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그룹의 24시간 무인 로봇카페 '비트' 매장 수는 1호점 개점 3년9개월 만에 130호점으로 늘어났다. 교촌치킨은 지난 8월 '닭 튀기는 로봇'을 도입한 첫 가맹점의 문을 열었다. 이 로봇은 치킨의 바삭한 맛을 더하는 난도 높은 조리 과정인 2차 튀김을 하도록 설계됐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앞다퉈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업체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혁신은 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줄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봇화,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무인기기의 고용 인력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가게 내 조리·서비스 등 각 영역을 맡을 최소 인력이 필수적이며 로봇으로 대체되는 업무는 단순 반복 업무 등 부가가치가 낮은 일거리라는 얘기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큰 매장이 많은데 무인화 기업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분별한 무인기기의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용자 편의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게 목적인 자동화는 프랜차이즈 외식업 전반의 고객 만족 감소와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건비 감소만을 목적으로하는 무인화로 인해 벌어지는 세대간 격차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인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결국 노인들은 인건비가 적게 들어간 점포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조차 하기 어려운 노년층들은 이미 지출이 발생하기도 전에 진입장벽이 생겨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IT에 소외된 계층의 인구가 충분히 존재한다는걸 인지하고 어느정도의 일자리는 인간이 지키고 있을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단순히 인력비용 절감을 위한 무분별한 무인화는 결국은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게 될거란다.
아날로그 시대의 인간미... 나도 많이 그립구나.
인건비 감소만을 목적으로하는 무인화로 인해 벌어지는 세대간 격차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인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결국 노인들은 인건비가 적게 들어간 점포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조차 하기 어려운 노년층들은 이미 지출이 발생하기도 전에 진입장벽이 생겨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IT에 소외된 계층의 인구가 충분히 존재한다는걸 인지하고 어느정도의 일자리는 인간이 지키고 있을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