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코스(첫째날(토,62키로) 양동농협-석곡리임도삼거리-석곡리임도들머리-석곡리임도삼거리1-석곡리임도날머리-342,349국도삼거리-벗고개정상-비룡산임도-장만터싱글-턱걸이고개정상-금왕임도삼거리1-금왕임도삼거리2-금왕임도날머리-양동농협 둘째날(일, 55키로) : 매월임도들머리-매월터널정상-매월임도날머리-345도로갈림길-고래산임도들머리-고래산임도날머리-조천교삼거리-모라치고개정상-고송리갈림길-양동초교고송분교-비룡산임도들머리(너루교)-비룡산임도삼거리1-비룡산임도삼거리2-율리교-비룡교삼거리-백동고개입구-덕수리삼거리1-새말삼거리-밭배고개부안입구-밭배고개정상-도토리코스입구-알샵)
- 고도추이
첫째날..(2008.11.15 토)
주말에 비 예보가 있다. 김소장님이 유명산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3반장과 아이들을 데리고 금요일저녁 유명산으로 향한다. 예전 휴양림입구위치의 합소라는 오토캠핑장에 도착한다.
이미 자리를 마련해 놓고 계셨다. 모닥불 피워놓고 맥주잔 기울이다 12시가 넘어서 잠을 청한다.
아침7시경에 일어났지만 오전 9시까지 양동농협까지 가는 것을 거의 불가능할 듯 싶다. 부지런히 밥먹고 채비하고 출발해 보지만 이미 늦었다. 거의 8시반이 되어서야 길을 나선다. 박사님 GPS를 찍어보니 유명산휴양림에서 양동농협까지는 54키로나 된다.
중간에 하천수님에게 전화가 오는데 최대한 빨리가겠다고 알려드리고.. 박사님 환상의 드라이빙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나와 뒤에탄 수환샘은 거의 토할 지경..
342번 턱걸이 고개를 넘어가는데 교장님한테 전화가 온다. 널조는 이미 알샵에서 턱걸이고개로 넘어와 중간지역부터 출발한다는 것. 양동농협에서 출발예정인 빡조와는 상당한 거리와 시간차이가 나는 상태이다.
겨우 양동농협에 도착하니 이미 7분의 라이더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몇번을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출발하니 거의 10시가 다 되어간다.
우리는 널조와 달리 양동에서 석곡리임도를 거쳤다가 비룡산임도를 오른다. 양동면시내를 지나 철도건널목을 건너 철도굴다리를 왼쪽에 끼고 계속 직진하면.. 석곡리임도로 진입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예전 김소장님과 이박사님이 2004년도에 진입로를 찾는데 매우 애먹었던 지역이다. 나도 매번와도 거기가 거기 같은지라 지도를 살피면서 간다.
콘크리트 포장로를 따라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교회수양관이 보이고 이곳을 끼고 우회전하면 임도입구 오르막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수양관을 끼고 들어가는 갈림길은 주도로가 아닌지라 초행길에 오시는 분들은 지도와 이정표를 잘 보고 가셔야 한다.
본격적으로 업힐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석곡리임도 능선까지 꾸준히 오른다. 모두 10명의 빡조분들이 힘차게 오르는데.. 앞서간 널조의 교장님께서 전화가 오는데 벌써 벗고개 정상이시란다..휴.. 한참 멀리 있다..
첫번째 휴식지에서 기념사진한장.. 왼쪽부터 하천수, 장은영, 전준열, 권미래, 이승상, 김형섭, 정운양, 김수환, 이박사님.
전망좋은곳 다른 앵글..
우리는 신경쓰지 말고 계속 진행할 것을 말씀드리고.. 빡조는 알아서 천천히 쉬면서 진행한다. 중간중간 쉬는 중에 우리가 널조를 따라잡아야 점심을 먹을 수 있다고 알려드린다. 오늘 알샵사모님께서 많은 부식을 준비하셨다고 한다. 사실 유명산에 출발하느라 햇반몇개와 김, 김치가 오늘 우리 점심의 전부였던지라.. 보다 풍족한 점심을 위해 기를 쓰고 널조를 쫒아간다.
석곡리임도를 두어번쉬고 바로 통과한다. 석곡리임도 후반부는 처음가보는 길이다. 길 상태가 양동의 여느길과 같이 양호하다. 양평군의 임도들은 사람의 왕래가 많은 지역인지라 강원도와 달리 임도상태가 고르다. 거친 지역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마일드한 임도상태.. 임도를 입문하는 분이라면 양평의 임도를 꼭 경험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349번국도와 만나는 지역까지 도착한다.
