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하고 술자리에서 한 약속이 지리산 둘레길을 1박 2일로 가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부터 안사람하고 입버릇처럼 시간나면 한번 가자고 했던 곳이기도 해서 기꺼이 떠났다. 10월 2일~3일까지...
출발 전날에 뉴스에서는 토,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야단이고 특히 남쪽에는 더 많은 강수량이 될거라 했다.
어째튼, 10월 2일 새벽 5시 10분에 기상을 하여 부랴부랴 용산역 KTX를 타려고 서둘러서 겨우 기차에 몸을 싣고 한번의 환승을 하고 나서 도착한 곳이 바로 남원역이다. 도착해 보니 하늘은 더이상 비가 올거 같지는 않아 보여 그나마 다행이랄까???
3코스는 인월에서 시작하여 금계까지...하여간 주구장창 걸어보자
서둘러 챙겨오느라 아침을 못먹었기에 남원에서 유명하다는 추어탕을 먹기로 하고 추어탕 전문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 여행은 먹고, 보고, 즐기는 거라 여기는 나 였기에 기왕이면 남원시민이 잘 가는 추어집으로 소개를 받아 간곳이 현식당이다.
세세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을 듯 하나 사진실력이 없어서 차림상만 올린다. 그러나 맛은 기가막혀 불더만...나중에 서울에 와서 전화주문으로 10개를 더 시켰다, 맛이 넘 좋아서. 서울에 있는 수많은 남원추어탕집은 꼬리를 확 내려야 할꺼야..ㅋㅋㅋ
지리산 둘레길중에서 3코스의 시작지점인 인월터미널. 지난번 언젠지는 모르지만 KBS에서 강호동이 나오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호동과 은지원이 함께 걸었다고 해서 많이 알려져 있더만...지역사람들이 이맘때(10월)는 찬바람이 불어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인월 터미널에서 시잓하는 인월 - 금계구간을 내 안사람과 시작했다.. 출발~~~~
인월터미널에서 꼭 들러야하는 곳이 있다. 지리산길 안내센터. 터미널에서 가까우니 찾아가서 안내책자를 하나 얻어서 지도를 보면서 걸으면 도움이 된다.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져 어두워 지고 있다.. 우비는 준비했지만 그래도 비가 안내려서 다행@
울 안사람...아직도 이쁜거 같애~~ㅋㅋㅋㅋ 팔불출~~
지나가던 과객을 위한 무인 막걸리 판매대. 양심적으로 먹고 돈만 내면 됨.
하루를 묵었던 민박집 - 6만원에 식사비용은 따로 일인분에 5천원. 정말 맛나는 시골밥상이다,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장 수에 제약을 받아서 못올림. 당산 민박이라 했다. 예전에 당산집이었다고 한다.
1박후 다시 떠나는 나머지 거리. 전날 주독(酒毒)이 빠지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나지 않고 머슥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길을 걷다가 문득 바라본 먼산. 그러다 넘는 동구재-이 재만 넘으면 나머지는 정말 한산하게 걷게된다. 그리고 여기는 경상도다.
여기까지가 3코스 금계 이정표다. 1박 2일의 마침표를 찍는 위치. 나와 내 안사람과 후배들도 고생이 많았다, 고생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괜찮은 트레킹코스다. 주민들도 정말 친절하고 지칠때쯤에 나타나는 간이휴게소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총거리 19.6km
시간은 대략 8시간이나 걸음이 빠른 당신은 7시간 전후? 가 될것이다.
아쉬운점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은 상황으로 버스편으로 움직여야하는데 금계에서 함양까지 버스시간간격이 너무 많이 기다린다는 거다. 셔틀버스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다. 다시한번 시간내서 또 오고프다.
다른 코스를 다시 도전해보리라.
적극 추천한다.....떠나라..
가는방법
기차타고 가는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차비도 많이 쓰게 되며 복잡하다.
버스로 이동하면 구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함양이나 인월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3시간 30분 걸린다.
첫댓글 우와 !!! 좋았겠다...
재혁에 다음에는 우리부부도 초대해주렴 함께 가고 싶네...
이 나이에 마누라 밖에 더 있니.. 알콩달콩 잘 살고 잇는 재혁부부 좋아 보인다. ^^*
항상 즐겁개 지내는 구나 오랜만이다. 재수씨 잘있냐?
난 10월 22일에 또 갈꺼야..다른 팀하고. 경찬아 나중에 동해안이나 함께 가자.
홍식이는 가까운 시일내에 함 보자고..*^^*
10월22일뭔요일이냐 다음에한번 월요 산행 하면 안될까 늬들은 시간낼수있잔아
우와부라보난 언제 해보나..
취미로 산에도 다니고 공도치고
야임마 시간만내면 할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