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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x
시대를 앞서간 팝 프로그레시브 그룹 초창기에, 에머슨, 레이크 & 파머, 또는 무디 블루스와 같은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에 심취했던 이들은,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72년 [Styx]란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멤버들은 60년대 말 당시 여러 클럽과 그룹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음악을 하던 뮤지션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베이스의 Chuck Panozzo와 드럼의 John Panozzo형제가 주축이 되어서 뛰어난 보컬과 키보드 실력을 가진 Dennis De Young을 영입하면서 TW4란 이름으로 함께 음악을 시작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73년 [Styx2], 74년 [The Serpent is Rising]을 꾸준히 발표할 때 까지도 매니아 팬들을 제외한 일반 대중들로부터는 커다란 인기를 얻지 못한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74년 말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Lady"란 곡이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방송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다. 이 곡이 싱글 커트 되면서 점점 대중들에게 이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75년부터는 전국순회공연을 다니게 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다. 이때 Curulewski가 팀을 탈퇴하고 새로운 멤버인 Tommy Shaw가 들어오면서 그의 음악적 재능에 힘입어 이들은 [Crystal Ball](76), [The Grand Illusion](77), [Pieces of Eight](78), [Cornerstone](79)등, 매년 한 장씩 발표하는 앨범마다 백만장 이상 팔리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특히 이 시대에는 이들의 대표곡인 "Come Sail Away"와 "Babe" 등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런 성공 뒤에 찾아온 멤버들간의 음악적인 견해차이로 인해 이들은 한때 위기를 겪기도 한다. 특히 기타를 맡고 있던 Shaw는 보다 하드락에 가까운 음악을 추구하길 원했고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던 DeYoung은 보다 멜로디와 대중성이 강조된 음악을 주장했다. 이러한 음악적인 견해로 인해 81년 발표된 [Paradise Theater]는 DeYoung의 컨셉을 따라 대중적인 면을 강조했으며, 그 결과 이 앨범은 3년 동안 약 3백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앨범으로 평가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이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락 밴드 중 하나로 인정 받았으며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 된 "The Best of Times"는 아직까지도 미국인들의 가장 사랑을 받는 곡 중의 하나로 기록되기도 한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이들의 음악적인 컨셉은 DeYoung에게 크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이후 발표한 앨범들은 모두 미래지향적 이고 연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컨셉앨범으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84년 음악적인 견해로 서로 활발한 앨범작업대신 공연과 솔로 프로젝트에만 열중하게 되고 DeYoung과 Shaw가 각자 솔로앨범을 발표하면서 이들은 84년 라이브앨범인 [Caught in the Act]를 발표하면서 휴지기를 갖게 된다. 서로 활발한 솔로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계속하던 이들은 Shaw(당시 그는 유명한 기타리스트 테드 뉴젠트와 Damn Yankees란 그룹으로 활동하고있었다)를 대신해서 Glen Burtnik을 영입하고 90년 [Edge of the Century]란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에 수록된 "Show me the way"가 크게 히트하면서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DeYoung이 끊임없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음악담당과 솔로프로젝트에 열중하면서, 이들은 다시 긴 휴식에 들어가게 된다. 각자 솔로활동에 충실하던 이들이 오리지널 멤버로 모두 모이게 된 것은 96년의 일이다. 재 결성과 함께 전국 순회공연을 하던 중 드러머인 John Panozzo가 알코올중독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큰 충격을 안겨주게 되지만, 이들은 새로운 드러머인 Todd Sucherman을 영입하여 팀을 가다듬고, 다시 전국 순회공연을 나서게 된다. 어려움을 겪고 공연을 계속한 이들은 전 공연 매진이라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결과 이들의 공연을 담은 라이브 앨범 Return to Paradise를 97년 발표하게 되고 99년에는 [Brave New World]라는 스튜디오앨범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특히 이들이 발표했던 "Mr. Roboto"란 곡이 광고와 방송에 쓰여지게 되면서 이들을 기억하던 예전 세대 뿐만 아니라 신세대로부터도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밴드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의 공연에서는 젊은 청년층과 이들의 아버지세대가 되는 중장년의 팬들이 함께 뒤섞여서 공연을 즐기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감각과 음악으로 3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Styx - 지옥을 흐르는 강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언제까지나 이들의 음악은 락의 역사의 한줄기로 흐를 것이다. 이들의 전성기를 엿볼 수 있는 명곡 "Suite Madam Blue"를 추천하고 싶다. Van Couver에서 Silver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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