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시원하고.. 휴가도 못 가고 해서~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교외라 해봤자.. 서울인근이 었지만..
남양주 소재의 국립 광릉 수목원에 갔다가... 의정부가 지척이라.. 의정부 명물 찌개라는 부대찌개.. 그중 가장 유명하다는
"오뎅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요즘 인기프로인 "1박2일" "식객" 등등 몇몇 프로에 출연하며..더더욱 유명해 졌다 해서요.
우선 아침 10시쯤 광릉 수목원으로 출발 했습니다~ 인천에선 두시간 안쪽으로 꽤나 가깝더군요.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인데... 예약을 꼭!! 해야 합니다. 하루에 들어 갈 수 있는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지요.
최소 하루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취사는 당연히 금지입니다.
껍질이 두꺼운 과일도 금지..예를 들어..음.. 수박 뭐 그런거 말이죠~~~ ㅡㅡ.. 여튼 다 금지!!!
예약을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한산합니다. 한산하니 더 좋더군요~ 바로 옆으로는 남양주에서 양평 가평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47번
국도가 지나가는데.. 바로 옆에 이런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몇백년을 나라에서 관리한 곳이라..
그 어떤 수목원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자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숲속으로 이렇게 걷기 편하게 목재길이 나 있습니다. 편하게 걸으면서 숲속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사진 찍을 때... 비가 내렸는데요. 수목이 우거져서.. 빗소리만 들리고 비는 안 떨어지더군요~
게다가 가끔 뱀이나.. 독성을 지닌 벌떼가 나타난다니...단단히 각오를.. 쿨럭..

위의 숲길을 걸어 나오면 바로 이렇게 맑은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원하기도 시원한데..정말 맑더군요.
아~ 사진 중앙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친구는 이 사진에 찍히고 직후..자빠져서.. 어머니께 크게 혼납니다.
개인적으로 하루 동안 가장 코믹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이코~~ 배야

계곡가 작은 호수를 끼고 돌아 나오면.. 이런 고거목들이 가득한 길이 나옵니다~ 이 나무길은.. 수목원 전체를 싸고
돌더군요. 길도 넓직하고..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힘들면 앉아 쉬기도 좋습니다.

수목원 곳곳에는 저렇게 소형인간들이 즐비 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기 참 좋더군요. 저렇게 방목해 놓으면..
자기들이 물에도 빠지고~ 넘어지고 잘 놉니다~~ (사진 제목은 "버림 받은 나" 입니다.)
게다가..저렇게 수풀이 우거지고 하면.. 모기라도 있을 성 싶은데.. 신기하게..모기가 없더군요~
숲속에 앉아서 한시간 이상 동행인과 싸움을 했는데도.. 벌레 한 마리.. 아.. 비둘기만한 나비는 봤습니다~~
아이들에게 해충 걱정 없겠더군요~

맑은 물...좋은 공기~ 초딩 및 소형인간들의 재잘거림을 뒤로 하고.. 의정부 명물찌개라는 "오뎅식당"으로 출발 합니다.
상호 : 오뎅식당
주소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 220-58
전화 : 031-842-0423
광릉수목원에서 차로 약..15분 정도 달리면.. 의정부 시내로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오뎅식당은 의정부 시내에 위치한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안에 있습니다. 부대찌개 거리로 검색을 하니..네비게이션이 찾아 주더군요.

오뎅식당 뒤로..형제식당 등등.. 거리 곳곳에 부대찌개집이 즐비 합니다.

오뎅식당의 전경 입니다. 이 오뎅식당은 만화 식객 부터... 여러 매체에 노출이 되면서 참 유명한 곳이지요.
이름이 왜 오뎅식당이냐하면.. 처음엔..그러니깐.. 40년 전에는 오뎅을 파셨뎁니다~
간판에 있으신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이제 백발 성성하신..꼬부랑 할머니가 되셨더라구요~

역시나~~ 들어오니 요즘 소위 잘 나간다는 프로들에 출연한 사진들이 즐비 합니다~ 만화 식객에선 성찬과 진수가
한국전 고아 였던.. 한국전 입양아 "테드 오" 박사의 추억을 이곳 오뎅식당 부대찌개로 찾아 주는 에피소드 였지요

1인분에 7000원~ 음.. 부대찌게 치곤 좀 비싼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여튼 두명이니..2인분에 라면사리~ 15000 상을
한 번 받아 봤습니다.

