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태인 미륵불교 미륵성전(彌勒聖典)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대성미륵대장전(大成彌勒大藏殿)”이란 건물이 불교(佛敎)에도 있는지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검색이 되었습니다.
https://www.grandculture.net/buan/toc/GC08000836
태인 미륵불교의 지부가 부안에 있는데 건물 규모가 태인 본사보다도 훨씬 컸습니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금요일(12월 27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부안에 있는 백룡사(白龍寺)에 다녀 왔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미륵성전 재출간 절대 안된다도 합니다. 심지어 건물 사진도 자신들 허락없이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외부에서 촬영한 건물 사진은 저작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책을 내려고 맘을 먹으면 신도(神道)에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저는 가만히 있는데 책과 관련된 자료가 그냥 저에게 오는 일이 발생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몇 년전에 태인 미륵불교와 관련하여 책을 내고자 태인 미륵불교의 창교자인 수산(秀山) 정인표(鄭寅杓) 선생님의 무덤에서 심고(心告)를 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저는 가만히 있는데 미륵성전(彌勒聖典)과 관련된 자료가 저에게 스스로 왔습니다. 문제는 그 때 제가 미륵성전을 내지 않고 다른 책인 강화대전(降化大全)을 내고자 노력했는데, 교단의 반대로 강화대전(降化大全) 재 출간에 실패했습니다.
미륵성전은 태인 미륵불교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실제 출판을 한 단체는 미륵불선양회(지금은 이 단체가 없습니다)이고 실제 주도적으로 이 책을 만드신 분은 태인 미륵불교의 대종법사를 지내신 고 이원장 선생님이십니다. 책이 처음 저에게 왔을 때는 책의 저자이신 이원장 선생님께서 생존시였고(당시 치매로 고생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자제분도 만나려면 만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는 그 자제분이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제 임의로 책을 출판해도 법으로 태인 미륵불교에서 저에게 뭘 어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책을 내면서 항상 교단의 동의, 허락 하에서 출판을 했지, 교단이 반대하는데 책을 출판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미륵성전은 재 출간 안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실기(失期)를 한 것이라 누구에게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전부 제 잘못입니다.
하늘이 허락을 하지 않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책을 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증산계열에 의외로 폐쇄적인 곳이 여럿입니다. 자신들의 경전(經典)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단체가 여럿 존재합니다. 이유가 뭔지는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자신들의 자료가 외부인에 의하여 이리 저리 판단되고 자신들이 배운바와 전혀 바른 방식으로 해석되는 것을 못견디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존경하는 창교자와 그 진리가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이리저리 재단(裁斷)되고 논평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괴상한 도수풀이로 신도들의 주머니를 터는 것이 목적인 단체가 신비주의로 포장하여 자신들의 교리를 외부에 절대로 비밀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태인 미륵불교는 여기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미륵성전 PDF 파일의 완성도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PDF를 공개하는 것은 생각중입니다. 솔직히 이것을 공개한다고 볼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2025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hGoONLRGa4
첫댓글 고생하십니다. 인연이 있어 볼 사람은 볼 수 있도록 pdf로 오픈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없는데 참 고생합니다 ^^
인연자가 누가 될런지 ~~~
고생하셨습니다.단 한 분이라도,그 경전에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사료됩니다.pdf로 공개해 주셔서,자료적 가치라도 존재하도록 부탁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