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로로 인한 실시간 유튜브 영상예배를 실시하면서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 교회도 3주간(8.23, 8.30, 9.6) 동안 올해들어 2번째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3월 첫째주일(1일)부터 점심식사를 하지 못하고 1부 8시, 2부 10시에 마스크쓰고 거리두기 실천하며 3주간 축소예배 드리다가 3월 네째주(22일)부터 세주간(29, 4.5) 동안 CTS에서 제공하는 오전 9시 생방송 영상예배를 각 가정에서 드리게 되었다. 이번 비대면 예배에는 서울에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주일날 교회에 주일 오전8시에 우리 부부와 임정례 집사님(피아노반주), 전민우(컴퓨터) 이렇게 4명이 예배를 드리면서 스마트폰으로 예배실황을 녹음하여 그 녹음화일을 오전 9시 경에 교회단톡방에 올려놓았다. 이렇게 3주를 비대면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뜻하지도 않게 8월 마지막 주간에 저희 교회 이전시 영상음향을 설치했던 박정식 집사님(의정부 사랑과 평화의 교회)의 전화를 받았다. 유튜브영상예배 드릴 수 있도록 장비를 후원하신다는 집사님이 계신데, 자초지종을 설명하시면서 저희 교회가 생각났다고 하면서 설치 여부를 물었다. 장비는 130여만원 정도 되고 집사님 수고비 및 교통비 25만원을 드려야 하는 데, 그 당시 비대면 예배로 헌금이 거의 없어서 그 수고비조차 많이 부담이 되었다. 거의 전부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잠시 생각해보고, 뭔가 하나님의 뜻이 있겠다 싶어서 그냥 하겠다고 했다. 다음 주 중에 태풍이 오고. 연기가 되고, 하면서 9월 8일(화)에 집사님이 오셔서 영상촬영을 위한 장비들을 설치를 하셨다.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뭔가 어리둥절하지만, 사용방법만 간단히 숙지하고 몇 번 새벽예배 영상 촬영에 활용해 보았다. 물론 오전시간에 실시간도 연습해 보고, 녹화해서 업로드도 시켜보고 했다.
그러다가 지난 주일(13일)부터 완화된 대면예배가 시작되었다.
거의 다 나왔지만, 몇 가정이 사정상 예배에 참석치 못했다. 그래서 10시 예배를 실시간 중계와 대면예배 동시에 드렸다. 집에서도 동시간에 교회 예배를 유튜브를 통해 드렸다고 한다. 화면도 깨끗하고, 음질도 좋고, 설교는 좋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어떤 장비를 어떻게 설치했는지 전문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박집사님의 전문적인 설치와 장비를 지원해주신 서울 성문교회 박집사님의 헌심과 또한 수고비도 알고 지원해주신 교회 성도님과 대신교회 이권사님의 후원으로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했는데, 주일 후 새벽기도 월요일은 원래대로 스마트폰 녹음으로 교회 예배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교회 단톡에 올렸다. 월요일부터 이 부분을 놓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영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도하고 고민하는 데, 화요일 새벽예배 가는 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영상장비가 완비되었는데, 그냥 주일용으로만 묵혀두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생각이 들어서 예배당에 도착하여 이리 저리 세팅하고 실시간과 동시에 녹화 시작으로 하여 그렇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을 내디뎠다. 그동안은 남방 대충 입고 예배드렸는데, 오늘은 캐주얼하지만, 남방에 콤비를 차려 입었다. 그래도 영상촬영에 걸맞는 복장을 하니 마음 가짐도 새로워지고 달라진다.
새벽에 실시간 스트리밍에 참석한 분은 부부와 집사님 두 분이지만, 집에서 함께 참여할 집사님들과 혹이라도 유튜브를 통해 함께 보실 분들을 생각하니 이제 말씀이 그저 시골교회 한 구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공급해 주심에 부족하지 않게 힘써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앞으로도 함께해 주실 하나님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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