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페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리마에서 13번째(2005년 7월) 소식을 드립니다..
“나는,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는 어떤 일을 하거나, 무언가가 되도록 피조되었다...
하나님은 나를 아시고, 내 이름을 불러 주신다...” (John Henry Newman)
6월 29일은 공휴일입니다. 로마카톨릭 문화권에서는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사도 베드로와 바울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어부였기 때문에 ‘어부들의 날’이기도 하지만, 더욱 의미 있기는 베드로와 바울로부터 교황권이 유래됐다고 주장하기에, 실제로는 ‘교황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날 남미에서는 여러가지 어처구니 없는 행사들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날, 저희 몬테시나이 장로교회는 전교인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17개 구역이 4개 그룹(다윗 솔로몬 사울 에스더 그룹, 빨강 파랑 노랑 초록색)으로 나뉘어서 온 교회가 온 종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230명 가량이 참가한 축제 한 마당이었습니다.
특별새벽기도회-부흥회-구역찬송경연대회로 이어진 분위기를 이번 체육대회로 다지고 이제 전도와 양육에 더 주력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페루선교회 선교 동역자님들의 기도 가운데 페루 선교는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후보 건물>
?페루 장로교 신학교?(STEP-Peru)는 2년차 2/4분기 수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과목은 ‘인간론’ ‘율법서’ ‘복음서’의 3과목입니다.
신학교 건물 구입을 위해 100여채 이상의 건물을 물색한 끝에 후보 건물을 선정하고, 이제 ‘페루선교사회’의 최종 결의를 거쳐 구입하게 됩니다. 서울상도교회(김이봉 목사님 시무)의 칠레선교재단에서 페루선교회로 이월해주신 기금과 ‘페루선교회’의 특별 헌금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건물 구입과 특별헌금을 허락하여 주신 ‘페루선교회’에 감사를 드리오며, 상도교회에도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입과 내부 수리, 비품 구입 등이 완료되면 먼저 현재 신학 교육 없이 목회 중인 지방의 전도사들을 분기별로 2주씩 리마로 초청하여 집중교육을 통해 보충교육을 할 예정이며, 이어 지방의 목회 후보생들도 신학교 입학이 가능하게 됩니다(지방 학생들도 분기당 2주씩 집중교육하는 시스템으로 수업). 뿐만 아니라 페루에 단기 선교를 오는 선교팀들의 숙소로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30명까지 숙박 가능)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동 병원 선한 사마리아인? 사역은 프로그램대로 진행하는 중에, 6월에는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의 단기 의료선교팀이 와서 협력하였는데, 특별히 영생교회 팀에는 치과팀이 있어서 페루에서 처음으로 저희 치과 차량을 운용하였습니다. 사용 결과 여러 부족함이 발견되어 장비들을 재점검하고 보충하여 7,8월에 미국에서 오는 여러 단기선교팀의 치과 사역에 사용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Monte Sinai(몬떼 시나이; 시내산) 장로교회?는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교인 체육대회를 마치고 교회 조직을 점검하면서 여전도회를 35세 미만과 그 이상의 연령대로 2개로 나누었으며, 토요일의 청년중고집회는 이제 60명 이상이 모이고 있어서 중고등부를 청년부로부터 완전 분리키 위해 지도자들을 양육하면서 이를 위해 중고등부 전담 교역자로 루벤 까스티요 전도사를 모셨습니다. 교회학교는 7,8월의 단기선교팀들과 함께 성경학교를 하고, 이어서 리마 변두리의 2개 개척교회의 성경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장남 용호는 주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기도에 힘입어 지난 5월 Macalester 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부모가 거의 도와주지 못하였으나, 홀로 대학을 잘 마쳤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LA 지역에서 1-2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에 장래 진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둘째 용현도 6월에 리마 기독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의 Pace 대학교에 장학금과 함께 입학을 허락 받았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7,8월의 단기선교팀 사역에 모두 참여한 뒤에 8월 말 뉴욕에 가게 됩니다. 더 많은 기도가 요청됩니다.
‘페루선교회’와 ‘페루장로교회’(ipXp), ‘몬떼 시나이교회’를 통해 오늘까지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으니, 앞으로도 ‘페루장로교신학교’와 ‘이동병원 선한사마리아인’ 그리고 ‘몬떼 시나이교회’를 통해 더욱 큰 주님의 일을 이루시리라는 확신을 고백하며, 모든 동역자님들께 더욱 기도로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사랑과 감사를 드리오며,
2005년 7월 11일,
리마에서 김명수 오주엽 (김용현)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