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및 Licadho 2012-6-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얼굴들] 석방된 캄보디아 벙꺽 철거민 여성 13인
Faces of the Boeung Kak 13
'13명의 벙꺽호수 철거민 여성들'이 지난 5월22일 체포된 직후, 1심 재판에서 [변호인도 없는 상황에서] 불과 3시간 동안의 단 한 차례를 거쳐 징역형이 확정됐던 일은 국제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광범위한 비난 여론을 형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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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벙꺽 여성 13인이 구속 수감되어 있는 동안, 항의시위에 나섰던 남편들의 이야기를 보도한 <미국의 소리>(VOA) 크메르어판 방송의 보도화면. |
하지만 정작 이들 13명의 여성 활동가들이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잘 알여지지 않았다.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는 최근 이들 여성들의 포토 에세이를 온라인 상에서 출판한 바 있다. '리카도'는 본지가 이들 여성들에 대해 소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뗍 완니 (Tep Vanny, 31세)
뗍 완니 씨는 아마도 벙꺽호수 철거민 활동가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것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이전에도 체포당한 바'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마을 주민으로서 그녀의 라이벌인 리 몸(Ly Mom) 씨는 그녀를 고소하기도 했고, 일부는 그녀에게 살해 위협을 가한 적도 있다. 뗍 완니 씨 가족은 토지소유권을 획득했었다. 그녀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었다. |
쩽 리업 (Cheng Leap, 45세)
기혼인 쩽 리업 씨는 슬하에 5남매를 두고 있다. 그녀는 벙꺽 철거민 문제에 관한 "설득력 있는" 연설자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현재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이고, 이전에는 구속된 적이 없다. 하지만 금년 4월에 리 몸 씨의 고소사건으로 인해 법원에 소환된 적이 있다. 이번에 구속될 당시, 그녀의 5세 된 딸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녀도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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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 몸 (Heng Mom, 41세)
헹 몸 씨는 토지소유권 등기절차에서 배제됐고, 2011년에는 자신의 집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녀는 남편인 속 똥 헹(Sok Tong Heng) 씨와 더불어, 항의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리 몸 씨의 고소사건으로 인해 법원에 소환된 적이 있다. 남편인 속 똥 헹 씨는 아내의 심신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그녀도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보우 소피어 (Bov Sophea, 36세)
보우 소피어 씨는 주부로서, 세 아이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1994년부터 벙꺽호수 주변에서 거주했고,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시위에 참여해왔다. 그녀의 가족은 토지소유권을 획득했지만, 그녀는 소유권을 얻지 못한 다른 주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보태왔다. 그녀는 이전에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선고유예 결정을 받지 못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의 건강이 안 좋아서 매일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
응우온 낌랑 (Ngoun Kimlang, 54세)
노점상인 응우온 낌랑 씨는 1979년부터 벙꺽 호수 주변에서 거주했다. 그녀는 총 7인 가족이고, 토지소유권을 획득했다. 그녀는 5월22일의 시위에서 처음으로 체포됐기 때문에, 집행유예 6개월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고 보행도 불편하다고 말한다. |
응웻 쿤 (Nget Khun, 72세)
응웻 쿤 씨는 이번에 수감됐던 여성들 중 최고령자이다. 손주 3인을 두고 있고, 자식도 7명이아 있다. 그녀는 매일 약을 복용할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구속 전에는 85세 된 남편을 돌보던 부인이었다. 노부부는 당국으로부터 토지소유권을 받지 못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 그녀는 징역 1년6개월형을 선고받았었다. |
판 춘렛 (Phan Chhunreth, 54세)
판 춘렛 씨는 벙꺽 22리에 거주하는 주부이다. 5월22일에 최초로 체포되었지만, 이틀 후 열린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고, 손주도 세명이나 있다. 그녀의 가족들은 토지소유권 부여절차에서 배제됐다. 그녀 역시 매일 약을 복용한다. |
똘 스라이 뽀우 (Tol Srey Pov, 35세)
똘 스라이 뽀우 씨는 세 자녀의 어머니로서, 벙꺽호수 철거민 운동의 저명한 활동가이다. 그녀는 이전에도 2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지만, 24시간을 넘기면서 구금됐던 일은 없었다. 그녀가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자, 그녀의 11세 된 딸이 적극적으로 항의시위에 참가했다. 리 몸이 자신이 살해위협을 당했다고 고발했을 때, 똘 스라이 뽀우 씨 역시 법원에 소환된 바 있다. |
꽁 짠타 (Kong Chantha, 41세)
꽁 짠타 씨는 벙꺽 24리 주민이며, 2곳에서 토지분규를 겪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가족들은 쁘레아위히어(Preah Vihear) 도에도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곳 역시 토지분규에 휩사여 있다. 꽁 짠타 씨는 4 자녀의 어머니이고, 2000년도부터 벙꺽 지역에 거주했다. 그녀는 4번이나 구속된 전례가 있다. |
소웅 사마이 (Soung Samai, 53세)
소웅 사마이 씨는 과부로서, 1993년부터 벙꺽 지역에 거주했다. 이전에 2번이나 체포된 바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녀가 구속된 후부터 이 집안의 가장인 26세의 장남은 책임이 가중되면서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소웅 사마이 씨 역시 건강에 문제가 있다. 그녀는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었다. |
송 스라이 리업 (Song Srey Leap, 24세)
송 스라이 리업 씨는 구속된 여성들 중 최연소자로서, 가장 덜 알려진 인물이다. 이전의 시위에서는 그다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5월22일 체포 당시엔 시위현장에서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귀가하던 중 체포됐다. 벙꺽 22리 주민들이 그녀의 남동생 대학 학비를 걷어서 준 적도 있다. 그녀는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었다. |
짠 나위 (Chan Navy, 57세)
짠 나위 씨는 벙꺽 지역에서 20년 이상 거주했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지만, 이전에는 구속된 적이 없다. 남편과 함께 6자녀를 돌보고 있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염려했다. |
토 다위 (Tho Davy, 25세)
토 다위 씨는 2 자녀의 어머니로서 시위에는 3년 동안 참석하고 있다. 1994년부터 벙꺽 지역에 거주했다. 웨이추리스인 그녀는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그녀의 모친은 교도소에서 그녀를 면회한 후 "얼굴이 창백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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