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명 위스키
1) 더 글렌리벳 (The Glenlivet)
1800년대초 영국정부의 밀조 양성화 정책으로 1824년 조지 스미스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위
스키를 생산하게 되어, 증류소 및 제품 이름을 리벳강의 계곡이란 뜻인 "더 글렌리벳" 으로 정하게
되었다.
더 글렌리벳 공장은 지금도 양조 용수로 공장내의 샘물을 쓰고 있으며, 풍부한 향과 감칠맛 나는 맛
으로 최고의 위스키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에서는 관광객을 위하여 10개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위스키 관광로를 지정하였는
데, 그 가운데 더 글렌리벳 공장이 필수 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상표에는 스코틀랜드 국화인 빨간 엉겅퀴 꽃이 그려져 있다.
2) 블랙 앤 화이트 (Black & White)
1879년 당시 30세의 제임스 부캐넌은 런던에 위스키 판매점을 내고 "부캐넌즈 브랜드" 라는 상표를
붙여 자기가 직접 블렌딩을 해서 일정한 품질의 위스키를 제조하여 판매하였다.
또한, 동물을 매우 좋아했던 그는 특히 죽을 때까지 한 주인만을 섬기는 (one man dog) 하일랜드 테
리어를 좋아해, 마침내 그는 한쌍의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삼아서 위스키의 상표명을 "블랙 앤 화
이트" 로 고쳤다.
⊙ 제임스 부캐넌의 기상천외한 마켓팅 전략.
11명의 친구들을 동원하여 매일 저녁 정장을 하고는 유명 레스토랑에 찾아가 식사와 술을 주문
할때 반드시 부캐넌 위스키를 주문하도록 하여, 그 술이 없을때는 그냥 나와 버리자, 그 후로 런
던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부케넌을 비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3) 로열 살루트 (Royal Salute)
영국에서는 각 분야의 우수한 제조업체들이 왕가의 경사에 그들의 명품을 진상하였는데, 1931년
스코틀랜드의 글렌리벳사에서도 21년 후에 있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특별한 위스키 제조를 하게 됨에 따라 이 원액은 21년간 숙성되었고,
이름은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라고 붙여졌다.
1952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맞추어 최고급 위스키 로열 살루트가 탄생되어,
왕실의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위스키의 명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로열 살루트는 한정된 양만 생산되는데, 세계 명품 수집가들의 주요 수집품이 되고 있다.
병 모양이 마치 루비처럼 생겼다 해서 "로열 살루트 루비" 라고 불리는 40년 숙성된 로열 살루트는
원액의 희소성을 입증하기 위해 병마다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는데, 이 술은 스카치 위스키 가운데
서도 명품 중의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4) 조니 워커 (johnnie walker)
문학가와 철학자의 고장으로 널리 아려져 있는 스코틀랜드의 아이어셔는 1820년 존워커가 사업을
일으키면서 사업가의 고장으로 유명해졌다.
죤 워커는 아들 알렛산더 워커와 함께 잉글랜드인들에게 자체 블랜딩한 위스키를 도매하게 되었고,
1886년 두마리의 나귀가 끄는 마차를 특별제작하여 그것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런던의 위스키시장
에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08년에는 모자를 쓰고 긴 장화를 신은 영국 신사가 지팡이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의 상표가 디자
인되어, 오늘날까지도 광고전문가들조차 감탄하는 멋진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조니 워커는 스탠더급의 레드 라벨, 프리미엄급의 블랙 라벨, 슈퍼 프리미엄급의 블루라벨로 시리
즈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6대에 걸쳐 내려오던 워커사는 2차대전 당시 경영의 어려움으로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에 합병
되고 말았다.
5) 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1801년 시바스 브러더스사에서 내놓은 시바스 리걸은 199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세계의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위스키다.
시바스 리걸의 마스터 블랜더인 콜린 스코트씨는 시바스 리걸의 특징을 "비단 같이 부드러운 맛과
미묘한 미련을 남기는 향기의 조화" 라과 표현했다.
우리나라의 시바스 리걸에 얽힌 유명한 에피소드로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 만찬의 비극이다.
평소 중후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는 1979년 10월 26일 시바스 리갈과 함께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6) 발랜타인 (Ballantine)
1827년 농부 조지 발랜타인이 식료품점을 창업한것을 시작으로 1919년 맥킨리 라는 사업가를 거쳐,
1937년 캐나다의 하이럼 워커사로 넘어가게 됐다.
발랜타인의 품질관리 비결은 블랜딩 후의 재숙성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각기 다른 종류의 위스키
원액들을 섞은 후 이것을 다시 오크 통에 넣어 일정기간 숙성시키는 것으로서, 맛과 향이 강한 다른
스카치 위스키와는 달리 비교적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발랜타인은 프리미엄급으로 발랜타인 17년, 발랜타인 골드씰(gold seal,12년) 이 있고,
스탠더드급으로 발랜타인 화이니스트(finest) 가 있다.
특히 30년짜리는 블랜디드 위스키 중에서 유례없는 고주(古酒)로써, 가격도 대단히 비싼편이다.
"영원한 사랑" 을 모토로 한 발랜타인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위스키로서
80년대 우리나라의 주류를 이루었던 베리나인 골드가 이 발랜타인을 모델로 제조한 것이라고 한다
7) 짐빔 (Jim Beam)
1795년 제이콥 빔이 증류소를 세운 이래 6대에 걸쳐 200년간 버번을 제조하여 오면서, 1920년대 금
주령 시대를 지나, 빔 가족은 오늘날 짐빔을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로 키웠다.
짐빔은 낮은 도수의 위스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짐빔과 콜라를 믹스한 짐빔 콜라를 만들어
미국 및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한 미군들이 가장 즐기는 위스키로서 미국 위스키 하면 짐빔이 떠올를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8) 잭 다니엘 (Jack Daniel)
1846년 테네시 주 링컨 카운티에서 잭 다니엘 사로 출범한 잭 다니엘은 ,
미국 남북전쟁중 북군에게 위스키를 공급하여 유명해진 위스키 이다.
그는 사탕단풍나무 숯으로 위스키를 여과하는 공정을 도입하여 제조한뒤 벨 오브 링컨이라는 상표
를 붙여 전쟁중의 위험한 상황에서 북군 주둔지의 병사들에게 판매를 하였다.
전쟁이 끝난후 잭 다니엘은 귀향한 병사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후로 자신의 이
름을 상표로 사용하게 되었다.
1890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위스키 경연대회에서 "잭 다니엘 올드넘버7"이 최우수상을 획득한
이래 잭 다니엘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미국의 대표적인 위스키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받은 조카는 그의 명성을 이용하여 잭 다니엘 상표에 그의 초상화를 집어넣어
판매하고 있다.
9)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1939년 영국왕 죠지 6세와 엘리자베스 공주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탄생된 것이 "크라운 로얄"
이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여 뱅쿠버로 가는 왕실 열차 안에서 개봉되었는데, 정교하게
조각된 왕관모양의 이 병은 전량 융단 주머니에 넣어 판매되므로 위스키의 품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크라운 로얄은 캐나디언 위스키의 보편적인 특징으로써 가벼움을 지니면서도 과일향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맛으로 어느 술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급의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