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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서 꽃을 따온다는 것은, 애초에 내 손에 쥐거나 소유할 수 있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기도를 통해 무언가를 얻더라도 그것은 내 소유가 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허공의 꽃과 같습니다.
따라서 구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그것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불교의 근본 정신인 '무소유'나 '무주상'과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2. 구하되 구하는 바가 없는 경지
거사는 "무언가를 바라고 기도하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스님은 이에 대해 "원하되,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이듯,
중생이 힘들 때 부처님께 의지하고 가피를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음의 현상입니다.
다만, "이것이 반드시 내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고 執着(집착)하지 않고,
마치 허공에서 꽃을 따듯 가볍고 집착 없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자 무소유의 완성이라는 뜻입니다.
3. 기도하는 내 마음이 바로 부처
결국 '허공'도 내 마음이고, 그 허공에서 피어난 '꽃(가피)'도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부처님이라는 외부의 존재에게 구걸하여 무언가를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극한 기도를 통해 내 안의 맑은 본성(허공)을 깨워 스스로 영험함(꽃)을 피워내는 과정이 바로 기도입니다.
외부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니 빼앗길 것도, 소유할 것도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스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가피를 바라는 마음 또한 붙잡을 수 없는 허공의 꽃과 같으니,
'욕심이 아닐까' 하는 그 생각마저 내려놓고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명쾌한 가르침을 주신 것입니다.
성불하십시오!!
카페지기 송림 합장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