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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꿈의 레이스’ F1 개최… “꿈이 아니다” 준비 착착
연간 340만명 이상이 직접 경기를 지켜보고 연인원 500억명이 TV 중계를 시청한다는 ‘꿈의 레이싱’ 포뮬러원(F1) 경주가 과연 영암에서 열릴까?
지구촌 최고의 스피드 축제인 F1 대회의 한국 개최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서남권의 역사를 바꿀 조인식이 열렸다.
전남도는 영암군 일대에 F1 경주장을 만들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F1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F1(포뮬러 원)경기대회의 2010년 개최를 위해 국회에서 진행중인 F1특별법과 상관없이 오는 7월께 경주장을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강진원 전남도 기업도시기획단장은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F1대회 개최권을 우리가 확보했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오히려 아무 것도 해놓지 않고 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며, 다른 국제대회의 경우에도 유치확정 이후에 지원법령을 제정해오고 있다”며 “경주장 건설 등 재원조달을 위해 도와 합작으로 설립한 운영기업 KAVO는 자본유치와 파이낸싱을 실현해 차질없는 대회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경주장 7월 착공을 위해 현재 경주장 실시설계 승인 및 교통ㆍ재해ㆍ환경 등 환경영향평가, 농림부와의 토지사용 승낙 절차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진행중인 F1특별법도 국비지원 제도화를 위해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F1 파급효과 얼마나
F1 대회가 예정대로 2010년 영암에서 열린다면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마디로 서남권에 연간 2천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제 파급효과가 생긴다.
F1은 규모와 흥행 면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에 뒤지지 않는다. 연간 총 관중이 400만명에 이르고 시청자수가 무려 6억명을 헤아린다.
우선 영암군 삼호읍 일대 간척지 150만평에 경주장이 건설될 경우 건설비용만 3,160억원에 달해 지역건설경기가 활성화 될 수 밖에 없다. 부지매입비 300억원, 건설비 2000억원 , 3개 진입로 개설비 500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F1대회 및 국내ㆍ외 자동차경주대회를 15회 개최할 경우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7년간 8,603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1만7,994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는 월드컵을 크게 앞지른다. 월드컵의 경우 10개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 2조원이 드는 데 반해 F1대회는 1개 경주장 건설비용이 2,000억원에 불과하다. 월드컵의 10% 정도 비용으로 연간 159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대회 3일 동안 총 30만 명의 관중이 온 것으로 집계돼 이들이 먹고 쓰는 돈도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F1특별법 법률 검토 시작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릴 예정인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한국 대회의 법률 지원을 위한 검토작업이 시작됐다.
국회 문화관광 상임위원회(위원장 조배숙)는 4월 25일 국회에서 ‘포뮬러원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F1특별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술인단의 의견을 들었다.
법무법인 세종 임재우 변호사는 “F1 그랑프리는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 개발 등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만큼 국가가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남협의회 김종익 사무국장은 “F1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상업적 성격이 강한 만큼 특별법을 통해 지원하려는 대상의 범위와 수준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의견을 비쳤다.
F1특별법은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대회 운영과 관련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실체 드러난 F1 경주장 모습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영암의 F1 경주장(조감도)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전남도는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사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가 최근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간척지 일대 120만평에 건설될 자동차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가칭)’의 주요 건축물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F1국제자동차 경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독일(호켄하임), 말레이시아(세팡), 중국(상해) 경주장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F1경주장 설계 전문회사인 독일 틸케사가 설계한 이 서킷(경주용 도로)은 전체 길이 5684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현재 아시아에 있는 4개 경주장 중 트랙이 가장 긴 곳은 말레이시아 세팡 F1 경주장으로 5543m다. 이 트랙에서는 평균 속도 212㎞/h, 최고 속도 320㎞/h를 낼 수 있으며 직선 구간은 1250m로 설계됐다.
여기에 상설트랙(3047m)과 F1급 트랙(5684m)을 조합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다기능적인 ‘하이브리드형’ 서킷으로 설계해 F1대회 경주장 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 등 지상 모터스포츠 대회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후 활동 방안 등이 고려됐다.
이를 통해, 전남을 스피드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트랙 비사용시 일반인 사용이 가능해 관광 유발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F1경기장의 주요 건물은 그랜드 스탠드와 정비장인 피트(Pit), 레이스 컨트롤 빌딩, 팀빌딩, 호수를 배경으로 한 500석 규모의 미디어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전통 기와와 처마선을 지붕선에 도입한 12만석 규모의 그랜드 스탠드는 관람석을 감싼 대형 지붕과 8개의 웅장한 원통형 기둥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둥은 삼국시대부터 쓰여 온 전통적 교신 수단이자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매체였던 봉수대의 이미지를 채택했다.
