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수원지역 개발지도를 어떻게 바꿀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등 12개 기관이 2012년까지 전북,전남,제주 등 혁신도시로 모두 옮기면 무려 323만1583㎡(97만7550평)의 개발 가능지가 새로 확보된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주거단지나 연구개발(R&D) 단지,근린공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주거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작물과학원 등 농업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는 권선구 서둔동,구운동,화서동,탑동,오목천동 일대다.
수원시는 다만 이들 지역이 주거단지로 확정되더라도 저층 아파트 등 저밀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원역과 화서역의 서편에 자리잡은 권선구 서둔동 일대 농업진흥청과 작물과학원 등 90만6946㎡에는 지상 12층 미만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중부농업연구소(37만㎡),농업 관련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선구 탑동의 농업과학기술원과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부지 35만8458㎡에도 저밀도 주거단지와 함께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탑동 원예연구소(45만3894㎡)와 오목천동 축산연구소(42만6554㎡) 역시 주거단지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인근의 원예연구소(39만350㎡)에는 주거단지 외에 청소년수련시설 등 문화 및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서고,파장동 국세공무원교육원과 지방혁신인력개발원 부지 등 14만2137㎡는 지금처럼 교육.연수시설과 유스호스텔 등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부지 활용 밑그림이 완료되면 도시기본계획을 바꿔 시가화예정용지로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개발지도가 바뀐다]
(9) 수원 … 오리~수원역 잇는 분당선 연장구간 2011년 개통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 축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은 앞으로도 굵직굵직한 교통망 개선 호재가 많은 편이다.
우선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 전철이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고,수인선 전철은 서해안을 따라 인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 과천~봉담 간 고속도로가 수원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고,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광교신도시를 관통하는 등 광역도로망도 지금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분당선 연장선은 오리역과 수원역 간 20.69㎞를 잇는 공사로 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 등을 통과하게 된다.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신분당선은 성남 정자에서 광교신도시를 거쳐 호매실지구까지 이어진다.
총연장 23.04㎞로 1단계 구간인 성남 정자~광교신도시 간 11.9㎞가 2014년 우선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광교신도시~호매실지구의 2단계 공사는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의 경우 수원~안산~인천 구간이 2015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전철이 운행되고 있는 안산선과 연결될 예정으로 오이도~인천 구간은 2013년에 개통된다.
고속도로망도 관심이다.
200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용인~서울(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는 총연장 24.5㎞로 서울 세곡동에서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6차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수원 서부지역을 관통하게 될 과천~화성 봉담 간 고속화도로도 2009년 개통된다.
이 도로는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수원의 외곽순환도로 기능도 함께 갖출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