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도시 산타리타는 그져 황량하기만 하였다.. 낯에는 엄청 뜨겁고 밤엔 서늘한 기운에 감기가 왔는지 계속 기침이 났다..
그래도 사람들은 적막하고 조용한 곳에서 각자의 일에 열심이다.. 차가 지날때마다. 모래먼지를 일으킨다..
비키에게 까마나란 곳을 가보자고 했다..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다시 사막을 달리니 넓고 푸른 남태평양의 바다가 넘실 대는 파도를
내게 보내며 반기었다... 까마나는 페루에서 유명한 해안도시로 수도 리마에서는 8시간... 내가 머무는 아레끼빠에서는 4시간 걸린다..
까마나는 아주 아름다운 해안도시 였다. 시내 중심가는 한번도 페루에서 보지 못했던 차없는 거리도 있었고 바닥을 온통 멋진 문양의 타일로 깔아 거리를 거니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호텔이나 식당 역시 남국의 정취를 가득담아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바닷가 해변 까지 가려면 차로 다시 10분 정도를 가야 했다.. 라 푼다 해변.. 이곳이 쓰나미 폭격을 맞아 피해가 큰 곳이라고 했다.. 비키와 남국의 정취가 그윽한 까나마 시내의 멋진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메뉴는 페루의 생선회라고 할까??
세비챠란 날생선으로 만든 요리와 츄뻬라는 새우요리인데.. 새우 짬봉 같았고.. 생선튀김 요리하나를 시켜 흑맥주와 함께.. 정말 멋진 점심 이었다.. 이곳에선 상당히 비싼값의 점심 이었는데.. 한화로 2만원 정도 지불했다..
점심을 먹고는 라푼다 해변으로 향했다.. 조용한고 평화로운 해변... 언제 쓰나미가 왔다 갔더냐 하며 드넓은 백사장에 드문 드문 파라솔이
펼쳐져 있고 피서객이 푸른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비취 파라솔과 등받이 의자 두개를 빌렸다.
대여료 4000원 ... 아주 긴시간을 바다를 바라보며 이곳에 누워 있다가 그녀는 산타리타로 나는 아르끼빠로 2박 3일의 시간을 뒤로 하고
우린 헤여졌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까???? 아름다운 추억 있었다....라푼다 해변에 쓰나미로 인한 파괴의 흔적이 돌아서는 발걸음을
더욱 쓸쓸하게 했다....

해안 도시 까나마 시내의 풍경 남국의 정취가 물씬...

까나마 시내의 차없는 거리엔 타일로 이쁘게 장식되어 있었고 호텔과 식당도 어느곳 보다 고급스러웠다..

까나마의 특산물 까마롱이라 불리는 새우....

세비채란 페루의 유일한 생선회.. 생선에 양파와 레몬 그리고 밀크 향이 짖은 고소 나물을 버물러 만든 회 .. 맛이 강하여 처음엔 먹기가 힘들었지만... 뒷맛이 그런대로 독특하였다..

츄뻬라고 불리는 새우요리 마치 한국의 짬봉 같았는데.. 먹어보니 전혀 다른 맛.. 입맛에 아니데이.. 새우만 두어개 골라먹고 계란만 건져 먹음.. 나머지는 식성 좋은 비키가 다 먹었음.. 와우 잘도 먹는다...

칠레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텅빈 라푼다 해변의 상가.... 무척이나 유명한 해변인데.. 쓰나미의 여파로 한가하였다.

인적 없는 해변.. 이곳의 상인과 주민들의 마음 .. 헤아려 본다..

이런 와중에도 다시 삶은 시작되고 하나 둘 다시 찾아 오는 피서객의 모습..

갈매기와 다정한 연인...

지진은 칠레에서 쓰나미로 인한 폭격은 페루의 한해변에서.. 쓰나미에 쓸려간 라푼다 해안의 흔적없는 집..

모텔도 이렇게 변했다.. 거세게 밀려온 쓰나미를 상상해 본다..

이곳의 주택 반정도가 이렇게 완파 되어있었다..

쓰나미 피해를 복구하며 다시 영업을 재기한 상인들.. 자연이 바꾸어놓은 환경.. 그리고 다시 적응하는 사람들...

식당으로 먹을 것을 찾아 날아온 조그만 새들 이야기...
첫댓글 쓰나미 피해가 꽤 컷을텐데..자연재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네요..
음식은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색감이네요.......^^*
맛은 어떨진 모르겠지만..ㅎㅎㅎ
명언을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 보는 색감의 세계와 맛의 세계는 전혀 서로 다른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