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아침정보 울산 전화인터뷰

< 아침정보 울산 > 방송주파수 : KBS1 라디오, 90.7MHZ 방송시간 : 매일 아침 8시35분~9시                  ※ 인터뷰시간 : 8시 45분 울산 북구에서 ‘자동차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에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와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있는데요. 여기에 북구의 자동차 특구가 지정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도시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강석구 북구청장에게서 자동차특구 추진 배경과 추진기본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1. 울산 북구가 세계적인 친환경자동차 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특구 지정과    함께 자동차 관련 박물관 설립, 축제 개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는데요. 이번에 구청장께서 실행에 옮기게 된 배경은 뭡니까?   우리 북구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세계 제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을 한 현대자동차(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완성공장으로써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연평균 200만대의 차량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주)가 위치한 우리 구는 자동차 부품․소재단지 조성,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건립, 모듈화단지 조성, 자동차 선박대학원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 성장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동차․조선산업의 근간인 철의 생산을 담당했던 달천철장 또한 북구에 위치하고 있고, 오늘부터 북구청 광장에서 3일간 제5회 쇠부리 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철의 고장,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써 북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자동차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 그런데 ‘지역 특구’라는 행정정책에 대한 청취자들 이해가 먼저 되어야할 것 같은데요.    특구란 무엇이며, 특구로 지정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특구의 개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특성에 따른 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제도로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정지역에 대하여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입니다.   특구지정의 기대효과는 첫째,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동차산업 도시로서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산업, 문화, 관광의 집적지를 조성함으로써 산업중심의 생산도시에서 생산과 관광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조성하여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셋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 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산업과 문화, 관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여 녹색성장 시대의 발전을 주도하고 미래의 도시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자동차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세운다는 점에서 북구의 자동차특구 지정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와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봐도   그렇고 특산물 중심으로 전국에 특구가 지정돼 있는 걸로 아는데, 산업관련해서도   특구로 지정된 사례가 어디 있나요?   산업관련 특구로는 경남 고성의 ‘조선산업특구’가 있습니다.  고성은 천혜의 조선소 입지 여건을 갖추고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활황과 조선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써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되게 되었습니다. 특구로 지정됨으로 해서 고성은 수자원보호구역 지정 변경이나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관련한 규제특례로 인해 조선산업이 활발히 육성되었고,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간매출액이 증가하고 고용창출 효과로 인구가 증가하였고, 조선산업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4. 그동안 전문가들이 북구의 자동차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북구청 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추진 과정에 대해 짚어주시죠.   2007년 초부터 내부적으로 자동차특고 지정신청을 검토하엿습니다만 산업특구지정사례가 없어서 미루어 오다가 고성이 조선특구 지정을 받아 계가가 되었구요, 또, 2008년 말 울산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가 실시한 ‘노․사․정 구민 상생발전 프로젝트 용역에서 울산 북구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 중 “자동차 산업 특화”가 도시 경쟁력 확보에 우선이라는 결과가 도출되고,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가 소재한 북구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산업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지식경제부를 방문하여 지역특구 지정에 대한 자문을 구하였으며 세부계획은 6월부터 수립 추진할 예정입니다.   5. 물론 가능성을 보고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을 하는 것이겠지만, 북구의 자동차 특구    지정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우리 구는 현대자동차(주)와 각종 부품․소재단지가 인근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관련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 유발할 수 있으며, 신 성장 동력으로서 지역발전 전략의 패러다임을 광역경제권 단위의 경쟁력강화와 지역별 특성화, 지역주도의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광역경제권 발전계획과 연계하여 경쟁력 있는 지역창조를 선도할 수 있으므로 우리 구의 특구 지정은 지식경제부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6. 자동차 특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특화 사업 수립이 선행되어야 할텐데요. 어떤 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까?    (자동차 박물관 및 공원, 자동차 테마거리 등)   기본적으로 울산광역시와 현대자동차와 지속적인 협의와 자문을 통해서 추진할 계획이고요, 특화사업으로는 자동차의 생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미래의 자동차 전시 등을 위한 자동차 박물관이나 자동차 조형물, 도로 시설물 설치를 한 자동차 테마거리 조성, 자동차 테마공원 조성, 첨단자동차를 연구하기 위한 자동차 연구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 구․국도 31호선 관광테마로드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드라이브 코스, 야외영화관, 갤러리파크를 내용으로 한 자동차 공원을 조성할 것입니다.   7. 앞으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나왔습니까?   자동차 특구 지정을 위해서 우선 학술용역을 실시하여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구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식경제부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산재한 많은 절차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특구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특구 지정과 관련해 강석구 북구청장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