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 중 5권에서는 월령을 기초로 하는 격국이 자평의 논법이라고 하고, 7권에서는 平이 자평이라고 하여 子가 平에 흐르는 것과 저울대를 인용하여 중화의 논리를 펴고, 또 子平의 法에서 人이 生한 年,月,日,時의 祿으로 命을 판단한다. 이렇게 전부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격국은 자평진전의 격국을 말함이고,
중화는 전천수천미에서 임철초의 논리이고,
녹은 12운성류의 관법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요즘에 이러한 3가지 논법 등이 각각 다르게 다른 학파라는 틀 속에서 자기의 논법이 정통한 명리라고 한다.
납음오행과 신살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삼명통회에서 무수한 신살을 취급하지만 자평법에서는 신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이는 신살은 자평법이 아닌 다른 간명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삼명통회 저자 만민영선생도 자평법에 대해서 가짜가 있다는 형태의 말을 하고 있다. 그러하니 우리들은 각각 공부하는 바의 논리를 임상해보고 문제가 많으면 과감히 개혁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개인적인 생각은 격으로 모든 것을 풀려고 하지 말고, 중화로서 다 풀려고 하지 말고, 12운성의 녹과 사절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 말고, 3자의 사용처와 적용하는 방법은 달리하여 3자가 모두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쇠왕이 필요하지만 임철초식의 쇠왕이 아니고, 격국이 필요하지만 자평진전식의 격국이 아니고, 12운성 류가 필요하지만 지금 널리 사용하는 식의 사용 방법이 아니다.
합과 형충파해는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제일 중요한 부분이 된다.
차츰 더워지는 계절인 토요일 한낮에 졸음에 취해 망상을 해봅니다.
卷 5
論 古人이 立 印,食,官,財의 名義
徐子平論格局,獨以印、食、官、財四者爲綱。其立名之義云何?蓋造化流行天地間,不過陰陽五行而已。陰陽五行,交相爲用,不過生剋制化而已。
⇒ 徐子平은 格局을 논했다. 오직 印,食,官,財의 四者가 강(綱:사물의 가장 주가 되는 것)이 된다. 입명(立名)의 義는 무엇인가? 天地 사이에 조화 유행하는 것은 陰陽 五行에 불과하고 陰陽 五行은 교류하여 서로 사용되는 生,剋,制化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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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是天干地支,相合配偶,生剋制化,旺相休囚,其名爲印、爲梟、爲食、爲傷、爲官、爲煞、爲財、爲劫,刑衝破害,虛邀暗合,而變化無窮矣。徐子平識破此理,故只論財、官、印、食,分爲六格,而人命之富貴、貧賤、壽夭,窮通舉不外是其餘格局,不過自此而推之耳。
⇒ 天干 地支가 相合하여 배우(配偶)한다. 生剋制化, 旺相休囚, 그 이름은 印,梟,食,傷,官,煞,財,劫. 刑衝破害, 허요암합(虛邀暗合), 이것들의 변화가 무궁하다. 徐子平은 판별하여 이와 같은 이치를 깨뜨리고 다면 財,官,印,食을 나누어 六格을 만들어 人命의 부귀, 빈천, 수요의 궁통(窮通)으로 하고 이 외의 남아 있는 格局은 제외시키고 몸소 이것은 천거했다.
卷 七
子平説辯
今之談命者,動以子平為名,子平何所取義,以天開於子,子乃水之專位,為地支之首,五行之元生於天一合於北方,遇平則止,遇坎則流,此用子之意也。又如人世用秤稱物,以平為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 요즘의 談命者는 子平의 名으로 변화하고 있다. 子平은 무엇이 옳게 취하는 것인가. 天開은 子다. 子는 水의 專位다. 地支의 首다.
五行의 근본은 모두 天에서 生했는데 이중에 北方에 모여 平을 만나 멈추어 구덩이로 흘러들어가니 이것은 水로 즉 子의 의미가 된다.
또 人世를 저울대의 사용과 같이 平이 표준이 되고 重,輕의 차이가 조금 있으면 불평(不平)이 된다.
子平之法,以人所生年月日時,推其禄命. 無有不中。其源蓋出於戰國珞琭子,世有元理消息賦一篇,謂其所作。然觀其文,殆後人偽撰,非路琭之本真也。珞琭同時有鬼谷子,漢有董仲舒、司馬季主、東方朔、嚴君平。三國時有管輅、晉有郭璞、北齊有魏定、唐有袁天綱、僧一行、李泌、李虛中之徒,皆祖其術。必嘗出遊得管輅書天陽訣,又得一行所授銅鈸要,占人吉凶極驗,必以是傳之。
⇒ 子平의 法에서 人이 生한 年,月,日,時의 禄으로 命을 판단하다. 祿의 無,有,不 中에서 판단한다. 그 원류는 전국 락록자(戰國珞琭子)가 세웠다.