우회전하여 342번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서 그대로 직진..
약 4백여미터만 더 진행하면 왼쪽으로 벗고개방향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벗고개 정상근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작은 삼거리도 있는데 우측의 멀리 능선안부를 보면서 진행하면 된다.
교장님한테 전화를 다시 받는데 약 12키로 전방에서 진행중이라고 한다. 널조 대장이신 동희님이 진행속도 느리다고 불평이 대단하시단다. 널조 따라잡다 빡조 퍼지게 생겼다..ㅠㅠ
벗고개 정상을 지나 드디어 비룡산 임도로 접어드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비룡산임도도 편안한 길상태이다. 지난 여름에 무성했던 잡초들이 초겨울로 접어들며 잦아든 길이다. 쉬지않고 오르다 보면 앞서간 일행들이 쉬고 있다. 길게 쉬지도 못하고 준비해간 간식을 간단히 섭취하고 다시 출발한다.
실측라이딩 선두에선 나는 갈림길이 나타나면 기록만하고 이내 다시 출발한다. 바로뒤에 오시는 분에게 뒤에 길안내 부탁드린다.
비룡산임도구간에서 한번만 쉬고 계속 쉬지 않고 진행하여 결국 후반부 구간에 도착해서야 널조분들이 식사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나마 널조분들이 작정하고 느긋하게 쉰덕에 만날 수 있었다. 계속 진행해 버렸다면 오늘 중으로 널조 얼굴도 못볼뻔했다..^^
비룡산임도를 쉬지도 못하고 지나온 빡조분들이 상기된채 겨우 널조와 합류한다. 괜히 따라나섰다는 분에다 얼굴에 지친기색이 완연하다.. 널조 따라잡자고 쉬지않고 재촉을 한 내가 원망스럽기도 할 것 같다..
그대신 점심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김장용 배추쌈에다 불고기에다 어리굴젖까지 산중에 만찬상이 펼쳐졌다. 가져온 밥이 바닥날때까지 먹고 또 먹는다..
비룡산후반부에 접어들면 껄떡업힐을 지나게 되고 마지막 내려가는 길에는 국내최초 수목장효시 지역 팻말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비룡산 후반부를 끝내고 나면 장만대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싱글을 타러 가야 한다.
싱글 초반부는 경운기한대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장만대 능선안부까지는 잔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경사.. 능선까지 수월하게 타고 오른다.
좌회전하여 싱글능선을 올라타야 하는데 이곳부터 턱걸이고개까지 끌고 타고 진행해야 한다. 능선길에다 낙옆이 수북하다. 초반 묘지를 우회하여 끌고 오른다.
널조의 여성분들을 위해 송상준님이 매너있게 잔차를 실어나른다. 아까 빡조로 진행하신 전준열님과 김형섭님이 본격적인 끌바에서 힘들어 하신다. 다리 쥐가 나서 잠시 쉬기도 하시고..
싱글길은 정상근처에서는 타고 갈 수도 있는 구간도 많다. 약 1키로여의 싱글이 끝나면 턱걸이고개 정상부근으로 진출할 수 있다.
아까 널조분들이 출발한 장소로 회귀한 것이다. 널조분들과 빡조 일부라이더분들은 이곳에서 알샵으로 복귀를 한다.
인사드리고 남은 빡조분들은 금왕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금왕임도는 임도만 약 20여키로이다. 능선길이지만 오르락 내리락도 제법된다. 임도초반은 괜찮았으나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비가 내린다. 초겨울비인지라 저체온이 걱정된다. 그래서 거의 쉼없이 진행한다.
중간중간 쉬는 것도 짧게 가지고 한시간반여만에 20키로를 주파한다. 같이 따라나선 분들도 무척 피곤했을 듯 싶다.. 장은영님..
임도 후반부를 나와서 정겨운 매월역도 지나고..
랠리당일에 매월임도로 진입할 수 있는 능목식당간판까지 기록하고 양동농협으로 향한다.
양동농협에 도착하니 4시가 다되어간다. 오늘은 내가 따듯한 커피를 하나씩 돌린다. 추운날씨에 따듯한 커피를 몸속으로 흘려보내니 그 포근함이 남다르다.
