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TV프로그램에서는 개그맨이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엉터리 중국어를 구사하여 큰 인기를 얻고 유행어가 되었다. 더불어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까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었다. 양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음식이었다. 양고기는 유목문화의 전통을 가진 민족에게 애용되는 식육이었지만 근래에는 양고기 요리의 보급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똑같은 요리재료에 식상한 미식가들에게 별미고기 요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일 먹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에 식상하여 새로운 고기요리를 찾고 있는 중이라면 산남동에 위치한 ‘황실 양고기’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 한 곳이다.
양고기는 섬유가 가늘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지만 특유의 냄새가 있어 요리를 잘 해야 한다. 양고기의 지방은 녹는점이 42℃로 높기 때문에 구이 요리로 알맞다고 한다. 산남동 ‘황실 양고기’는 고기를 잘 숙성시켜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황실 양고기만의 특제 소스와 또띠아는 이 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데, 또띠아에 양고기를 넣고 싸먹으면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으며 매력적인 맛이 느껴진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양갈비이며 1인분에 2만2천원으로 다소 비싼 듯하지만 양고기의 효능과 맛을 생각하면 아깝지가 않다. 양고기의 효능으로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오장을 보호하며 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당뇨, 골다공증, 피부미용,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로회복, 양기부족, 질병에 대한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좋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수술 후 의사들이 권장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또한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직접 가게에서 담갔다는 열무김치의 맛도 일품이다. 양갈비 만으로는 식사가 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직접 육수를 뽑아 만든 소면도 꼭 한번 시켜 먹어 볼메뉴 이다.
황실 차림상이라는 메뉴는 갈비+전골+수육이 코스로 나온다. 가격은 1인분에 3만8천원이며 이곳의 메뉴를 모두 맛 볼 수 있는 코스요리이다. 호주산 10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를 사용한다는 ‘황실 양고기’는 하나하나 정성들인 재료와 양고기의 매력적인 맛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황실 양고기에서는 칭따오도 판매하고 있으니 양갈비에 칭따오 한잔을 곁들여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소문대로 ‘양고기에는 칭따오’가 맞는지 느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