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이 손상돼 나타나는 것으로 통증 및 부종(관절 부위의 붓는 현상)과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준다. 원인으로는 자연 노화로 인한 일차성 퇴행성관절염, 류마토이드 관절염, 외상 후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기타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관절염과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제주한라병원 이상엽 전문의의 도움으로 상세히 알아본다.
초기증세 때 적극 치료해야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마모돼 60대 이후에 생기는 관절염을 일차성(또는 노인성) 퇴행성관절염이라 한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은 몸속에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물질이 만들어져서 전신에 관절염이 생기는 무서운 병이다. 그 외 관절에 골절이 생긴 후, 통풍, 선천성 질환, 무혈성 괴사 등 관절염의 원인은 수없이 많다.
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진행 속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원인이든지 초기에는 견딜 만큼의 통증이 있어 약물 치료(진통소염제)와 물리 치료, 운동치료,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적극적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염 발생 후 5~10년 이상 지나 관절 손상이 심해져 결국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수술요법으로는 가능하면 관절을 보존시키려는 수술(관절경 수술, 절골술)로 할 수 있지만 관절이 심하게 손상돼 호전시키기 어려울 때는 마지막 방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고령화로 인공관절 수술 늘어
▲ 인공관절 수술전(사진 왼쪽), 수술후(오른쪽).
관절 내에는 신경이 예민한 뼈를 감싸서 충격을 흡수를 함으로써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연골이 있는데 심한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다 닳아 없어져서 신경이 예민한 뼈끼리 부딪치면서 극심한 통증, 부종, 관절운동 감소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닳아 없어져 버린 관절연골 대신 인공관절을 넣어 뼈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함으로써 통증없이 정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공관절 수술이다. 몸에 해가 없고 가벼우며 튼튼한 특수 합금제로 관절내 위, 아래 뼈에 의료용 시멘트로 씌우고 그 사이에 연골 기능을 하는 특수 고압축 의료용 플라스틱을 넣어 사용하게 된다.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절염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인공관절 수술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수술이 가장 많다.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이 사라지고 'O자형'으로 휜 다리를 반듯하게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관절이 덜 펴지거나 구부러졌던 환자들은 수술 후 더 많이 구부러지거나 펴질 수 있다.
고관절(엉덩이 관절) 인공관절은 퇴행성관절염이나 대퇴골 두부(머리 부분)에 혈액 순환이 안 돼 생기는 무혈성 괴사에 많이 하고,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해 엉덩이 관절 부위가 골절될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2~3일후부터 보조기를 이용해 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수술 2~3일후 재활치료 시작
최근 인공 관절로 사용되는 재질이 많이 발전하면서 내구성이 길어지고(과거에는 내구연한이 10년이라 했는데 최근에는 15~20년) 수술기법이 향상된 데다 고관절에는 세라믹 재질의 인공 관절을 사용하면 많이 닳아지지 않고 알레르기 반응도 적다. 이에 따라 40~50대에서 많이 사용되며 3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수술은 보통 2~3일 전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후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본 수술 1시간, 마무리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며 척추 마취로 인하여 하루 정도 누워있고 이르면 다음 날부터 부축해주면 걸어서 화장실을 출입할 수 있다. 이르면 수술 다음 날부터 관절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데 보통은 수술 2~3일 후부터 관절 운동기(CPM)를 이용해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재활치료는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절 운동(운동기 도움 수동 운동, 환자 본인 스스로 하는 관절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무릎에 힘주기, 편 상태로 다리 들어올리기, 침대에 걸터 앉아 무릎 펴기)을 기본으로 하고 보행기를 이용한 걷기 운동 등을 한다.
수술 후 정기점검 필요해
보통 봉합은 수술 2주 후 제거하고 경과가 빠르면 봉합제거 후 바로 퇴원하여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퇴원 후에도 재활치료는 지속되어야 하며 이르면 3개월 후부터 정상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퇴원 후 주의 사항으로는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1년, 이후 1년에 1~2번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 및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되는 쪼그려 앉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 들기나 심한 일과 운동은 삼가고 수술 후 4주 후부터 샤워나 몸을 담그는 목욕이 가능하고 수술 후 2개월까지는 때를 미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상적인 보행, 실내 자전거 타기(1달 후), 수영(2달 후), 낮은 산 등산 등은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 치과 치료 받을 때는 반드시 인공 관절 수술했음을 알려 적극적 염증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상당 기간(약 3~6개월) 약하게 부종과 통증은 느낄 수 있으나 적극적 재활치료로 빨리 극복할 수 있다.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엽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만족도 90~95%, 겁내지 마세요"
[전문의 기고] "건강을 말한다"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이상엽 전문의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뻗정다리가 되어 못 걷는다던데요" "나이 80이 다 되었는데 이제 수술해서 뭐 하겠어요" "당뇨가 있는데 수술이 가능한가요"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권했을 때 흔히 듣는 질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이 심해 더 이상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 최종적으로 손상된 관절을 인공으로 만든 관절로 치환해 통증을 없애고 휘어진 다리도 반듯하게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기법과 인공관절 재료와 디자인이 발전하여 수술 후 15년 후에 조사해보니 95%의 관절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질 만큼 인공관절의 수명도 길어졌다. 그리고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90~95% 정도 돼 말기 관절염에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과거에는 수술도 힘들고 인공관절의 성능도 떨어져 수술후 관절 운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평균 130~135도 정도 구부릴 수 있어 뻗정다리 염려는 없다. 또 전신 마취가 아닌 척추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80세가 넘는 환자들도 심한 내과적 문제가 없다면 수술 후 1주 내로 보행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도 내과적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은 2~3일째부터 점차 호전되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수술 당일 극심한 통증 경감을 위해 무통주사와 강력한 진통제 등 적극적인 처치로 수술 당일에도 편하게 잠을 자는 환자들도 많이 늘었다. 이제는 인공관절 수술이 많이 보편화되고 수술 결과가 좋기 때문에 심한 관절염 환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린푸드, 간기능 회복 도움
[헬스케어&웰니스]
전병태 WE호텔 마케팅팀장
녹색은 휴식과 안정감을 주는 심리적 효과가 있는 색으로,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도 완화시켜 주는 색이다. 녹색의 엽록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까지 있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꾸준히 녹색 음식을 섭취하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폐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폐를 맑게 해줘 흡연자들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먹을거리다.
녹색 식품에는 녹차, 매실, 브로콜리, 시금치, 매생이, 올리브유, 부추, 깻잎, 고춧잎, 알로에 등이 있다. 녹차(綠茶)의 주성분인 카테킨(catechin)은 항산화, 항암 작용 등이 있으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탁월하다.
매실(梅實)은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등 유기산을 함유하기에 신맛이 강하며 음식의 독(毒), 피 속의 독 등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영양덩어리인 브로콜리(borocoli)의 설포라페인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브로콜리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E, 셀레늄 등을 함유하고 있다.
WE호텔에서는 자체 연구를 통해 브로콜리를 재료로 한 스프, 소스, 샐러드 등을 개발하여 슈퍼푸드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