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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마을/방송 스크랩 황간역 SNS 음악회 - 박경하 <황토길> 봄이 오는 소리
묵리촌장 추천 0 조회 35 15.04.15 04:5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사람이 공정해야 해. 한 사람만 너무 띄우려고 하면 안 되지..."

지난 2.13일 집에서 청주 KBS-TV <인터뷰 다큐 '사람세상'>을 찍을 때 서재 한켠에 박경하 가수의 울산콘서트 블로셔가 잘 보이도록

세워둔 것에 대해, 아내가 다음날 오후에 지나가는 투로 한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황간역 SNS 음악회 한다면서 계속 박경하 가수의 시노래 동영상을 올리는 걸 보고 아마 아내처럼 생각할 이들도 있겠다 싶습니다.

황간역에 있는 시 중에서도 동영상 만들 것이 제법 있습니다.

그것도 다 만들 예정입니다. 그래야 공정(?)해지니까요.

실은 그런 차원에 얽매여 뭘 하는 건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다만, '詩의 역'에 있는 '詩'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뿐입니다. 

 

시골역장이 거의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산전 수전에 공중전은 물론 전자전까지 치른 캐리어가 있다 보니

이제는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어느 정도의 균형 감각을 갖고 있다고 나름 생각을 합니다.

(순전히 혼자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황토길>이 마음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걸 시작 못하고 있는 겁니다.

실은 파릇파릇 풀이 돋아난 황토길을 찍은 사진으로 만들고 싶어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오늘 창밖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바빠지더군요.

우산 쓰고 역에 나가 사진 몇 장 더 찍고, 인터넷에 있는 사진과 그림을 일부 편집해서 급히 만들었습니다.

 

시골역장이 <황토길>을 동영상으로 만든 이유는,

시를 쓰고 곡을 만든 기타리스트 김광석 님의 다음 글로 대신합니다.

이 분의 글에 무조건 동의하니까요.

 

나는 언제나 인가가수를 꿈꾸보다 순수하게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아티스트적인 가수를

더 높이 평가해 왔다.

30여년 이상 음반 제작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런 가수는 사실 보기 힘들었다.

그동안 가수들의 곡을 쓰지 않던 내가 박경하 씨에게

곡을 내주고 기꺼이 음반작업에 참여하게 된 까닭은

처음 만난 날부터 그녀가 보여준 열정과 정성에서

아티스트적인 면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박경하 씨의 목소리는 새로운 소리다.

맑고 순수하면서도 힘이 있다.

 

        -2014년 11월 기타리스트 김광석-

 

황토길

           ·곡·편곡 - 김광석 /

             기타 - 김광석

             해금 - 김주리

 

앞산 마루에 해가 뜨고

뒷산 너머로 해가 진다

밤이 되면 달이 뜨고

초롱초롱 별 뜨는 길

 

울 아버지 산에서

나무하고 오실 때

산새들 벗삼아 오시던 길

누런 누런 황토길

 

울 어머니 산에서

나물 캐고 오실 때

꽃잎 세며 오시던 길

누런 누런 황토길

 

 

청주 KBS TV 심웅섭 PD도 박경하 가수의 노래 좋다고 다큐 배경 음악으로 한 곡 넣겠다며 CD를 가져가긴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는지는 2.25일(수) 저녁 20:00 청주 KBS TV <인터뷰 다큐 사람세상>을 지켜보면 알겠지요?

나중에 전국 방송으로도 나가는데 일정은 아직 미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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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4.24 04:49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향을 그리며 몇번을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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