제장∼백양사 단풍 |
3만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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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주왕산 |
무박 |
20일 |
칼등고개∼주왕산폭포∼주왕굴 |
4만3000 |
내장산 |
27일 |
신성봉∼까치봉∼망해봉∼내장사 |
4만7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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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1년 09월 26일 중앙일보
사과 수확 체험
함부로 과일을 따며 장난치는 어린이들, 그런 자식들이 귀엽다고 방치하는 부모들, 일에는 관심 없고 화려한 복장으로 도시인임을
자랑하려는 사람들이다.
▶ 게 재 일 : 2001년 09월 25일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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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1년 10월 24일 47面
`한화 투어몰` 이색나들이 인기
"여보,주말인데 어디라도 놀러가요."
"난 그냥 집에서 잠이나 푹 잤으면 좋겠는데, 나가봤자 차가 막혀 고생일 테고…."
주말을 앞두고 평범한 부부 사이에 흔히 오갈 수
있는 대화 한토막.
전국의 산야가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그러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남편을 둔 전업주부들은 모처럼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게다가 웬만한 관광 명소들은 주말 나들이 인파로 붐빌 것같아 달갑지 않다.
`아내`들의 이런 속사정을 헤아린 여행 상품이
최근 수도권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 투어몰`이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여자들의 이색나들이`다. 매월 한 차례씩 주중을 택해
당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를 따라가봤다.
지난 17일(수요일) 오전 9시30분 서울 덕수궁 정문 앞.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두세명 단위로 이곳에 주차해 있는 관광버스 안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서울 도심을 벗어난 뒤 시원스럽게 국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목적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의 `몽골문화촌`(031-590-2472)과
경기도 양평군 목왕리 산귀래식물원(http://www.sangwirae.co.kr) (031-773-8638)이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몽골문화촌에서 이들은 몽골의 전통 생활용품과 유물, 원형 천막인
`겔`을 둘러보았다. 5백여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는 산귀래식물원에서 이들은 동심으로 돌아갔다. 야생화 슬라이드를 감상한 뒤 식물원 오솔길을 거닐며 까마중을 따먹고
이후에는 밤도 구워먹었다.
서울의 출발 장소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30분. 참가비는 자기 부담인 점심값을 제외하고 교통비.입장료 등을 포함해 모두 1만원이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당일 여행이라는 게 `이색나들이`의 특징이다. 매월 1회인 프로그램이 견학과 체험에 초점을 맞춰 호기심을 자아낸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양수리 딸기농장에서 잼을, 6월에는 역시 양수리 농장에서 전통
두부를 만들었다.
7월에는 김포시 유리공장에서 꽃병을 직접 만들었고 8월에는 강화도 풍물시장을 다녀왔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시 농원에서 산머루를 따고 모닥불에 감자도 구워먹었다.
6월부터 단골이 된 장광자(61.여.서울 강서구 방화2동)씨는 "가족들의 아침을 차려주고 나와 저녁 준비 시간에 맞춰 집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주부로서도 전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직장 여성도 끼여 있다.
시어머니.시누이와 함께 온 이영미(32.여.뉴질랜드 관광청 근무)씨는 "모처럼 월차를
내고 왔는데 시댁 어른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흐뭇해했다.
한화 투어몰 박정우(37)팀장은 "매번 신청자가 참가 인원의 두배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면서도 "오붓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버스 한대 분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측은 `전통 두부 만들기`행사의 호응이 좋아 월례 행사와 별도로 오는 27일과
11월 3일에 `두부 만들기 앙코르 나들이`를 실시한다.참가비는 2만5천원.
다음달 월례 행사는 15일이며 경기도 여주에서 직접 떡메를 치며 인절미를 만드는 행사를 한다.
참가비 1만원. 중식비 별도. (http://www.tourmall.com) (02-77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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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빼고 우리끼리 놀까요?
△ 한화투어몰의 `여자들만 떠나는 당일 이색나들이'에 참가한 한 여성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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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상품, 여성들을 모셔라.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여가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생활여건의 변화로 여가활동 욕구가 커진 여성들을 겨냥한 레저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성만 떠나는 여행상품, 여성만을 할인해 주는 식당, 여성에 특별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숙박패키지 등장에 이어 최근엔 제철을 맞은 스키장들도 여성고객 특별 우대에 나섰고, 주부들을 자연스럽게 나들이로 이끄는 김치담그기여행 등 여성을 위한 각종 체험여행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흐름은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가생활의 선택 폭이 좁았던 여성들이 새로운 여가구매 주도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주5일 근무제 정착 뒤엔 여성들의 여가참여가 부쩍 늘 것으로 보여 여가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5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성들만 떠나는 이색 당일나들이'를 일곱번째 진행해온 한화투어몰은 그동안 유기농장 여행, 유리공예 체험여행, 들꽃식물원 여행 등을 내놓아 매회 3분의1 가량이 고정고객으로 찰 만큼 여성들의 호평을 받았다. 참가비(1만원·점심 제외)가 싼데다, 전통두부·딸기잼·인절미 만들기, 머루주 담그기, 감자 구워먹기 등 신선한 체험행사 위주로 짠 일정이 모처럼 가정에서 `탈출'한 주부나 직장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12, 13일엔 각각 당일로 강원 횡성 참숯가마와 안흥 찐빵공장으로 여덟번째 나들이를 떠날 예정이다. (02)729-3196.
코리아팜투어가 마련한 `체험여행, 김치야 놀자'는 김장철을 맞은 주부들을 겨냥한 관광 겸 김장담그기 여행상품.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당일(4만9000원), 무박2일(7만5000원) 두가지 방식으로 모두 9차례를 진행한다. 양평·횡성·보성·청양·산청 등 각 지역의 관광지 및 특색있는 김치를 만나볼 수 있다. 담근 김치 5㎏, 점심 등이 제공된다. (02)419-6445.
여성 스키인구 증가로 여성고객에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주는 스키장도 늘고 있다. 보광휘닉스파크(033-333-4500)는 20일까지 여성들에게 스노보드 초보자 무료강습을 해주고, 면온나들목 영수증을 가져온 여성엔 선착순으로 할인권 또는 경품을 준다. 대명비발디파크(033-434-8311)도 시즌 동안 매주 수요일 직장여성(20~30살)에 리프트 이용권을 50%까지 할인해준다.
호텔, 식당가에도 여성고객 우대 상품들이 늘었다. 리츠칼튼은 숙박패키지 상품을 `레이디스 패키지'로 정해 여성취향의 객실에다 시슬리 피부관리세트 증정, 에어로빅 무료 혜택을 줘 남성보단 여성이 상품선택의 주도권을 쥐도록 했고, 소피텔앰배서더(카페 그랑·아)는 월요일을 `여성의 밤'으로 정해 식사·음료·주류를 할인해주고 있다. 강남 엘지타워의 전문식당가(실크스파이스·02-2005-1009)에선 지난달 여성고객 3명당 1명에게 무료식사 혜택을 주는 행사를 벌여 호응을 얻자 기간을 15일까지로 연장했다.
첫댓글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