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미국스런 악기이고, 연주자층도 얇아서 그리 많은 음반은 없습니다만, 메이저 재즈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BELA FLECK 이란 연주자를 소개합니다..
컨트리음악과 재즈와 클식까지 포용한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연주자로 그의 음반 중에도 가장 수작으로 거론되는 "tales from the acoustic planet" 을 추천합니다..원래 벨라의 밴드는 벤조와 일렉베이스 그리고 미디퍼쿠션의 좀 독특한 사운드 포멧인데,이 앨범에선 어쿠스틱 악기로만의 다양한 편성으로 현란한 사운드 보다는 어쿠스틱 톤에 충실함을 보여 줍니다..
벤조란 악기 자체가 다이나믹과 서스테인이 워낙 부실하기때문에 보통은 과도한 이펙팅이나 프로세싱으로 미디샘플과별반 다를것 없는 레코딩이 되곤하죠..
레이블은 워너 구요,나이팅게일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이 이루어 졌네요..
특히 칙코리아와의 듀오 곡인 bicyclops 라는 곡에서의
피아노와의 완벽한 밸런스는 압권입니다..
이 앨범은 컨트리뮤직에서 쓰이는 다른 악기들도 폭넓게 쓰이고있는데 만돌린,베이스클라리넷,리조포닉기타,오보에,피들 이 레코딩 되어있는데...다들 쉽게 들을수 없는 소스들이라 여러모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되구요..
그리고 베이스 세션이 범상치 않은데 콘트라는 앞서 소개한 에드가 메이어 구요,일렉베이스는 미국세션계 에서도 톤메이킹 하나만큼은 정평이 나있는 빅터우튼 입니다..빅터는 원래 벨라 밴드의 멤버구요,이 사람의 베이스 사운드는
엔지니어가 손댈 필요가 없는 거의 완성품으로 유명합니다..
참 ,부클릿에 벤조에 마이킹해서 레코딩 하는 사진도 들어 있내요..
p.s
개인적으로 남다른 추억이 있는 연주자인데..
94년엔가 한국에 투어를 왔었는데,벨라플랙 앤 플랙톤즈 라느 밴드로, 한참 연주자를 꿈꾸던 제가 이사람의 라이브 를 보고 엔지니어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었답니다..
당시에 미국 SR팀이 장비까지 모두 공수 해와서
공연했었는데..JBL 이었습니다..진짜 충격 이었죠..세상에 이럴수가...제 좌석이 하우스 바로 앞이었는데..눈을 감으니 거의 시디를 듣는거였습니다..그 감동이란..*.*
그때 RTA (오디오스코프)도 첨 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