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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준익 감독이 신작
'자산어보'로 팬 곁으로 돌아왔네요.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으로 유명한 감독이죠.
이번 '자산어보'에서 정약전역으로
열연한 배우 설경구와는
2013년 영화 '소원'이후 두번째 만남이네요.
'자산어보'라는 책은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정약전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이름으로 유추가 되듯이
'목민심서'의 저자로 알고계시는
다산 정약용의 친형이죠.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을 보면
정약전에 대해 정조가
'정약용이 천재인줄 알았지만,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구나'라고 했듯이
정약전의 학식과 인품이
아주 뛰어났다고 해요.
영화 '자산어보'는
천주교 신도들이 박해를 입은
'신유사옥'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정약전은 이때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되죠.
유배지(흑산도)에서 '창대'라는 청년과의
만남으로 물고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삭막한 유배 생활을
물고기에 대한 연구와 함께 견뎌 나가죠.
'창대'(변요한)는 실존인물 이었다고 해요.
영화에서는 천민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는 일반 백성이었다고 하죠.
감독은 영화를 통해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있는
것들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창대'라는 인물을
통해 지적해요.
나라의 근간은
'성리학'에서부터라고 믿는
'천민 창대'와
인간의 근간은
'평등'에서부터라고 믿는
'양반 정약전'의
갈등속에서
관객들이 요즘시대와 비교하며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있죠.
이 영화는 '흑백'으로 제작되었어요.
삭막한 유배 생활과 조선의 현실을
묘사하기에는 컬러보다는
흑백이 낫다는 감독의 의도인것 같은데요.
저희가 보기에는 좀 답답하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서
답답해 죽겠는데 영화에서 만이라도
시원하고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감독의 뭘 말하고자 하는지는
컬러로 본다고 전달되지 않을만큼
스토리 구성이 허술하지 않아요.
이 영화가 코로나 발병 이전인
2019년에 제작되어서 그 때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이 영화를 감히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6점?
저희의 영화 리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에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위적인 시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 영화도 중반까지는 정약전과 창대 그리고
흑산도에 사는 백성들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유쾌하고 편안하고 말이죠.
그런데, 중반이후 부터는 살짝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또 그러더라구요.
왕의 남자나 라디오 스타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저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 영화를
보면 아실 수 있을거에요.
이 영화를 보시겠다면
극장에서 보시는 것 보다는
편안히 집에서 보시기를 추천해요.
카페 게시글
다함께 똑똑해집시다.
자산어보,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정약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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