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컨츄리 (거대한 서부, The Big Country.1958) 감독 :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출연 : 그레고리 펙(Gregory Peck, 제임스 맥케이 역), 진 시몬즈(Jean Simmons, 줄리 역), 찰톤 헤스톤(Charlton Heston, 스티브 역), 캐롤 베이커(Carroll Baker, 패트 역), 벌 아이버스(Burl Ives, 하네시 역), 찰스 빅포드(Charles Bickford, 테릴 소령 역)
음악 : 제롬 모로스(Jerone Moross) 반 평생을 동부의 바다에서 보낸 제임스 맥케이(그레고리 펙)는, 사랑하는 여인 패트(캐롤 베이커)와 결혼하기 위해서 서부로 온다. 패트는 세력가 테릴 소령(찰스 빅포드)의 딸이었고, 이 집의 목동장인 스티브(찰톤 헤스톤)는 패트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 관계로 스티브는 제임스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테릴은 대지주 하네시(벌 아이버스)와 원수지간이었고, 그들이 서로 욕심 내는 저수지가 있는 땅의 소유자는 패트의 친구인 줄리(진 시몬즈)였다. 줄리는 입장이 곤란하여 두 사람에게 땅을 팔지 못하고 망설이는 중이었다. 농장을 꾸려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의 모자라고, 주위의 모든 환경들에서 제임스의 서부 생활은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제임스는 다시 바다 생활을 그리워 하게 된다.
제임스가 이 땅을 사면서 제임스와 줄리는 사랑에 빠지고, 테릴과 하네시는 제임스에게 불만을 품는다.
두 집안의 대립, 그리고 완고한 두 아버지 때문에 희생당하는 자식들.. 결국 테릴 소령과 하네시의 싸움은 그들의 죽음으로 끝나고, 그들의 죽음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제임스는 줄리와 함께..... 마치 클래식을 듣는 것과 같은 다이나믹한 테마음악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이 영화는 그레고리 펙 과 윌리엄 와일러의 공동 제작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초, 원제와 같은 <빅 컨츄리>로 첫개봉되었고, 1973년 재수입 개봉 때는 원제를 번역한 <거대한 서부>로 개봉되었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OST와 함께 3시간 가까이 온 화면을 채우는 서부의 두집안이, 목축업을 위한 수원지를 둘러싸고 벌이는 집안싸움에 말려든 선장출신의 Gregory Peck, Jean Simmons, Charlton Heston, Carroll Baker, Burl Ives (그는 여기서 아카데미 조연상 수상) 등이 출연했다.
욕망에 눈먼 여인의 아집과, 순수한 평화와 인간적인 삶을 갈구하는 갈림길에서 인간다운 길을 택하는 사나이의 길. 이 영화는 우리가 추구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추악함을 골고루 보여주고 무엇이 진정한 삶인가를 제시해 주는, William Wyler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준다, 그레고리 펙과 찰톤 헤스톤이 한 밤중에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협곡에서의 총격전 등은 보기 드문 명장면이다.
그레고리 펙과 찰톤 헤스톤의 역할은, 영화 <자이언트>에서의 록 허드슨 과 제임스 딘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특히 찰톤 헤스톤의 삐딱한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만하다. 이 영화를 인연으로 Charlton Heston은, 다음해(1959)년 William Wyler 감독의 <Ben Hur>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당시 상당히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여 만들었지만, 웨스턴 장르가 몰락하는 시기여서 큰 재미를 못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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