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으로 이사온지 1년반이 넘었어도 아직 집주변도 못 둘러 보았네요,,
집주변을 한번 둘러 봅니다,
이건 뭘까요?
영광군 염산면,,
소금염전이 많은 곳,,
염전이 이렇게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안와서 가뭄때문에 모두가 걱정이지만,
염전은 비가 안올수록 좋습니다,
세상사 모든일이 누구에게나 안좋거나 좋거나 하지는 않지요,
삶은 우산장사 아들과 짚신장사 아들을 둔 부모와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반드시 좋은 점과 좋지 않은점이 있고,
그래서 세상일에는 반드시 좋지않다라고 말할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염전을 지나 두우리 바닷가 쪽으로 가 봅니다,
인적이 없는 이런 길도 이렇게 만들어져 있네요,,
아무도 없는 텅빈 정자,
바닷물도 다 빠져버린 뻘만 그득합니다,
도로에는 차도 다니지않고,
소나무숲사이로 보이는 뻘지평선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뻘 지평선,,,ㅋㅋ
물이 하나도 안 보이는 이곳도 해수욕장이랍니다,
백바위 해수욕장,,
물이 없으면 이렇게 놀면 되지요,,ㅋㅋ
작은 돌섬위의 정자로 이어지는 길,
아무도 없는 해변에 놓인 시소,
상대방과 균형을 맞추든지,
한사람이 올라가면 상대방이 내려가서 평균치를 맞춰가는 시소,,
내가 올라간만큼 까꿍은 아래로 내려 옵니다,
까꿍을 올려주려면 내가 내려가야 합니다,
상대방을 내리고 내가 올라가서 행복에 이르는것이 아니라,
내가 내려가고 상대방을 행복에 이르게해서 도달하는것이 참된 행복임을 아는것이 참 지혜입니다,
방향을 바꿔 향화도로 가 봅니다,
저런 자세로 낚시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광 염산 향화도와 무안 해제 도리포를 잇는 다리공사가 한창입니다,
우리는 고사리를 뜯어다 말립니다,
까꿍은 늦은 봄, 이른 여름내내 고사리를 꺾어 말렸지만
지금은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꺾어 말려 모은 고사리들은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몫으로 돌아 갔지요,.
꺾고 말리며 재미는 다 봤기에
모은 고사리는 이미 집착할것이 없는 부산물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열심히 모은 것들은
모두 고사리와 같은 것이지요,,
오직 한집뿐인 이웃 아짐이 놀러 오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걷기가 힘들어 처음에는 우리집 언덕길을 못 올라 오셨지만,
지팡이를 짚고 한걸음씩 걷다보니 마침내 올라 오시네요,
호박을 옮겨 심었더니
위기를 느낀 호박이 줄기가 채 자라지도 않았는데 꽃을 피우고,
많은 꽃봉오리가 맺혔네요,
오이도 달려서 자라기 시작합니다,
풀들마져도 무성해지지 못하는 가뭄,,
가물어도 걱정없고,
아무것도 걱정할일이 없는 나는 해먹에 누워 시원한 여름을 누립니다,
날이 가무니 백년초가 더 이쁘게 피네요,
잎모양과 대비되게 가장 이쁜 꽃을 피워내는 백년초,,
수박도 달렸습니다,
제법 큰듯 싶지만,,,
사실은 아직 내 주먹만,,,
동생네가 왔네요,
완두콩을 사다가 이곳에서 껍질을 깝니다,
완두콩 껍질 하나 제대로 버리기 어려운 아파트에 비해 이곳에서는 껍질은 거름이 되지요,
백바위해변 답사를 해두었으니 백바위 해변으로 함께 가 봅니다,
해당화가 이쁘게 핀 길,,
오늘은 뻘에 물이 가득 차 있네요,
그럴듯한 해수욕장처럼 보입니다,
대한민국 조기의 본 고장 칠산 앞바다에 해가 집니다,
소나무의 곡선이 너무 아름다워~~
소나무 사이로 지는 해도 아름답습니다,
해지는 풍경,,
아름답지않은 모습이 없네요,,
설도항으로 돌아온 어선과 고기를 고르는 아낙들,,
그리고
설도항 풍경
우린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파리똥(보리수라고도 하지요)을 땁니다,
이만큼 따다가
오디와 함께 효소를 담았습니다,
특별할것도 없는 생활속에서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도 여러가지 흔적을 남기고 결국 지나갈것이고,
가뭄도 장마가 다가오면 홍수 피해를 걱정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어서,
주어진 인연대로 잔잔한 마음으로 살아 갑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고사리 뜯어 말리고,
비가 오면 부침개를 부치며 빗소리를 듣고,
비가 온 후에는 풀을 뽑으니
바라는 바가 없으면 인연대로 모두가 좋은 일들입니다,
지금은 비가 오네요,
모두가 기다리는 반가운 비입니다,
비가와도 즐겁고, 비가 오지 않아도 즐거워서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세상사 모든걱정은 내가 만들고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한심한 노릇이지요~~ 그래도 이 한심함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잠시나마 선등님 글 읽으면서 떨쳐보았습니다...
언제나 무탈하시기를...
