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봄나물 파는구려.
봄나물 다듬는 모습
우리 할머니와 똑같네.
"봄나물 얼마예요?"
"전부다 해서 춴원이여."
"이것만 주세요."
"아니여, 모두 천원이여."
측은지심 할머니 생각에
조금만 가져왔지요.
할머니 하신 말씀
"세상에 좋은 사람 너무나 많당게."
할머니 주름살 악보 삼아
아름다운 노래 한 곡 불러보네.
-찬바람이 아직 가시지 않던 2004년 2월의 어느날 영천 목욕탕 앞에서
카페 게시글
청담 이야기
[휴림] 청담이야기-할머니
변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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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
10.02.17 10: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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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가 정말 아름답네요.......^)^ 물론 맘이 더 아름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