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의 출발]
12월 29일 토요일 2012년 송년회로 갈음되는 나의 겨울여행,,,,
여행의 시작이 출발부터 삐걱 거렸다.
SUV 차량 2대로 4가족의 여행 출발 중 교체한 지 채 10일도 되지 않은 쏘렌토 차량 앞 타이어가 도로 경계석을 타고 오르다 찢어져 주저 앉아 버렸다.
"읍 ~ ! 이럴수가,,,," ㅠ,ㅠ
급하게 타이어 전문점에서 타이어 가격 16만원을 지불한다.
TV 뉴스의 일기예보에 서해안을 접하고 있는 수도권 경기, 호남지역 폭설과 매서운 한파 주의보로 인하여 부득이 목적지로 예정되었던 여행 일정을 전면 대폭 수정하고,,,
오후 늦게서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가까운 변산반도 방면으로 일단 급하게 출발.
서산에는 비와 눈이 함께 내리었지만,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니 이미 쌓여있는 눈에 내리는 비가 슬러시 범벅이 되어있다.
내리는 눈으로 인하여 시야가 불확실 하고 고속도로 중간 중간의 결빙으로 인하여 부서진 사고차량들이 뒤 엉켜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어야 하나,,,,
전면 계획을 취소하고 집으로 되돌아 가야하나,,,,,,,
두 대의 SUV 차량에 의지 하며 변산반도의 여러 팬션들을 인터넷으로 검색,,,,,
변산반도 “내소사” 입구,, 팬션 "나비의 꿈" 그곳에 방을 구할 수가 있어 오늘의 숙소이며 목적지로 정하여 진다.
오후 밤 11시가 훨씬 지난 서해안 고속도로의 변산반도 “줄포 IC”를 통과,,,
늦은 밤 변산반도 해변도로에 쌓여 있는 눈으로 인하여 오고 가는 차량들을 거의 볼 수 가 없다.
구비 구비 미끄러운 해변도로 언덕길에 SUV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밤 12시가 가까워지니 고속도로에서 전화로 예약하였던 팬션 주인으로부터 확인 전화가 온다.
"우리 열씸히 가고 있~어~요~ !"
우여곡절 끝에 오늘의 목적지 팬션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린다.
겨울철 눈 쌓인 변산반도 여행은 처음이며 나름 계획되지 않았던 이번 겨울여행을 사진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 여행경로 ]
서산 - 변산반도 내소사 -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 - 부안 영상테마파크 - 격포항(채석강) - 변산온천 - 새만금 방조제 - 신시도 - 군산 - 서천IC - 청양 고추마을 팬션 - 천장호 - 청양 얼음 분수축제 - 보령 천북 굴 - 서산
부안군 내소사 입구에 위치한 한옥 팬션 "나비의 꿈"
새로이 지어진 깔끔한 한옥 팬션 "나비의 꿈" 상쾌한 숙면과 주인장의 친절이 좋았읍니다.
전면의 한옥 독채는 비~싸~요 ~ !
각 실마다 이중 출입문,, 한옥의 정갈함이 매력인 듯 good ~ !
깨끗한 화장실 및 주방시설 6개의 객실중에서 2개의 객실을 사용.
"시리도록 상쾌함,,,," 오래간만에 느끼는 느낌 입니다.
춥기도 하고,,,,, 눈도 부셔,,,,, "아저씨~ ! 잘 잤쓰 ~ ?"
SUV차량의 쌓인 눈이 얼어버렸네,,,,
황토 흙 담장 아래 장독대 항아리에 소복히 쌓인 눈,,,,, 동치미라도 들어 있으려나,,,
"나비의 꿈" 팬션에서 내소사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무려 150m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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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입장료 대인 3,000원
내소사 일주문 겨울에 이곳으로 와보기는 처음이다.
산 너머 먼 곳에 먹구름이 끼어 있지만,,, 이곳은 맑은 날씨
눈 쌓인 "내소사",,,, 또 다른 느낌의 모습입니다.
관음봉 424.5m
동안거 기간중인 "내소사"
추우면 추운대로,,, 일단,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것이,,,
내소사 천왕문 입구에서 바라 본 진입로
여자들이 더 좋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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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의 여러 장소를 경유하여 "새만금 방조제" 식당 2층에서 건너 바라본 선유도
회 덮밥 1만원, 해물 칼국수 9천원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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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 입구에는 청양군에서 직영하는 "고추문화 마을"이 있다.
5인실, 7인실, 12인실의 팬션 & 고추 박물관, 전시실등이 있음. - 강추 ~ !
관리사무소 041-940-2875
구기자 팬션 (5인실 3개동 & 7인실 3개동)
청양 "고추문화마을" 오솔 길 산책로의 조명,,, 나는 이런 느낌이 좋다.
나의 12인실 501호 숙소가 8개의 고추팬션
바로 옆 호실 어린 아이들이 프라스틱 눈썰매 2개를 가지고 밤 늦도록 썰매를 탄다.
"고추팬션" 너무 깨끗한 내부,,, 넓은 방과 거실 (약 32~35평으로 추정)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밝고 넓은 실내 구조가 마음에 든다.
성인 4명이 양팔 벌리고 큰대자로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방이 3개 방마다 옷장과 이불장 구비.
화장실, 샤워실, 세면실이 모두 한실에 있지만, 내부가 서로 구획되어 편리.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듯한 넓은 거실에서 딸기와 무화과, 대봉 곳감 먹는중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시설은 아직 없음
조용히 쉬고 싶은 장소로는 최고 ~ !
다음날 아침,,,, 고추 문화마을 고추 팬션 앞 휴게 공간에 있는 조형물
조용하고 편리하고 깨끗하고,,,시설좋고,,,공기 좋고,,,, 다음에 꼭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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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마음 또한 출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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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천장호 아래쪽 은하수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얼음 분수축제 장소
나의 세살박이 조카를 데리고 이곳에 왔으면 절대로 집에 못간다... 뽀로로가 있어서,,
눈 썰매 봅슬레이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무척 좋아할 듯
5,000원 봉지 밤을 구입하면 통나무 장작불에 쎌프 군밤 굽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방으로 폭팔하는 밤의 껍질 파편을 피해가며 밤을 굽는 재미,,,
잘 구어진 맛잇는 군밤,,, 껍질까기..
잘 구어진 군밤의 껍질을 까서 봉지에 넣고 차 안에서 맛있게 먹었다.
보령 천북 굴단지로 이동,,, 굴구이와 굴찜, 굴밥을 나누어 먹고,,, 모든 일정을 종료.
~ fin ~
첫댓글 좋은구경 사진 잘봣읍니다
마눌덜 멕인다고 밤 굽다 얼굴 데는줄 알았다.........
마누라들 알도 못하고 먹으며 좋다 하드라^^^^
남편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뭍어나 보이는 감동의 여행기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