작별인사를 드리고 다시 유명산휴양림으로 향한다. 김소장님이 차려놓으신 오토캠핑장에는 때아닌 알샵축제가 열린다. 준비해간 바베큐를 먹음직스럽게 썰어놓고 알샵사모님이 준비해오신 야채며 밑반찬을 즐긴다. 끊이지 않는 음식의 향연은 밤늦게까지 계속된다.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 다시한번 모든 황홀한 만찬을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둘째날..(2008.11.16 일)
엊저녁 배부르게 잠을 청한 탓인지 아직 배가 부르다. 얼굴은 퉁퉁 붓고.. 비가와 쌀쌀해진 탓인지 텐트안에 소장님 난로를 틀어놨는데도 발이 시리다. 오늘 아침은 짜장밥이다. 아침 6시부터 소장님, 이동희님, 박계수님이 정성스럽게 장만해 주신다. 나는 볶음담당.. 야채며 감자며 짜장과 열심히 섞어서 볶는다. 팔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갓차린 따끈한 짜장밥을 나와 이박사님만 먼저 두둑히 먹고.. 삶은 햇반을 싸들고 알샵으로 먼저 출발한다. 야영맴버분들께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청평방향으로 돌아서 알샵에 도착하니 9시가 안되었다. 강창현님이 먼저와 계신다. 부지런하시기도 하셔라.. 장은영님은 어제 9시반에 오라고 말씀드린 탓에 조금 더 있다가 만난다. 차를 알샵에 모두 주차해 놓고 교장님이 우리를 매월임도 입구까지 데려다 주신다.
오늘은 매월임도 입구에서 출발하여 알샵까지 복귀하는 코스.. 말그대로 특정지역에 툭 떨궈주고 목표지점까지 찾아가는 험난한 코스.. 군대용어로 치면 공중기동훈련의 비슷한 형태 되겠다..ㅋㅋ 헬기로 한 30분 날라가서 2박3일을 행군해서 되돌아 오는 서글픈 훈련..
어찌되었든 매월임도를 꾸준히 오르는 동안 근심걱정은 점차 사라진다.
안개속 날씨는 점점 햇살이 드러나고 그 가운데 전날의 촉촉한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점퍼를 입으면 덥다. 웃옷을 벗으니 전날밤에 입었던 면내의가 그대로 있다.. 이런.. 이미 축축해져 있는 내의를 벋고 기능성 등산복만으로 라이딩을 진행한다. 단촐한 기념사진 왼쪽부터 강창현님, 이박사님, 장은영님..
매월임도까지는 꾸준한 업힐이 이어진다. 중간에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는 형태.. 아침에 부담이 없는 업힐코스이다.
매월임도 정상을 찍고 바로 우측 매월(매곡)역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잠시 쉬고 단체사진도 한번 찍는다..오늘은 전날 과로하신 빡조 김솬님께서 도저히 라이딩이 어려울 것 같다고 포기하시는 바람에 네명이 달랑이다. 강창현님이 매우 부담스러워 하신다.. 나와 장은영님, 이박사님이 많이 부담스러우신 모양이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는 정작 내가 제일 힘들고 괴로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ㅋ
매월임도정상를 넘어서면서 계속 다운힐이 이어진다. 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측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딴힐을 하면 도로출구에 도착할 수 있다. GPS배터리가 떨어져 중간에 로그가 끊겼을 것 같다. 딴힐을 열심히 하느라 배터리가 닳았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다. 가져온 배터리로 갈았는데 이게 사용하던거라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빨리 인근 슈퍼라도 찾아서 보충을 해야할 지경..
다행히 얼마가지 않아 345번으로 우회전하여 갈라지는 갈림길의 마트에서 배터리를 구할 수 있었다.
잠시 345번 로드길을 타다 왼쪽으로 고래산임도를 타는 입구가 나온다.
고래산임도 입구는 여느 농원의 출입구마냥 철문이 소담스럽게 막고 있다. 우회해서 들어가면 되지만 왠지 새로운 구역으로 진입하는 색다른 느낌이다.
업힐을 하다 분위기 좋은 곳을 골라 이박사님이 다시한번 기념촬영을 원하신다.. 노란색 낙엽송의 색깔이 아름다운 곳에서 다시한번 찰칵..
고래산임도는 초반부터 꾸준히 오르다.. 중간정도부터 무지무지 긴 업힐(느낌이 그렇다.)이 기다리고 있다. 약올리냐 임도되겠다. 헤어핀을 돌고돌아도 다시 업힐이 나오는 모습.. 한참을 올라야 출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이 나온다. 기대하시라.
고래산임도 날머리로 나오면 다시 345번과 만난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지평까지 가게된다. 철도 건널목을 건너서 조금 진행하다 보면 작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전양고개를 오를 수 있고 직진하면 무왕리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오른쪽 갈림길이라는 표현이 옮겠다. 오른쪽으로 중앙선이 없는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좌우로 한가로운 농촌의 정경이 펼쳐진 길이 계속 펼쳐진다. 위생매립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아래사진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가야 한다.
