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례식장은 빈소 옆에 상주 휴계실이 있고 그 안에 화장실과 세면실이 있습디다.
저는 조문객을 맞다가 뒤가 급해 상주 휴계실의 화장실을 이용하기위해 들어가서 까고 앉아 볼일을 마쳤다. 근데 화장지가 없어서 남이 사용하던거 깨끗한거 골라봤지만 마땅한게 없었고 밖에서는 조문객의 문상으로 애고~~ 애고~~ 끈이질 않아. 할 수 없이 마눌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홀로 공간에 낙엽 한장 없이 외로이.. 날찾아 나의 벗이되어 주오"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 다시 문자를 보냈죠
" 말라 말라 흩뿌려져 신성한 공간 더럽힐까 두렵소" 그제서야 전화밸이 울린다.
마눌: 자기 어딘데???
저: 상주 휴계실의 화장실
마눌: 두뭉티 들고 노크한다.
첫댓글 아~시간이 지나서.........윽~~~~~~~~ㅠ.ㅠ쪼메 찝찝 하셨을거 같아용.......ㅋ
"휴지 가꼬온나똥마른다" 하고 문자 넣으셨음 금져왔을텐데 넘 어려이 문자른 넣으니 이해를 못하시잖아요
그와중에도 시적인 감각이 넘치고....ㅋㅋㅋ...대단해여~
우째 이런일이 ~~광주리님 엉뚱한면이 있네요 잼있어요..센스만점..
장인어른 휴지없다고 깨우지.~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