끝이 살짝 치켜 올라간 지붕 역시 한국의 전통 양식인 처마 끝과 F1머신의 뒷날개 모양을 고루 닮았다. 좌석에서 영암호의 자연경관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도록 하는 등 전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진참조=서킷 출발선에서 바라본 전경과 상공에서 바라 본 전경>
2층 구조의 피트 건물은 경주차의 정비 작업을 쉽게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입체적 구조로 세워지며, 피트와 나란히 놓인 팀빌딩은 마치 수상 건축물처럼 영암호 수변에 붙어 있어 한국 F1경기장의 경관을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 설계를 담당한 정림건축은 상암월드컵경기장,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등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국내 정상 업체다.
전남도는 7월 착공을 위해 농림부로부터 전체 용지 130만평 중 체육시설 용지인 56만평을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진보 전남도 F1지원과장은 “설계에 한국의 전통미와 남도의 예향적 고유미를 반영한 독창적인 경주장 시설로 완공되면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 7월 경기장을 착공, 2009년 말까지 완공하고 2010년 상반기에 시운전을 거쳐 10월 대회를 개최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꿈의 레이싱’ 포뮬러원 경주 뭔가
F1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려는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합된 창조물이다.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굉음과 함께 지나가 버리는 자동차에 관중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열광한다. 무엇이 이들을 이처럼 열광하게 만드는 것인가?
인간 내면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스피드를 즐기려는 본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오토밸리 오퍼레이션(KAVO)의 김재호 마케팅팀장은 “속도를 겨루는 행위는 원초적이지만 도구로 쓰이는 자동차는 기계문명의 정점”이라며 “F1은 스피드를 갈구하는 본능의 뼈대에 문명의 살점을 붙여놓은 최고의 스포츠”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F1은 인간의 유전자에 박힌 ‘질주 본능’을 이끌어낸 스포츠다. 지구상의 스포츠 가운데 가장 빠른 경기가 F1이다. 직선거리 400m를 2대의 차가 경주하는 드래그 레이스나, 원형의 트랙을 달리는 미국의 인디레이싱 리그의 평균 시속은 F1보다 빠르다. 그러나 굴곡이 많은 F1서킷에서 겨루면 이들은 F1 머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F1 머신은 자동차가 아니다. 질주하기 위해 태어난 ‘머신’이라고 불린다. 머신은 시판용이 아닌 만큼 가격을 매기기 어렵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연구개발비, 제작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100억원선이다. 배기량 2400CC급 엔진으로 800마력의 힘을 낸다.
차량 무게는 레이서를 포함해 600㎏을 약간 넘는 수준. 반면 국내 시판 중인 중형차는 똑같은 2400CC급 엔진을 쓰지만 힘은 200마력, 무게는 1500∼2000㎏선이다. 즉 F1의 무게는 중형차의 30% 수준이지만 힘은 4배 이상 강하다.
F1 머신에는 앞뒤로 날개가 달려 있다. 이 날개는 항공기의 날개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다만, 방향이 반대다. 항공기의 날개는 물체를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지만 F1 머신의 날개는 공기가 내리누르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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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머신이 코너링을 할 때 최대 5G(Gravity)의 횡압력을 받는다. 그러나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로 인해 앞바퀴에 1톤, 뒷바퀴 부분에 1.2톤의 공기압력이 작용한다. 가볍지만 엄청난 속도에서도 뒤집히지 않는 이유는 바람을 이용해 차체를 바닥으로 누르는 ‘다운포스(Downforce)’ 덕분이다. 만약 다운 포스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F1 머신은 코너링을 하다가 대부분 뒤집어 질 것이다.
F1 그랑프리는 1950년 시작됐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전세계 자동차 레이스를 총괄하는 룰을 만들고, 이 규정에 따라 시행한 첫 번째 공식 월드챔피언십 대회가 F1이다. F1은 초기에 유럽에서 주로 열렸지만 지금은 북미ㆍ아시아ㆍ오세아니아 등 지구촌 전체를 무대로 한다.
F1 그랑프리는 현재 매년 17∼19라운드가 치러진다. 대회기간인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평균 2주에 한 번꼴로 쉬지 않고 열리는 셈이다. 아시아권은 일본ㆍ중국ㆍ말레이시아·바레인 등 4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KAVO)이 FOM(포뮬러 원 메니지먼트)와 2010년 한국 개최에 합의했고, 오는 7월 영암군 일대에 120만평 규모의 전용 서킷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 국가 중 유일하게 F1을 개최하지 못했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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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F1 경기가 열리게 되면 일본(1976년부터), 말레이시아(1999년), 중국, 바레인(이상 2004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5번째로 F1 대회를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F1 경기는 연간 17개국을 순회하는 시리즈전. 순위는 경기마다 8위까지 점수(1위 10점, 2위 8점, 3위 6점, 4위 5점, 5위 4점, 6위 3점, 7위 2점, 8위 1점)를 줘 최종 합계로 시리즈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한편 한국전이 열리게 되면 경주차의 운송 문제 때문에 중국과 일본 경기와 비슷한 시기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일본전(제15전)은 9월 30일, 중국전(제16전)은 10월 7일 개최된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이렇게 비젼 있는 일을 하려는데 뭔 말들이 그리도 많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