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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를 하나 불러볼까요?
시작성가로 가톨릭 성가 245장 부르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잠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께 집중합시다.
루카복음 말씀입니다.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노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그 인자하심은 세세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셨도다.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당신께서는 당신의 외아드님을 마리아의 태중으로 보내셨습니다.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 들 중에서 마리아를 당신의 어머니로 삼으셨습니다.
그 까닭은 그 어머니의 믿음과 한없이 넓으신 마음을 알아 보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여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그 귀한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순간까지
한 눈을 팔지 않고 당신을 따르셨습니다.
인간이었기에 고통이 어찌 크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당신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 깊은 신앙, 사랑을 저희도 본받게 해주십시오.
저희도 그 마음을 본받아 살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마리아의 노래 안에 성모님의 영성이 녹아 있지요.
마니피캇을 제 나름대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첫 마디는 영적인 것 이예요.
그렇게 찬양하려고만 해도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영적인 것에 마음이 설레이기보다 먹고사는데, 육적인 것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기도를 잘 보세요.
영적인 것에 마음이 설레이는지, 아니면 우리 남편 승진해 달라고...
어떤 때는 미안할 정도로 영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한 호구지책으로 기도를 하죠.
성모님은 첫마디가 “내 영혼이”지요.
그러면... 아마 여기 오셨을 때도 그랬을 것 같아.
거울을 쳐다보고 옷매무새를 보고 오셨겠죠.
그 거울을 보며 내 영혼을 보면서, 영혼을 씻고 온 사람 손들어 보세요.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깊이 우리도 성모님처럼 영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해요.
40대까지는 시간이 천천히 가지만 50대 넘으면 정신없이 가지요.
시간은 쏜살같이... 벌써 5월이잖아요.
우리가 80까지 살든, 90, 100까지 살든 뻗으면 애지중지 하던 몸은 흙으로 돌아가고 뭐가 남을까? 영혼이 남잖아요.
지금 당장 하느님이 불러서 떠나게 된다... 이게 웃을 일이 아니고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해요.
이 땅에서 행복해야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 나라로 가야되는 거잖아요.
만약 여러분이 몸이 아프다 해보세요. 당장 약 먹고 의사 찾아가잖아요.
영혼은 어디가 아픈지, 죽을병이 걸렸는지 잘 몰라.
하루만 굶어 보세요. 먹을 것 찾죠. 영혼은 한 달을 굶어도 까딱없다니까...
매일 주님을 찾는다고 하면서 진지하게 내 영혼, 가족들 영혼, 내 이웃들의 영혼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합니다.
성모님의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이 마음을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물론, 먹고사는 게 힘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서 영혼과 육신이 조화되는 삶을 살아야 돼요.
내 영혼의 상태는 어떤지, 가족들의 영혼의 상태는 어떤지, 깊이 고민을 해보아야 돼요.
고민만 하지 말고!
영혼은 새까매 그냥...
어떤 사람은 매일 운동해서 몸은 건강한데 영혼은 영양실조에 걸렸어.
사회에서는 존경 받고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고 살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봐야 해요.
영혼을 준비하는 삶, 그쪽으로 신경을 쓰셔야 해요.
다음 말씀, “내 마음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노나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종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오죠? 언제 나오죠?
가브리엘 천사가 잉태를 알려줄 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여기서 또 말씀 하셨어요.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왜 주님이라고 부르냐면... 주인이니까 주님...
종이라는 게 뭐예요. 주님이 시키면 해야 하는, 하늘의 종이잖아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로는 주님, 주님 하면서 진짜 종노릇은 안 하려고 해요.
내가 주님의 종노릇을 하기보다 주님이 나의 종노릇을 해주면 좋겠다...
잘 들여다 봐... 기도하다 주님이 안 들어주시면 짜증이 나... 주객이 전도된 거예요.
제가 말을 심하게 하나요?
가만히 마음자리를 들여다보세요.
다 왕이나 왕비가 되고 싶지 종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종노릇을 잘 해야 성덕을 쌓는 것인데 집 안에서 남편은 남편대로 왕 노릇을 하고 싶고, 아내는 아내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집 안에 종이 많으면 평화롭습니다.
