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bs 전북권 뉴스에 소개된 익산의 최강순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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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고통에도
시(詩)로 전달하는
삶의 희망
장애나 병마를 극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큰 감동을 전달합니다.
불치병인 파킨슨병에 힘겨워하면서도, 이를 이겨내고 시집을 출간한 한 시인을 박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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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침대 위 작은 책상.
최강순 시인의 작업 공간입니다.
시인은 5년 전부터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주변 일상, 옛 추억, 그리고 자신의 불치병까지….
담담한 시구로 써내려 갔습니다.
["내 인생 삶 속에 행복은 내게 와서 마당에 서성이다 훌쩍 가 버렸다. 흘러가는 세월의 절망과 고통의 삶이다. 파킨슨병과 싸움 도전하면서 살았다."]
20여 년 전, 예고 없이 찾아온 파킨슨병, 그리고 점차 굳어가는 몸.
장애인이 된 뒤 평범했던 삶의 기반은 뿌리째 흔들렸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 쓰기는 절망 속에서 찾은 작은 희망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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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순/시인 인터뷰
저처럼 장애인인 사람은 누구에게 대화할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대화할 상대가 생겼다는 것.
그리고 글로써 표현한다는 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된다는 것.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은 정식 등단이라는 열매를 맺었고, 시인으로서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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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휘/남편의 인터뷰
불편한 와중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참여한다는 것에 참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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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불편이 결코 마음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시인.
자신의 시가 다른 이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노을이 멋있게 지고 있다. 벚꽃이 바람에 지고 있다. 우리들 젊은 날 빠르게 지나가고 인생은 홍시처럼 붉게 익어간다.)
(KBS 뉴스 박웅)
옮긴이: 월백(강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