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주말이라 그런지 캠핑장내 곳곳에 일본인 캠핑객들이 많이 보인다.
허민회장이 관리소에 가서 캠핑에리어 한 곳을 섭외해서 요금을 지불하고 온다. 요금은 2,000엔.. 나중에 다른 곳을 보니 요금은 캠핑장마다 달라서 1,000엔 1,500엔 등등. 샤워부스,화장실,세면대,개수대 같은 시설은 대체로 잘 갖춰져 있다.
자동차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텐트를 칠 공간도 충분하다.
재기발랄한 허준군.
캠핑장에서 라이딩용 부츠를 신고 다니기에는 불편해서 근처 기념품점에서 쪼리를 하나 샀다.
취사를 할 형편은 아니라서 저녁식사는 근처 식당에 가서 하는데.. 가까운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해가 지기가 무섭게 가게들이 모조리 문을 닫았고 해서 좀 더 먼 아소시내까지 와서 겨우 영업중인 식당을 찾았다.
내 메뉴는 평범한 소유라멘. 면이 좀 적은 느낌이지만 숙주와 나물들이 꽤 들어 있어서 한끼 식사로 적당하다.
식후에는 '에비스파-나'에서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몇가지 산다. 간판에 캐릭터는 낯이 익은데.. 저게 누구 만화더라???
대형마트라서 없는게 없다. 내가 찾는 거만 빼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 겨우 밤 20시가 넘지도 않았는데 아소시내가 고요하기만 하다. 서울이라면 한창 붐빌 시간인데..
취침준비.
개수대에서 양치질.
허민회장 가족은 텐트, 난 렌트카 안에서 1박을 하고 아침을 맞이한다. 일본에 온지 4일째, 일요일 아침이다. 쪼리는 어제 산 것.
날이 밝아오고..
07시.. 기상시간이다.
텐트정리를 돕는 아이들. 일가족이 호흡을 맞춰서 텐트를 정리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며 일손을 돕거나 하지는 않는다. 가족의 일에 끼어들기는 삼간다.
텐트정리를 마치고 짐을 자동차와 바이크에 싣는다.
출발준비.
아소산과 마주보는 대관봉에 도착.. 이미 많은 라이더들이 보인다. 09시도 채 안된 이른 시간인데 부지런도 하지.
주차장에서 대관봉으로 걸으며 아소산을 바라본다.
눈높이에 구름이 걸린 걸로 엄청 고지대라는 걸 알 수 있다.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날씨 한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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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브라 원문보기 글쓴이: 바라미
첫댓글 초경량 1인용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