집 안에 왕 노릇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집 안이 안 돌아가요.
나는 어떤지, 기쁘게 주님의 종노릇을 하려는지, 왕 노릇을 하려는지...
종은 듣는 사람이예요.
왕 노릇을 하는 사람은 떠드는 사람이예요.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명하려 하는지, 내가 왕이 되어 지시하고 가르치려 하는지, 배우는 마음인지, 듣는 마음인지, 남을 가르치려 하는지...
나는 주인공이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지, 내가 돋보였으면 좋은지, 나는 은근히 나보다 떨어지는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은지,
나는 내 자랑보다 다른 사람들을 자랑하고 싶은지, 나는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고 있는지, 떡 하면 무시해 버리는지...
얼굴이 좀 찔리시는 표정들이예요. 찔리시죠?
네~ 저도 좀 찔려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해도 웬만하면 참아주는지, 아니면 발칵발칵 화를 잘 내는지, 이런 표징들을 보면 내가 경솔한지,
왕 노릇을 하는지, 잘 느낄 수 있죠.
성모님은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졌는데...
그분들이 잘못한 게 있어요? 여러분들 같으면 순순히 당하셨겠어요?
아님 거품을 물고 대드는지...
아무 잘못도 없이 베풀었는데 십자가... 이거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예요.
열심히 잘 하는 신앙인이 마지막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이거예요.
마지막에 돌아오는 것은 오해와 꾸중을 받는다... 이러면 화가 나요.
성모님은 그저 받아들이셨어요.
우리 신앙인의 최고 정점은 자기 선의가 악의로 갚아질 때 “아! 내가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구나!”입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냉대, 무시, 방해가 왔을 때 “내가 이 집의 종이야!” 이럴 때가 있죠?
바로 그때 성모님을 떠올리셔야 해요.
성모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성모님처럼 자발적으로 종노릇하게 되면 기쁘고 행복해지는 거예요.
내가 정말 신앙생활 하면서 겸손해지는 것이 무엇인가...
그러면 그때부터 기분 나쁘고 모욕적으로 느끼던 그 일들이 나를 기쁘게 하고 성인, 성녀로 바꾸어 줍니다.
마음 하나 바꾸면... 알아서 하세요. 바꾸거나, 말거나...
그분보다 복된 분 나와 보라고 해요.
우린 세속적으로 채워져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왜 공부하라고 해?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가지고 돈을 많이 번다. 그러면 행복해져요? 복권 당첨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비참한 말로였다고 합니다.
복권 당첨 안 됐으면... 왜 그래?
더도 덜도 말고 우리 어린 시절로 돌아가 봐요.
경제적으로 지금이 훨씬 풍요롭죠?
옛날엔 옷을 빌려 입고 다니곤 했어.
우리 엄마는 잔치 집에 갈 때 잘 사는 집에 가서 옷을 빌려 입고 갔어요.
옷을 빌려 줬고...
요새는 먹을 게 없어서 걱정해요?
옛날엔 진짜 먹을 게 없어서 걱정했어요.
옛날에 수제비를 하도 많이 먹어서 수제비의 “수”자만 들어도 고개가 흔들어져요.
별미? 평생 먹을 수제비 그때 다 먹었어요.
주거 환경은 또 어때요?
요즘 연탄가스에 중독되는 사람 있어요?
옛날엔 매일매일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일가족 몇 명 죽었다고 신문에 났어요.
옛날에 겨울에 샤워? 샤워는 무슨 샤워를 해요.
구정이나 명절 돌아오면 그때야 목욕탕 갔어요.
그게 불과 40년 전 이야기예요.
먼 옛날이야기도 아니야.
그땐 원 없이 밥만 먹어도 따뜻한 방에서 잠만 자도 행복하겠다... 그랬어요.
그럼, 지금 행복해야지...
너무너무 행복하시죠?
그런데 행복지수는 떨어져요. 그게 문제야.
행복지수 1위가 어는 나라인지 아세요? 방글라데시...
행복은 우리 마음이 제자리 잡을 때, 하느님 앞에서 영혼이 맑아질 때 행복해져요.
