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따뜻한 봄날에 기다리던 섬진강으로 가기로 한 날.
비단강 님은 대구에서 아침 일찍 직접 출발하고 비탈 님은 오후에 익산 처갓집을 경유하여 바로 남도로 향하고 나머지 국향선배 님,하늘,고고맨,겨울바다 님과 차를 나누어 타고 오후 2시 반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을 합니다.
호남고속국도를 이용하여 가다가 순창을 거쳐 구례로 빠져나와 5시가 다 되어서 다압여울 취수탑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취수탑 뚝방에 세워 놓고 엄청난 짐을 강가 풀밭으로 옮깁니다.
남쪽은 봄이 무르익어 풀이 무릎 이상 자랐는데 비단강 님이 낫으로 베이스 갬프 설치하기 좋게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비단강 님이 설치해 놓은 텐트 하나로 충분히 7명이 잠 잘 수가 있어서 만찬은 텐트 밖에 차렸습니다.
하늘 님이 상당한 금액을 주고 구입한 탁자가 아주 좋습니다.
이제 하늘 님이 주문 조달한 돼지수육으로 슬슬 행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국산민물장어를 굽기 시작합니다.
물론 조달한 하늘 님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워 줍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기념으로 이밤을 위하여!!
아주 살~살 넘어 갑니다.
우왕~ 맛있다.
나도 한 입..ㅋ 역시 장어는 민물이얌...
장어를 7 명이서 무려 5kg를 사 왔다는...여하튼 하늘 님의 통 큰 손은 못말립니다.
다 못 먹어서 1kg는 남기고..
소고기 두루치기와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습니다.
잠시 후의 활약을 위해서 휴식..
밤의 분위기를 뛰워 줄 앰프.
노래는 이렇게..시범을 보입니다.ㅎㅎ
돌아 가면서 한 곡조.
감미로운 분위기에 빠져듭니다.
이 냥반은 뭐가 좋아서?
야~ 마이크 나도 줘 봐!!
팝송은 이렇게 부르는 거야 ♪ 모르는 팝송이 없습니다.
자~ 봤지!! 흠~ 어때!! 괜칞았어?
이 양반은 체력이 고갈 되어서 빌빌합니다.ㅋ
오~예!! 춤을 추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앗~싸!!
앗~~싸 좋고.. ♪ 잇쌰 할~레~~♬
우리도 한다. 앗~싸 ♪
먹어 가면서 기운을 내고..
뭔지는 몰라도 나도 좋다. 여기서 부터 비몽사몽 간입니다.
즐기는 사이에도 밤은 깊어 갑니다.
이제 꿈나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다음 날 새벽
다압여울은 물살이 세고 깊어서 설자리가 없습니다.
뚝방 뒷 편에 배꽃이 만발합니다.
취수탑 옆에 뚝방이 차도와 자전거 길이 병행하여 잘 닦아 놨습니다.
아침을 먹고 9시 반 경 화개여울로 이동합니다.
수량이 많아서인지 포인트에 들어 서기가 쉽지않고 견지 여건이 까다롭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서 견지를 시작합니다.
최대어에 상품이 걸려 있어서 부지런히 포인트를 찾아 헤맵니다.
남도대교 다리 아랫 쪽에는 황어가 잘 나오고 아랫 쪽 본 물골에는 조황이 거의 없습니다.
예상보다 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중간 여울에서 하던 비탈 님이 대멍 정도의 누치 2 수와 황어 여러 수를 걸어 올려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 살림망에 넣었는데 한 참 후 살림망 밑이 풀어져서 몽땅 탈출을 해버렸습니다.
기가막히고 황당하여 말도 안 나올 지경이니...
1 등 상품도 날아가 버리고 계측도 못해보고..
비탈 님이 허탈하게 웃습니다.
어쩔 수 없지 뭐..요.
손 맛 좀 볼 거라고 돌아다니다가 견지하는 장면도 못 찍고..
겨우 끝까지 버티고 있는 비단강 님만 찍 습니다.
진지한 표정이지만 아랫여울에서는 꽝!!
애꿎은 황어들만..
2시가 넘어 견지를 끝내고 황어를 계측한 결과
1 등은 비탈 님으로 만장일치 인정을 합니다.
걸어 올리는 장면과 잡아 놓은 것을 여럿이 보았고 인증 동영상도 있고하니 모두 찬성.
1 등 상 품은 운경작 견짓대
2 등 황어 44.5cm 겨울바다 님 립 그립.
3 등은 42.8 양반 카본 베이직(낚시줄)
4 등 38.5 고고맨 바가라정
1 등 운경작 견짓대
2 등 립그립
4 등 XX그라정
기념으루다가 한 방 찰칵
이렇게 시상이 끝나고 돌아오면서 순창에 들러 청기와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식사대는 국향선배 님이 지불하셨고 돌아 올 때면 항상 사주신 것 같습니다.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끝으로 모임을 위하여 참석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 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특히 엄청난 먹거리와 시설 장비를 제공해 준 하늘 님,장작등 이것저것 챙겨 온 겨울바다 님,일찍부터 늦게까지 덴트치고 접고 한 비단강 님 등 모두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참여한듯 눈에 훤이 보입니다.
맛있는 음식하며
풍경들
그리고 시원한 물소리
더불어
손맛까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다닐 때 생각도 나서 빈자리가 넓은 것 같았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정말아쉽고 죄송합니다
토요일저녁에 강원도 인제에서왔지만 거리에 압박이 ㅠ ㅠ
조만간 여울에서 뵙겠습니다ᆞ~~~~~~~~
모임 창립공신인데 여건이 되어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풍성한먹거리와 따뜻한 잠자리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주신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젊은 친구들이 있어야 분위기가 살아나요.덕분에 아주 즐거웠소.
시조회는 이렇게 하는거여~~~~~
사진이나마 모두들 방갑습니다!!!!
그냥 미친사람들끼리 모여서 좀 신나게 놀았습니다.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요..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빠져서 죄송하고
그날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부러워라~~
불참하는 사람만 억울한 것이 우리 모임의 특징이라는 거..ㅋ
그립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분위기.. 좋은 분들.. ㅠ.ㅠ 항상 건강하세요!!
남한강에서 견지 하던 생각이 나서 어쩌까나?..
그래도 남들이 가 보고 싶어하는 곳에 있으니 얼마나 좋겠소..
아무쪼록 해외 생활이 즐거운 나날이 되길 바라오.
시조회 다녀와서 한동안 많이 바빴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고요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양반선배님,하늘선배님, 고고맨님 감시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