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삼한의 명산이라 불리웠으며 산 정상에는 고산 식물이 자생하고 겨울 흰 눈으로 덮인 주목군락의 설경 등 경관이 뛰어나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89년)되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에서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망경사, 백단사 등이 유명하다.
개관
<신라 임금 순행했던 성산이며 영산, 명산> 신라 임금이 둘씩이나 순행을 갔던 성산(聖山)이다. 그때는 물론 봉화 태백산이었는 바 기실은 그쪽이 태백산의 정면이다. 산의 대부분이 그 영역인 북쪽의 태백시는 구한말 비결파들이 몰려들기 전까지는 무인지경이었다.
남쪽에서 본 산의 모습은 성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부쇠봉 산허릿길을 갈 때의 상봉 장군봉은 스투파(塔婆)의 원조라는 인도 산치의 대탑 같다. 봉분(封墳)처럼 둥근 산덩이 위의 네모꼴 단이 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과 닮은꼴을 이루고있는 것이다.
민속신앙의 성지기도 하다. 주등산로 입구의 당골은 무당들이 사철 끊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산(山)기도를 하면 신기(神氣) 충전이 그렇게 잘 된다고 한다. 제3공화국 이래 ""유사종교 정화작업""을 수도 없이 했는데도 그들이 몰려드는 이유다.
이름까지 산을 본딴 태백시는 산에 기댄 축제를 넷씩이나 벌이고있다. 6월 철쭉제, 개천절 천제(天際)를 하이라이트로 하는 태백제, 새해 첫날의 해맞이축제, 1월의 눈축제가 그것이다. 철쭉과 눈꽃이라는 자연환경에다 신라 이래의 제사문화로 관광상품을 만든 것이다. 태백산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상세정보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태백시 문곡소도동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와 접경을 이루며 동경 128。56" 북위 37。05"에 자리잡은 해발 1,567m의 명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명수중 으뜸수 용정, 용담이 있다.1989년 5월 13일 17.44㎢의 면적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도집단시설지구에 콘도형인 태백산 민박촌을 비롯하여 숙박시설,음식점,야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석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 있고,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개장된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타는 길이다. 상봉 깃대봉까지 갔다와야 하지만 저만치 떨어진 육산인 데다 무선송신탑까지 서있어 8봉에서 그냥 돌아오고 만다. 들머리는 능가사 왼쪽이다. 깻돌 깔린 신작로를 따라가면 솔숲 속에 공동취사장이 나타난다. 이어 시야가 트이면서 너른 밭자락이 펼쳐지고 멀리 팔영산장이 보인다.
팔영산장을 지나면 계곡길이다. 아주 가물지 않으면 등산로를 가로지르는 가지계곡에서 물을 길을 수 있다. 흔들바위까지는 벌초를 해논 것처럼 길이 좋다. 1봉은 흔들바위 바로 위에 있다. 돌아가는 봉우리라 바로 2봉 가기에 급급한데 정상 오르는 길을 찾아본다. 꼭대기가 너르평평한 바위라 산제 지내기 딱 좋다.
긴 철사다리 끝의 6봉이 하이라이트니 시간이 없으면 7봉과의 사이 네거리에서 하산한다. 그렇지만 남쪽 바다 해창만을 보려면 8봉까지 가야한다. 하산은 산허리를 타고 탑재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탑재에서는 골짜기길로 내려간다.
냇물이 산을 뚫고가는 뚜루내
태백함지를 삼재(三災)불입지지로 만든 특이지형으로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자연터널을 통해 흐른다. 터널 밑은 구문소라는 깊은 소를 이루고있으며 소로 흘러드는 물은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가까이에는 아득한 옛날에 이 자연터널이 뚫리기 전의 구하도(舊河道) 혈내도 있다.
우리아이 현장학습지-태백석탄박물관
정부의 광산지역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97년에 개관한 석탄박물관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태백 석탄산업의 역사와 입지, 채탄과 가공, 수송과정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해놓았다. 경제지리 공부에 유익한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