그래서 성모님이 복된 거야.
주님만 생각해도 설레이는 마음...
우리가 얼마를 갖느냐가 행복한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 때 행복해지는 거지.
우리는 현재 상대적 빈곤감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요.
허황된 욕심에 사로잡혀 누리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삶이 비참하게 되는 거예요.
집에서 싸구려 옷 입을 때가 제일 편해. 비싼 옷이 좋은 것 같지만...
우리가 육적으로 갈구하던 최고급에서 중급으로, 중급에서 하급으로 낮추고 거기서 남은 것을 나눠주면
하느님 보기도 떳떳하고 자다가도 웃음이 나와요.
세상적인 욕심은 낮은 데로 가는 것이 좋고 오히려 영적인 것은 최고급으로 가야 해요.
나는 성인성녀 못 되니까 연옥에 가서 평생 살겠다... 아니죠?
삶을 살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겠다... 이런 욕심 가져 보세요.
모든 것을 내어놓고, 세상에서 내 것은 없다...
자기 몸뚱아리 자기가 만들어 놓고 온 사람 없어요.
공기 만들어 놓고 세상에 나온 사람 없잖아요.
우리 생명을 이어주는 가장 귀한 것조차 거저 받은 거예요.
내 것 아니고 우리 겁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쓰라고 주신 축복이 뭔지 알고 나누는데 욕심을 가져야 해요.
내 영혼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사실 어렵습니다.
욕심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요.
배부른 사람은 아쉬운 게 없어... 배고픈 사람만이 하느님을 갈구하게 되는 거예요.
하느님께 이 허기를 채워주시고... 그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의 헛된 욕심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그렇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해요. 성모님처럼...
내 것 내 것 하면 삶이 옹졸해지고 빈약해지는 거예요.
다 주님 거구나, 주님 거 빌려 쓰는 거구나, 바로 이런 마음 가지면 하느님이 우리를 다 채워주시는 거예요.
당신 것으로 아니까 하느님이 채워주시는 거예요.
더 깊은 차원, 더 원대한 차원은 생각해보지 못하고 소, 돼지 같아.
인생이 아니라 금생이 되겠지. 금수 같은 삶을 사니까...
다음 다음 주에 예수님 승천 대축일이 오게 됩니다.
성모님도 승천하셨죠?
여러분도 할 수만 있으면 승천하고 싶지 않으세요?
싫어? 어떻게 하면 승천하는지 가르쳐 줄까요?
예수님도 그렇고 성모님도 그렇고 목표가 있었어요.
나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
그것이 그분들의 목표였어요.
하나도 남김없이 나를 내어주느냐... 그것이 그분들의 삶의 관점이었어요.
예수님은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쏟고 가셨어.
성모님도 원망 없이 당신 아들을 봉헌했어요.
이 두 분은 자기들을 위해서 남겨두지 않아 새털처럼 가벼워서 그냥 승천하게 되어있어.
그게 승천하는 비결이예요.
그렇다고 논 팔고 집 팔고 다 팔아 깡통 차라 그런 뜻이 아니죠.
내 마음의 지향은, 마음가짐은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너를 위한 삶... 나보다 못 배우고 나보다 불쌍한 사람을 위한 삶...
나보다 힘이 없는 사람을 위한 삶... 그런 사람을 도와주는 삶...
그렇게 살라고 하느님이 나를 보내셨어요.
여기 와서 노래봉사 하시는 분, 월급 주는 것 아니잖아요.
하느님이 주신 것을 나누는 거예요.
내 삶의 지향이 나누어 주는지 악착같이 모으는지...
분명히 있을 거야. 여러분 집안을 들쳐보면 1년 내 안 쓰는 것이 많을 거예요.
필요한 사람 나눠줘야지... 그거 주고 두서너 달 지나면 그게 있었는지 없었는지 몰라요.
부지런히 나누세요. 그게 하느님께 복 짓는 거야.
다 비우고 가면 그게 잘 사는 거예요.
추기경님 돌아가셨을 때 일화가 많잖아요.
두 가지의 각도에서 봤었는데...
