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시내에도 음악감상실이 많았었지만 시대가 바뀌며
마음 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적어졌습니다.
일산에 돌체..헤이리의 카메레타..양수리 마현화랑..
손 꼽을 정도입니다.
송파에서 성남 가는길로 가다 복정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향으로
올라 가다보면 좌측에 7080 보고싶다 친구야..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통기타 라이브나 하고 그저 그런 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주인장은 클래식 매니아였습니다.

주로 올드팝 가요 클래식 소품을 틀어주고 저녁 8시 이후에는
라이브도 하지만 저기 보이는 음반들은 대부분 수입원반인
클래식 LP들이었습니다.
대가들의 음반은 거의 가지고 있더군요.

혼형 알텍에서의 울림도 아주 좋습니다.
주인장과 몇마디 음악 이야기를 하다보니 분위기를
클래식으로 바꾸고 어제 오후는 느긋하게 음악을 즐기고
왔습니다.
손님 부류가 클래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청하면 한 두 악장은
눈치껏 들려 줍니다.
(손님이 적다면..클래식을 마냥 들을 사람이더군요.)

루빈스타인의 쇼팽 음반을 들고와 한참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커피 한잔 6,000원..
웬만한 식사포함..10,000원이면 한나절 즐기고 올만한 곳입니다.
12시에 문을 열고..자정에 닫는다고 합니다.
첫댓글 참 좋은 곳 소개 해 주셨네요..제 집과 가깝고..언제 한번 가봐야겠어요..^^
친구들 모임 하기 좋은 곳이라 가 본 곳입니다.깨끗한 곳이죠.
언제한번 거기서 만나서 식사나햐주머 ㅎㅎ
좋은곳 좋은담소에 좋은 음악까지.... 간접경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