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뜻
나빌레라 락앤롤 비엔날레 그냥 단어느낌도 뭔가 비슷하고
나빌레라-옐로우푸퍼 락앤롤-내감정 비엔날레-광주를 뜻하는...
나의 아무 생각없는 단어짜집기.
처음으로 가본 광주라는 도시에서
단지 공연을 보고왔다기보단 짧디짧은 문화체험을 하고 왔다...라고 하면 좀 거창한가?
그냥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
빛고을 광주로의 움직임에는.
일단 좋은출연진과 좋은 공연
그리고 처음가보는 도시 광주
광주사람들과의 슬램즐기기
가보고 싶었던 클럽 "곡스"
광주비엔날레.
색채에 민감한 우리들(조지,작은뿔,민지언니,람보언니,나)이 느끼기에 광주는 정돈된 색채의 도시라고 해야하나?
광주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며 그 쪽 지역 말투도 들어보고 (즈쪽으로 가믄 사거리가 있는디~)
대구에는 대구은행 부산에는 부산은행 서울에는 서울은행 광주에는 광주은행!
이것을 보고 광주에 왔구나! 하고 느꼈다. (은행을 보고 느끼다니;)
우리네 어르신들이 쓰는 말 중에서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줄기같은 말이다.
사실 우리도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의 낮고 툭툭 내뱉는 말투에 퉁명스럽게 화내는줄알고
기분이 상했었다가 택시를 타고 가며 아저씨와 얘기를 하며 그게 원래 말투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말투의 차이와 지역간의 특색으로 인한 약간의 성격차이
(한나라안에서도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느낌이 이상했다.)
그냥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환경,심리등등.
하지만 우리가 갔었던 그 멋진 클럽 "곡스"에선 그런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단지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몸짓으로 무언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 지도 반대편 사람들과의 즐김은
역시 음악은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영향력있는 언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만들었다.
우리의 자그마한 목표가 있었는데 그 목표를 달성했음에 더더욱 기뻤다.
그 목표는 이름하야
1. 광주사람들과 신나게 어울려 놀아보기
-슬램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고 했었던 광주와 대구.
해드뱅잉이나 개인적으로 삘받는 분들이 많으신 광주.
대부분 섞여서 고단수의 밀고당기기(?)하는 대구.
하지만 그런거 없다!
나중엔 역시나 섞여서 섞이다가 해드뱅잉도 하다가 서로 잘 융합되어 더 재밌어진듯 하다^^
2. 삘받으면 무대점령
-우리의 조지가 잠시기절로 인해 너무너무 놀랬지만
사람은 쉽게 죽지않아! 용수철같이 다시 일어난 조지!
아나키때 곡스 무대 한번 점령해보자! 라는 의지로 미 친 듯 이...;;
우리 셋은 뛰쳐올라갔다. 무대가 우릴 부르고 음악이 우릴 불렀다.
우리 근뿔양~아주 소원성취한듯한 그 풍요로운 표정이란...
뒷풀이.즐거운 대화
곡스에서의 취침시간!
사장님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감사합니다
그리고 담날 먹었던 라면맛도 잊을 수가 없지요!
곡스의 관계자 분과의 대화를 통해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또 한국락에 대한 토론과 함께 락발전을 기원하면서
너무 뜻깊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분과 대화하면서 생각난게 있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공연장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락공연을 본것이 "블랙홀"이었다.
그땐 아무것도 모를때였고 학교친구 밴드부 구경삼아 갔는데
그때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잊고 있었는데 떠올랐다...
블랙홀의 매니아분들은 티셔츠를 맞춰입고 공연장을 찾아오셨고
나도 거기 한데 어우러져 락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분위기에 한껏 취해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던 내모습...
그때 아무것도 아니었던듯 싶고 그냥 한번 본 공연이었던듯 싶어도
내가 재밌어하고 즐겼기에 그 다음에도 "락"공연을 거부반응 없이 즐겨찾았던듯 싶다
대중에서 매니아가 되기까지
그 길은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적인것을 즐기거나 모험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는 문화에 무작정 뛰어들어 볼 용기를 낼 수 없다.
어쩌면 매니아적이 될 수 있는 음악이고 나또한 매니아지만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내가 처음 락을 접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힙합이 인기가 많아지고 힙합클럽도 활성화 된걸 보며,
락도 힙합처럼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자체를 이끌고 나가서 대중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요즘 패션에서도 락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고 펑크한 요소도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춰 무조건 락을 알린다는 것 보다
락 문화를 이끌고 문화속에 락이라는 것을 침투시킨다면 좀 더 발전된 락문화를 만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기에)
내가 처음 락과 공연문화를 접했던 때를 생각하여
홍보,마케팅을 한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락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꺼 같다.
이런저런 요소들을 따져보아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전체적인 면에서 락이라는 문화가 같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문화가 고르게 발전되었으면 좋겠고 ,
여러지역에도 고르게 락문화가 발전되었이면 좋겠다.
광주에서 좋은 공연보고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과 즐거운 시간 가진거 너무너무 뜻깊었고
특히나, 까페에서 보던분들 최고야님 증재랄라님(젤궁금했었음!) 까불지마님 !
그리고 또 클럽에서 만난 광주분들....다들 넘넘 반가웠고
사람이 좀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즐겁고 소중한 시간 보내서
또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게 순간이동반지 줄 사람?
곡스의 벽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나비효과를 믿고 Rock'N Roll Republic을 꿈꾸며...
벽에 낙서하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짜릿했다.
첫댓글 락앤롤 뤼퍼블릭을 꿈꾸며.. 멋졌어 ^ -'*
근뿔이의 그 풍요로왔던 표정이란.. 푸하하하하하하하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ㅋㅋ푸훕
사진 멋진데요~ㅎㅎ저희도 투어때 거기서 잤었죠~수고많이하셨어요~ㅎㅎ
ㅋ나도뭔갈남길걸그랬나?ㅋ의자치우기에너무열중을했나?ㅋㅋ 너무멋진 흔적이야!음~
ㅋㅋ 사진 멋있어여~~ 감사합니다~~ 다음공연떄 봐여~~
오옷 곡스가 어떤곳인지 정말 궁금해진다악!!!
오호. 흔적-
크하;;..뭐가풍요로와;;;.......나도 흔적을 남기고 왔심!
흔적~!멋찌삼~!ㅎㅎㅎㅎㅎ
멋져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