어느 정권 때 긴급조치법으로 살벌할 때 용감하게 발언하여 민주화의 상징이 되었죠.
그 뒤 계속 사회가 혼란해지고 IMF가 오고 보수 진영 간 갈등도 있고 할 때 기자들이 추기경님께 “왜 침묵만 지키십니까?” 했을 때,
“그 때는 말 할 사람이 나 밖에는 없었지요. 말하면 누군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니까...
그러나 지금은 말 못해서 혼란스러운 게 아니지요. 내 아니라도 말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그분의 겸손함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칭송을 들으면 빠질 줄을 몰라...
또 하나는 돌아가셨을 때...
잠깐 몇 초 조문하기 위해 KTX 타고 가신 분도 계시죠?
그 분의 마지막 남긴 돈이 얼마인지 아세요?
제가 듣기로는 500원이 있었다고...
추기경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간소하게 장례식 하고 묵주라도 하나씩 나눠주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온 거야.
결국 추기경님은 빚을 지고 떠나신 거야.
그런데 그 분은 빛이 되셨습니다.
실제 추기경님께서는 들어오는 많은 돈을 Keep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눠주신 거예요.
바로 예수님, 성모님 사신 것처럼 내어주신 거야.
향기를 내어놓은 거예요.
우리도 마찬가지야.
그러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다 비우고 청소하고 가면 향기가 날 겁니다.
어느 수녀님으로부터 들었는데 치매 요양병원에 아주 대조적인 두 분 할머니가 계셨대요.
한 할머니는 뭐든 있으면 벽장에 넣어. 한 할머니는 뭐든지 있으면 나눠줘.
그 두 분이 돌아가셨는데 나눠준 할머니 방은 그렇게 깨끗할 수가 없었는데 다른 할머니 방은 한 달 청소했대요. 벽장에서 다 썩어서...
우리 마음자리... 하늘나라에 가고 싶으면 비우고 나눠주면 영혼이 성장하는 거예요.
가끔씩 삯바느질해서 평생 모은 돈 대학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얘기 들으시죠?
너무너무 수고한 거예요.
아낌없이 비우고 가는 이런 모습... 치사하게 살지 말고 더 풍요롭게 살도록 하세요.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성모님은 하느님의 자비를 믿으셨습니다.
부활 제2주일이 하느님 자비 주일이죠?
하느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시죠.
당신이 돌보기로 하신 백성은 끝까지 돌보시는 분이세요.
우리는 자비를 베풀 때 “ 저 사람이 자비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가려서 자비를 베풀어요.
그런데 하느님은 안 가리고 자비를 베푸세요.
성모님도 예수님도 그렇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마지막엔 다 내어놓으셨고...
우리가 여기서 더 이상 안 바뀌어도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세요.
나는 저 사람이 변화되면 사랑해줄 마음이 생겨도 하느님은 사랑하십니다.
왜? 못났으니까...
하느님은 교만한 이를 어떤 때는 내칠 때도 있어요. 다시 일으켜주시기 위해서...
우리가 믿어야 해요. 우리는 믿음을 지레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안 될 거야...
하느님은 특별히 모자라는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시고 챙겨주세요.
그 자비를 깨달아 잊지 말고 나도 그 마음으로 가족들과 이웃, 공동체에서 자비를 베풀어야 해요.
판단하고 무시하고 박대하지 말고 더 자비롭게 대해줘야 합니다.
그게 하느님의 자비를 입는 지름길입니다.
영적인 것에 신경을 쓰고 종노릇을 기쁘게 하고 가진 것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나눠주면 행복해지는 거예요.
모든 것을 주님 것이라고 생각하고 합당하게 사는 삶, 이것이 마니피캇인 거예요.
성모님 앞에서 다짐을 해보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은인모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누는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나누는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사제가 되었고 지금 공부하는 후배들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저희들보다 더 훌륭한 수사나 사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나누는 모든 것들에 예수 고난회 수도자들은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도 안에서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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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대 성가가 귀에 울리는듯 합니더..........ㅎㅎㅎ 이곳을 이쁘게 가꾸어 주셔와요.
좋은 강론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