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수도복을 입은 상태에서 처음 아쉬람의 문턱을 넘어섰다.
아쉬람. 삿상.구루.옴샨티. 바가반. 파파지.
모두 이상한 말들이고 처음 듣는 용어에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는 낯선 세계였다.
다만 침묵, 고요라고 적힌 익숙한 단어 두 단어가 나를 이끌리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생 터닝포인트를 거쳐 세상에 나와 홀로 영적공부, 세상공부를 하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고 여전히 고생 중이다.
세월이 흘러 이제 노년의 나이가 되어 다시 아쉬람을. 찾아 산티구루쿨에 입학을 하고 집중삿상 말을 듣는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신청을 했다.
나는 공개삿상은 여러 사람 앞에서 옷을 벗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나에게는 두 번의 삿상 기회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무심하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내 이름이 호명되어 순간 너무 당황했으나 피할 수 없는 자리였고. 삿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니 거부감과 두려움이 사라져 있었다.
두번째 삿상을 통하여 망상에서 벗어났고, 움켜쥐고 있었던 손이 풀려 있었다.
집중 삿상을 마치고 돌아와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난 것 같다.
주시는 것도, 안주시는 것도 모두 다 신께서 하시는 일이리라.
어제 저녁 나는 혼자 외쳤다. 나는 신의 사랑입니다. 신의 보물입니다.라는 고백을
10여년 전 불멸의 의식에서 읽었던 이해되지도, 와 닿지도 않았던 구절. 구루는 신이다.를 오늘은 내 가슴에서 이렇게 말한다.
구루는 신이다.
슈리 크리슈나 다스님은 구루이다.
나는 2박 3일 집중 삿상에서 구루를 만났다.
그 구루께서 지금 이 순간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신다.
다 괜찮다.
Everything is OK.
옴 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