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대표적인 저장장치인 HDD의 용량은 100GB를 넘어 간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렇게 용량이 커진 HDD는 관리만 잘하면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이지만 충격에 약하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파일을 옮길 때 인터넷과 CD 등을 쓰고 있지만 인터넷은 용량이 큰 파일은 옮길 때 불편하고, CD는 다시 쓰기가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디스켓을 많이 섰지만, 용량이 작고 액세스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이 USB 플래시 메모리 드라이브입니다.
용량은 몇 MB에서 GB까지 다양하며, 자유롭게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USB를 인터페이스로 쓰기 때문에 윈도즈 ME 이상이거나 MAC OS 9.x라면 USB 포트에 꼽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윈도즈 98의 경우 드라이버 파일만 설치해 주면 간단하게 쓸 수 있습니다.
USB 플래시 메모리 드라이브의 기본적인 구조는 플래시 메모리와 USB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부가기능을 위한 작은 부품들이 더 붙어 있습니다.
USB 1.1과 USB 2.0의 차이?
USB의 쓰임새는 아주 다양하지만, 설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USB는 인텔이 주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기본의 시리얼포트와 패러럴포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복수 이상의 장치를 직렬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USB의 특징은 PnP 기능이 기본으로 작동해 장치 설치가 쉬우며, 전원이 같이 공급되어 마우스나 키보드 등의 기본적인 장치들은 별도의 전원 없이도 작동합니다. USB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의 제한은 없습니다. PCI나 AGP 등의 슬롯방식이나 IDE 방식의 저장장치를 제외한 모든 장치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나 다른 슬롯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쓰는 장치의 경우 인터페이스가 USB이거나 바꿀 수 있으면 얼마든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하드웨어 디자이너 입장 기준이며, 사용자입장에서는 USB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장치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USB에는 버전이 있습니다. 현재 쓰이고 있는 것은 USB 1.1과 2.0 두 가지 형태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1.1입니다. 2.0은 인텔에서 1.1 다음버전으로 내 놓은 것으로 속도가 빠른 이유로 저장장치 위주로 USB 2.0 장치가 늘고 있습니다. USB 2.0은 이론상 480Mbps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프린터나 마우스 같은 장치뿐만 아니라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고배속 CD-RW드라이브나 HDD를 연결해 써도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