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에도 10월 말엔 이렇게 이쁜 단풍이 드는 시즌이다. 사실 등산 목적 보다도 등산로에 의구심이 들어 답사차 온 산행이다.
강화 마니산을 가는 경로를 탐색하다가 신촌에서 떠나는 3000번 버스는 5호선에 사는 나로서는 환승이 번거러워서 공항 롯데몰 앞에서 출발하는 60-5번을 타기로 결심하엿다. 사실 김포까지 오면 강화가는 버스는 제법 많다. 하지만 대부분 강화행 버스여서 강화 터미날에서 또 갈아 타야하기에 마니산으로 바로 가는 버스로 5호선 부근에 사는 나로서는 아주 제격이지만 배차 시간이 너무 안좋다.
운이 좋아서 5호선 첫 전철을 탔더니 6시 35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여유있게 기다려서 6시 50분 버스를 탔다.
그럼 마니산 입구를 지나 화도 터미날에서 내려서 사거리로 오면 이 화장실이 보인다.
그 사이로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이런 마니산 성당과 한얼교로 가는 간판이 보이는데 원래 예전부터 여기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어서 확인하러 온 것이다.
그러면 마니산 성당과 한얼교로 갈라지는 곳에 이런 주차장까지 보이는데 여기서 부터 문제엿다.
과거 지도나 카카오맵까지 여기 등산로를 표기하고 있으나 성당과 한얼교를 지으면서 등산로를 폐기한 모양이다. 아무리 주위를 헤매고 다녀도 들머리를 못 찾겟다. 여기가 사유지로 샛길로 다니지 말라는 팻말이나 여기 저기 보인지만 인적도 별로 없는 곳이라 결국 포기를 하고 정상 등산로인 마니산 입구로 들어섯다.
입장료가 2000원이다 단체는 1500원!
입장료를 내기 위해 45명이 줄을 서야하고 또 잔돈을 들고 다녀야 한다.
단체로 할인 받기 위해서는 500원씩 거슬러 주어야 하고 ~~
이런게 짜증나는 일이라 화도를 들머리로 올라가야하는데 ~~
이왕 왔으니 마니산 정상은 올라야 하겟기에 들어섰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인천 "마니산 50회 산제"가 잇단다. 대체로 인천에 속한 산악회들 단체로 신청하여 참가한 것이란다. 나는 개인으로 참가하여 20000원 참가비를 냇더니 기념품과 점심이 제공된단다. 그래서 200여명이 참가한 산제의 식구들과 2.2 km 첨성단->마니산 정상->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에 끼어 들엇다.
대부분 산악회 모임의 회원들인데 거의 동네 산악회 모임라 그런지 걸음도 늦고 쓰끄러워서 선두로 치고 오르다 보니 아랫동네에 노오란 가을이 보인다.
미세 먼지 탓인지 멀리 소도 석도등이 잘 모이지도 않지만 서울에서 멀리 왔다고 나름 서해는 보여준다.
멀리 화도 마을이 보이고 단풍도 제법 절정기에 든 것 같다.
그렇게 힘든 등산도 아닌데 200명이 출발한 참가자들이 한시간 걸으니 다 떨어져 나가고 몇몇이 선두에서 운영진들이 찍어주는 도장을 받고는 인증샷을 남겨본다.
기도하러 잘 온다는 첨성단에 향로 곁에서 난 무엇을 빌엇는지? ㅎㅎ
472m라는 마니산 정상에 도착하니 일반 등산객들과 오울려 사람들이 제법 많다.
다시 한시간 남짓 하산하여 행사장에 도착하니 행사까지는 한시간이나 남는다.
11시 공항행 버스를 타고 떠날까 하다가 일찍 집에가서 할일이 정해진 것도 없기에 모처럼 어울려 보기로 하였다.
행사를 마치고 다들 돌아가는 인천행 버스를 타라 했지만 사는 곳이 다른지라 어차피 환승할 양으로 나호로 다시 화도 들머리를 찾아갓다.
그랫더니 두 남녀 등산객이 농협 하나로 마트 쪽에서 오기에 길을 물으니 마트 옆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단다. 하지만 끝까지 올라가면 오전에 내가 헤매던 마니산 성당길이다 그랬더니 할머니 한분이 나를 보고 요 은행나무 다리를 건너 도를 쭈욱 따라
저 이층 집 앞을 지나가면 된단다. 다시 등산하기에는 시간도 적절치 않아 확인은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까지 들머리를 확인하고 공항행 버스를 놓쳐서 강화를 돌아 집에 오니 세시간이 넘게 걸린다.
첫댓글 조회수 보고혓는디 은 항개도 읍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