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안갔다 오니..똥인지 오줌인지도 모르고...
YTN이 11월 30일 방송한 '돌발영상 폭탄&폭탄'에는
북한이 도발한 다음 날 연평도를 방문한 안상수 대표 와
송영길 인천시장 일행의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에서 안 대표는 불에 그슬린 두 개의 원형 물체를 들고는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안형환 대변인이 "이게 몇 ㎜ 포입니까?"라고 묻자, 포병 출신인
황진하 의원(예비역 중장)은 "이거는 76㎜ 같고"라고 답했다. 안 대변인이 "아, 이게 곡사포구나"라고 하자 황 의원은 나머지 하나를 가리키며 "요거는 아마 122㎜ 방사포"라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뒤 이 '2개의 포탄'은 보온병으로 밝혀졌다. '포탄'을 자세히 촬영하려던 취재진이 상표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시민들은 안 대표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의 의무 정도는 해줘야 한다", "반성하라"고 비판했으나 일부는 "잔해 속에서 그을린 탄피 비슷한 것을 보고 '이거 보온병이네'라고 하지 않은 게 문제냐"며 안 대표 일행을 변호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현장을 안내했던 분이 새까맣게 그슬려 식별할 수 없는 물체를 북한 포탄이라고 설명해 누구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긴박한 현장상황이란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 돌발영상은 송영길 인천 시장의 '폭탄주 발언' 동영상도 함께 소개했다. 포격으로 부서진 가게 앞에서 송 시장이 소주병을 들고 "소주가 그대로 있네.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 말에 웃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