그럼 꾸벅~~~^^
그냥 사는동안 재미있게 살면 되지요,,
사람사는것이 별것 아님을 알면 그냥 놓을수 있답니다,
그리고 놓아버리면 자유스러워 진답니다,
어떠한 인연이 오더라도 반갑게 있는 그대로 맞이 하니 선등님은 극락생활을 이미 누리고 있습니다.
나무 시아본사 선등불
합장하옵고 예를 올립니다. _()_ _()_ _()_
그냥 사는 거지요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선등거사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의 화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가장 많은 깨달음을 주신 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석가모니의 화신이 아닌 사람이 없지요, 공부의 시작도 님의 일이고 깨달음을 얻음도 님의 공부입니다
삶을 깨달아 가는것이 부처님에 대한 최고의 공양이지요
님의 공부를 축하 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나두 나두 나두
사모님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우리같은 아낙네는 시골생활을 동경만 하지
막상 실행하기는 참 어려울듯 한데..
고사리 뜯어 말리고..
또 손님들 다 드리고..
어휴~
저같은 속물은 욕심이 많아서 고사리 두고두고 먹을려고 바리바리 쟁여놓을듯,,,
선등님은 참 복이 많으십니다..
사모님 웃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처럼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시길~~~
나날이 축제~~
사는곳이 여행지니 ...
덕분에 즐거움 가득입니다.
건강만 지키세요.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세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는 어리석은 삶이 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비우며 살아갑니다..
선등님 삶의 일부분이라도 닯고 싶어서요^^
선등님의 좋은 글귀 읽고 가는 오늘도 즐거운날 입니다...
잘 비우고 비워서 행복하시길~~~
아...그리운 두분!
나두~~~~~~~
아~아앗.. 수박만한 주먹을 가지고 계셨구낭...솥뚜껑 주먹대장입니당.
완두콩까는 동생분도 선등님처럼 크고 넓은 배를 가졌군용..
저도 그런 탐스럽고 불룩한 배를 갖고 싶어용..
저의 근육밖에 없는 홀쭉한 배를 볼때마다 너무 슬퍼진답니당.
고사리를 보니 고사리가 들어가는 노래가사가 생각나는군용..
이미자가 불렀던 "두형이를 돌려줘용"
"고사리 어린 손아 ♬ 노래하던 재롱아♬
너와 함께 놀던 동무 너를 찾아 오는뎅~~~"
으음,,,내 주먹의 크기를 알아 버리시다닝~~
불룩한 배도 없고 가진거라고는 오직 근육밖에 없는 홀쪽한 배를 가진 불쌍한 분이시군요,,,
부디 불쌍한 근육을 줄이고 배가 볼록해 지시길~~~() () ()
@선등 나도 선등님과 동생님과 같은 훌륭한 배를 갖는 것이 소원이랍니당..
부디 비법을 알려주세용
@우리디자인 배가 너무 앙상하시군요,,,
가엾어라,,,ㅉㅉㅉ
훌륭한 배를 갖는 법
1. 늦은 저녁을 먹고 먹자마자 바로 잔다,
2. 가급적이면 술도 마시고 바로 잔다,
3. 운동이나 힘든 일은 피한다,
그동안의 나태함을 반성해가며
일단 이렇게 꾸준히 노력해 보시지요,
베트남5일 태국1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 오전에 집에 와서 한숨자고 들어 왔어요
이번 여행에서 선등님이 전번여행에 방문했던 코랏(1일)과 씨싸켓(2일)을 둘러보았어요
시간나는데로 사진도 올리도록 하죠~~~
잘 하셨습니다
사진 기대 할께요
봄이 아프게 지나가고 오랜만에 들렸네요^^
두분의 편안한 모습과 제가 좋아하는 텃밭의 모습을 보니 아침부터 미소가 지어지네요~
왜 봄이 아프게 지나 갔을까요?
여름은 미소속에 기쁘게 보내시기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5 15: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5 19:51
여전하시네요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올해엔 꼭 만나뵈러 가야겠어요.
중국 식당에서 밥 먹다가 남겼는데 애기 업은 걸인 엄마가 남은 밥 싸 가지고 갈 때
부인께서 남긴 밥 아까운 데 가져 가서 다행이라며
밥값만큼 그 아기 엄마에게 돈을 주셨지요.
참 아름다운 분이세요.
외국 나가면 적은 돈에도 괜히 인색해지곤 하는데
많은 걸 깨닫게 해 주신 분
나도 그렇게 해아지 하면서 아직까지 소인배 심사를 못 벗어나고 있네요.
그게 벌써 4년이 지났네요.
보고싶어요...
4년의 세월이 흘렀군요,...
덕분에 까마득히 오래전 이야기 생각이 났습니다,
올해는 꼭 놀러 오시지요,
오래전에 고창 선운산엘 주말마다 다녓죠
그러다 선운사 앞에서 살기도 했구요
그중
동호를 자주 갔었습니다
화려한 횟집 상차림에
반해서...
오래전 기억이 새록 합니다
행복 많이 뿌려 주세요^^
선운사 횟집에 자주 가셨군요,,,
다음에 우리 동네로도 놀러 오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