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21도, 서경 47도에 위치하고 있는 축구의 섬.
그곳은 바로 호나우도(島).
호나우도에는 커다란 만이 있는데
이 만의 이름은 클린스만이다.
호나우도에 흐르는 강은 지형에 따라
수질이 3급수로 나뉘는 데
1급수가 최용수, 2급수가 이천수, 3급수가 고종수다.
섬 북동쪽에는 해발 2,002m에 이르는 산, 아브라함 핫산이 있고
이 산 정상에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는 제단인 지단이 있다.
호나우도의 지하자원으로는 크고 단단한 최진철, 유상철이 있고
이 철들로 만든 튼튼한 성인 김주성이 있다.
성루 위에는 축구를 상징하는 깃발인 인차기가 걸려 있고,
성문을 열려면 열쇠 헤스키가 필요하다.
호나우도 최대의 번화가는 델피에로(路)이며
이 거리 끄트머리에 부유한 마을인 앙리(里)가 있다.
이곳 사람들은 차범근과 김판근의 경호 속에
유람선인 신문선을 타는가 하면
장수식품인 요구르트 칠라베르트를 마시고
몸에 좋다는 배추와 허정무를 먹는다.
이곳의 최대 일간지는 김병지다.
물론 김병지를 구독하려면 공식화폐인 서정원(圓)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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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이고
지금부터는 이 파파스머프가 직접 만든 것입네다!!!
이 섬에서는 여름에 [올리사데베]로 만든 시원한 옷을 입는다.
이 천으로 옷을 잘 만드려면 [베론]을 배우면 된다.
여름엔 [트레제게] 요리도 별미로 오르곤 한다.
중국식 냉우동인 [하오하이동]도 인기 요리중 하나다.
아침이면 [디우프]라는 스프를 즐겨먹는다.
이 섬의 명절은 [김남일]이며
이 날 만큼은 코를 킁킁거리며 [히딩크]라고 인사해야 한다.
축구 다음으로 호나우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단연 [피구]다.
피구 경기장에는 울타리가 둘러져 있는데 이것을 [라울]이라 한다.
피구에서 이기려면 좋은 [코스 타]를 쳐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늘 고개를 [베컴] 내밀고 전후좌우를 잘 살펴야만 가능한 플레이다.
피구에서 20:0 이상의 점수차로 지면 [완초페]했다고 인정해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비어호프]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장 유명한 호프집은 [오르테가]라고 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가진 회사는 당연히 [시세]가 오르게 되어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클로세]를 거두어 시장의 균형을 조절한다.
호나우도 주민들이 낚시를 나가서 대어를 잡으면
큰 소리로 [나카타]를 외치는 게 매너라고 한다.
대어는 반드시 [홍명보]에 싸서 가져와야만
[세리에 A]라는 등급을 받아 제값을 받을 수 있으며
어시장에는 작은 물고기들만 따로 파는 [프레미어 리그]가 따로 있다.
어업이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 해 어부들 사이에는
전설의 섬 [마라도나] 가봐야 고기가 좀 있을까 하는 한탄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호나우도에서 물고기를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정환]이나 [윤정환] 등의 환약을 먹어야만 빨리 낫는다.
호나우도의 여자들은 속옷만큼은 고급을 좋아해서
[브라 질]을 무척 따진다고 한다.
예전의 힛트 침구상품 [호나우딩요]는 품질이 좋아 많이 팔렸다.
적들이 호나우도를 침략해 올 경우
그들은 강력한 대포인 [크레스포]에 한방 얻어맞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예전에 [박지성]의 [비에리]에 사는 사나운 종족이 쳐들어왔을 때
호나우도 주민들은 ['오 웬']일이니 하면서 기관총을 개발했는데
이 총은 1초에 무려 300발을 발사하면서 [바티스투타] 하는 굉음을 내어
접전지역인 [차두리]에서 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