후반에서는 주도로에서 왼쪽으로 벗어나야 모라치고개 정상으로 갈수 있다.
모라치고개 정상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위생매립장을 끼고 한치고개방향으로 갈 수 있다.
아스팔트 포장로인데 관리를 하지 않아 곳곳이 포장이 벗겨져 있다. 하지만 완만한 업힐이라 느긋하게 올라갈 수 있다.
매립장 근처라 그런지 까마귀가 지천이다. 우리 머리위로 무수히 많은 까마귀가 놀라 날아간다. 우리가 더 놀랐다..ㅠㅠ
진행하다보면 산천교회수양관과 우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리는 우측으로 여전히 한치고개로 향해야 한다.
한치고개를 넘어서면 딴힐길이다. 예전 이 딴힐길을 거꾸로 올라왔었다. 뉴양동임도 개척때였는데 길에 자갈이 많아 중간중간 내려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길을 내달린다.
내려서면 고송리이다. 군데군데 갈림길이 있는데 잘찾아 가면 다시 342번국도와 만날 수 있다.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에는 왼쪽에 컨테이너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다. 따듯한 캔커피 하나를 마시는데 주인장께서 본인이 먹는 와인한잔에 메뚜기를 안주로 제공해 주신다. 친절한 그분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와인한잔과 고소한 메뚜기를 일행은 맛나게 먹는다.. 참고로 나는 메뚜기를 못먹는다.. 이박사님이 먹으라고 주는데 기겁하고 도망가 버렸다. 짧은 식성이 이럴때 뽀록이 났다..ㅠㅠ
길은 다시 345번으로 바뀌어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도로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너루교(팻말이 잘 안보인다.)를 건너기전 비룡산임도를 우측으로 오르는 빨래판 긴 업힐이 눈에 들어온다. 비룡산임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것..
어제 지나왔던 비룡산임도를 향해 오르는데 오르는 길이 두갈래 길이다. 고송리임도라고 표시된 푯말을 찾았다.
오른쪽길이 멀리까지 시원스레 보이는 길인지라 오른쪽을 기준으로 길을 기록한다.
첫번째 갈림길에는 산수유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메달려 있다. 장은영님과 이박사님은 봉지와 물통에 줏어담기에 여념이 없다. 게으른 천성의 나는 그사이를 이용하여 쉰다. 산수유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데 이곳에는 지천으로 깔렸다.. 라이딩 끝나고 교장님께 말씀드렸는데 포대들고 가면 서너포대는 너끈히 딸 수 있을 것 같다..ㅋㅋ
비룡산삼거리까지 오르는 길은 잡풀이 무성하다. 랠리전에 이곳 길을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여름 한창때는 가시나무와 잡초로 인해 라이딩도 어려웠을 듯..
2키로여를 열심히 꾸준히 오르면 삼거리에 도착하고..
좌회전하여 안부에는 임도바리케이트가 자리잡고 있다. 안부를 넘어서면 두번째 삼거리까지 지그재그 내려가는 길.. 본격적인 비룡산임도 딴힐을 한다.
왼쪽에 농밭구미산을 끼고 한참을 내려서면 율리에 도착한다
마을을 통과하여 율리교를 건너 6번국도 굴다리를 지나면..
백동저수지방향으로 가는 포장로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부터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차도 없는 한적한길을 네명의 빡센라이더가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 백동저수지를 못가서 왼쪽으로 백동고개를 오를 수 있다. 너무빨리 좌회전하면 안되고 덕수1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바로 좌회전하면 된다.
낮은 백동고개를 넘어서면 70번국도와 만나는 곳까지는 탁트인 논두렁 포장로이다.
우리가 아침마다 알샵을 가기위해 거치는 도로 70번..
이도로를 타고 밭배고개입구까지 페달질을 열심히 해야 한다.
얕은 오르막지역인지라 점점 부하도 걸리고.. 밭배고개를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된다.
은근히 긴 밭배고개를 느긋하게 시작하지만 정상부위에 도착하니 숨은 가빠져 있다.
마지막 알샵으로 향하는 도로딴힐은 클라이막스처럼 영원하고 아늑하게 느껴진다.
이것으로 4일에 걸친 실측답사라이딩이 종결되고..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라이딩만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에는 이박사님이 못오신다고 하신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장도의 70키로를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모두 추운날씨에 답사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소장님 캠핑라이딩 늘 감사드리구요.. 교장님 내외분 차량지원과 알샵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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