세상에 있는 원리 소식부 일편(元理消息賦一篇)에 만들어져 있다. 然하니 그 文을 보면 된다. 後人이 위찬(僞撰)하여 위태롭게 했다. 路琭子의 진본은 아니다. 珞琭과 同時에 鬼谷子가 있었다. 漢에 동중서(董仲舒)가 있다. 사마계주(司馬季主)、동방삭(東方朔)、엄군평(嚴君平)。三國 시대에 관로(管輅)、晉에 곽박(郭璞)、北齊에 위정(魏定)、唐에 원천강(袁天綱)、승일행(僧 一行)、리필(李泌)、리허중(李虛中)의 무리 모두 그 術의 조상이 된다. 필히 관로서 천양결(管輅書天陽訣)을 얻어 맛보아야 한다. 또 수동발(授銅鈸)을 함께 얻어야 한다. 占人의 吉凶이 極驗하니 필히 傳해야한다.
[松栢 번역 연습]
卷五
徐子平論格局,獨以印、食、官、財四者爲綱。其立名之義云何?蓋造化流行天地間,不過陰陽五行而已。陰陽五行,交相爲用,不過生剋制化而已。
⇒ 徐子平은 格局을 논했는데, 오직 印食官財의 네 가지를 제강으로 삼고, 그 (격국의) 명칭을 세우고 어떠하다고 말한다. 대개 천지간에 조화되고 유행하는 것은 陰陽五行에 불과할 뿐이다. 陰陽五行은 교류하여 서로가 소용되는 것으로 生剋制化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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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是天干地支,相合配偶,生剋制化,旺相休囚,其名爲印、爲梟、爲食、爲傷、爲官、爲煞、爲財、爲劫,刑衝破害,虛邀暗合,而變化無窮矣。徐子平識破此理,故只論財、官、印、食,分爲六格,而人命之富貴、貧賤、壽夭,窮通擧不外是其餘格局,不過自此而推之耳。
⇒ 이로써 천간과 지지를 서로 배합하여 生剋制化나 旺相休囚를 보는데, 그 이름은 인수라 하고, 효신이라 하고, 식신이라 하고, 정관이라 하고, 칠살이라 하고, 재화라 하고, 겁재라 한다. 刑沖破害나 虛邀暗合은 변화가 무궁하다. 徐子平은 이런 이론들을 알고나서 타파해서 다만, 財官印食의 六格으로 분류하여 人命의 부귀, 빈천, 수요를 窮通궁통하고 이것 이외의 格局은 거론하지 않고 이것으로만 추명했다.
卷七
子平說辯
今之談命者,動以子平爲名,子平何所取義,以天開於子,子乃水之專位,爲地支之首,五行之元生於天一合於北方,遇平則止,遇坎則流,此用子之意也。又如人世用秤稱物,以平爲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 오늘날의 談命者는 子平이란 이름으로써 논명하는데, 子平이 취하는 바 의의는 무엇인가. "하늘은 子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子는 水가 전일한 위치로 지지의 첫머리이다. 五行의 근본은 하늘에서 발생한 것으로, 一은 北方에서 나온 것인데, 평지를 만나면 그치고 북방을 만나면 흐르는데, 이것이 子의 의의이다. 또 인간 세상에서 저울을 사용할 때 수평을 기준으로 하는데, 조금만 무겁거나 가벼워도 수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子平之法,以人所生年月日時,推其祿命,無有不中。其源蓋出於戰國珞 子,世有元理消息賦一篇,謂其所作。然觀其文,殆後人僞撰,非路 之本眞也。珞 同時有鬼谷子,漢有董仲舒、司馬季主、東方朔、嚴君平。三國時有管輅、晉有郭璞、北齊有魏定、唐有袁天綱、僧一行、李泌、李虛中之徒,皆祖其術。必嘗出遊得管輅書天陽訣,又得一行所授銅鈑要,占人吉凶極驗,必以是傳之。
⇒ 子平의 法은 사람의 生年,月,日,時를 가지고 추명하는데 적중하지 않는 게 없다. 그 원류는 전국 시대의 낙록자에서부터 나온다. 세상에 "원리소식부"란 저작물이 있는데 그의 저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 문구를 보면 後人이 위작을 가하여 낙녹자의 진의를 훼손했다. 낙록자와 동시대에 귀곡자가 있었고, 漢한나라 시대에는 董仲舒동중서, 司馬季主사마계주, 東方朔동방삭, 嚴君平엄군평이 있었다.
삼국 시대에는 管輅관로가 있었고, 晉진에는 郭璞곽박이 있었고, 北齊북제에는 魏定위정이 있었고, 唐당나라 시대에는 袁天綱원천강, 僧一行일행선사, 李泌이필, 李虛中이허중 등이 있었는데, 모두가 이 術술학의 조상이다. 필히 管輅書天陽訣관로서 천양결을 읽어보아야 하고 또, 일행성사의 저작을 얻어서 공부한다면 占人이 吉凶을 지극히 잘 맞출 수 있는 바, 이에 전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