으흣~ 개인적으로 전혀 풍성함 같은 것을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좀.. 인색하다 하는 느낌?
특히 저 김치.... 독특한 유산균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으로만 보면 유산균이 캡슐 없이도.. 대장까지 가겠더군요..
씹으면 이런 얼굴이 됩니다. >_< 사운드도 동반 합니다.. 꺄악!!!!

육수를 붓고.. 이렇게 커다랑 뚜껑을 올려 놓습니다. 육수를 좀 찍고 싶었는데.. "바빠!!!!!" 라는 할머니의 일갈에 그냥 조용히
먹기로 했습니다... ㅡㅡ..
명색이 식사인데... 밑반찬도 있습니다~

이거이 살인 쉰김치라 부르고 싶습니다. 한조각만 섭취해도..10년 변비가 사라질 것 같은.. 유산균을 보유한..
김치계의 대량학살무기라 칭하고 싶습니다. ㅎㄷㄷㄷㄷㄷㄷ 그냥 먹는 것 보다.. 찌개에 넣어 먹으니 좋더군요.
동행한 1인께서는 한조각 먹고 단발마의 비명과 함께.. 혼절 하실 뻔 했습니다.

짠지의 모습인데... 의외로 담담한 맛 입니다~~ 위에 쉰김치를 섭취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던.. 동행인이 아주 좋아한 밑반찬
입니다. 밑반찬은 이게 끝이네요~^_^ 뭐.. 사실 더 많이 필요 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끓이기 한 5분 정도 지나서 담당 서버 할머니의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뚜껑을 열고!! 먹으라!!!" 열어보니..이렇게
제법 먹을만한 모습이 되어 있군요. 잡내도 안나고.. 일단 냄새는 합격 입니다.

큼직하게 떠서.. 밥 위에 올려 놓고.. 먹으면 됩니다. 앞접시? 그딴거 없슴다~~~

뭐..사실 그렇게 유명하다 해서 먹어 봤는데... 외관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양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더군요.
평범한 부대찌개의 모습에.. 사실 먹다보면 햄이 너무 적어요~ ㅎㅎ 햄은 추가적으로 넣어 먹어야 겠는데...
문제는 바로.. 요상야릇한 국물 입니다. 맹물은 아니고.. 약간 색이 있는 육수 비슷한 것을 쓰시던데..
국물 맛이 참 깔끔하고 짙습니다. 먹으면서도 참 신기하다~~ 라고 느끼는 부분이 었습니다. 이 국물 맛에 사람들이..
이곳으로 발길을 옮기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는 부대고기집 그렇게 다녀 봤는데도.. 특별한 식별요소를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오뎅식당은 국물 맛 하나도..기존의 부대고기와 식별이 가능 합니다. 지금도 신기..@.,@?

에헴.. 저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사진은 도저히 못 올리겠군요..ㅡㅡ;;? 여하튼 두명이서.. 2인분을 국물까치 처리했습니다~
오뎅식당의 부대고기찌개는 외관 및 음식량으로는 좀 초라하다 싶을 정도로 단촐 합니다. 게다가 저 시큼한..
과다숙성 김치는 거부감을 가지 실 분도 많으실 것 같더군요.
하지만!!!! 다른 어떤 부대고기찌개 와도 구별되는.... 시원한 국물맛은 일품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광릉수목원을 통해 의정부 부대찌개.. 오뎅식당까지~~ 패키지로 한 번 다녀들 오시죠~~
한적함과 함께..말 입니다.
P.S 오뎅식당..뭐.. 맛은 있었습니다만.. 일하시는 분들의 마인드는 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연세 많은신 어른분들이 일하시는 것이니..그렇다 치고 넘어가자로 하기에는..불친절은 계속 눈에 밟히더군요.
동행인과 가을에 다시 한 번 가기로 했는데~ 그땐 광릉불고기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등어야 진작 말해주지 우린 어디서 멀먹어야 할지 몰라서 순대국 사먹엇 잔어

^^
라면이랑~~ㅎㅎ
흑..ㅜㅜ 거기 먹을거 꽤 많은뎁... 옆에 맛난 불코키도 있고...
나의 나와바리에 신고두 안하구 갔다왔단 말이냐??이집이 원조지~난 지난달에 갔다왔다는~흠이라면 이슬이를 1인당 1병만 판다는~ㅠㅠ
훗.. 나는 술 같은 무서워서 못 마심~
가격이 좀 쎄다...
맛은 있어요~ ㅋ
바쁘담서 잘도 다니는 구나...좋~~을때다~~~ㅋㅋ
나하하하하~~ 데굴데굴~
전에도 갔다 왔던 곳 같은데...
전에 올린거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