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흙의 모든 변화들이 오직 흙이라는 자명한 이치처럼 물의 모든 변화들도 오직 물일 뿐이고, 공간의 모든 변화들도 오직 공간일 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세계, 개체(지바)들, 그리고 지고자(파라)는 브람만-의식이기 때문에 오직 브람만일 뿐이다.
32
두려움 때문에 나무에서 보이는 도둑이 오직 나무에 불과하다는 자명한 이치처럼, 진주조개에서 잘못 보이는 은빛이 오직 진주조개일 뿐이라는 자명한 이치처럼, 어둠 속의 새끼줄에서 보이는 뱀이 오로지 새끼줄이라는 자명한 이치처럼, 브람만 안에서 보이는 세상과 존재들의 차이differentiation도 항상 완전히 브람만이다.
33
어디에서나 덧씌워진 모든 것들이 오로지 그 토대이듯이 브람만의 토대 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세계와 존재, 그리고 덧씌워진 것들은 오로지 항구적인 토대인 지고한 브람만일 뿐이다. 이것은 최고의 베다들이 내린 궁극의 결론이다. 쉬바가 자비롭게 설명해 준 결론도 바로 이것이다. 깨달은 이의 경험도 또한 이것이다.
34
그러므로 브람만과 떨어져 있는 것은 티끌만큼도 없다. 모든 것이 언제나 오직 브람만이다. 개체로서 나쁜 바사나(경향, 인상, 관념, 개념)들 때문에 탄생과 죽음이라는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은 무엇이나 오직 브람만이다. 좋은 바사나들 때문에 듣는 것(스라바나)과 여러 수단들을 경험하는 것은 오직 브람만이다. 차별이 없는 바사나 때문에 두려움에서 벗어나 브람만으로 남아 있는 것 또한 오직 브람만이다.
35
규정된 대로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매일 또는 간혹 의식을 올리는 것은 오직 브람만이다. 그러한 행위들로 마음의 순수성을 얻는 것은 오직 브람만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듣기(스라바나)를 잘하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변함없는 헌신으로 명상(마나나)을 잘하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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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끊임없이 묵상contemplation에 몰두하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감각들이 작용하는 상태에서 명상 속에 잠기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감각들의 작용 없이 명상에 몰입하여 그것의 지식이나 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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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과 같은 조건형성 때문에 사물들을 다양하고 차이가 있는 것으로 잘못 보는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오직 브람만만이 존재한다는 지고한 지식에 의한 결론 또한 오로지 브람만이다. 마야라는 무지 때문에 나는 개체(지바)이며 다른 존재라는 생각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지고한 지식으로 이원에서 벗어나 내가 지고자라는 결단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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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무지는 오로지 브람만이다. 그로 인하여 일어나는 모든 행위들 또한 오로지 브람만이다. 굴레를 낱낱이 잘라 버리는 지식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해방의 지고한 상태는 오로지 브람만이다. 집착으로 행해지는 모든 세상의 상호작용들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원이 없는 지고한 원리는 오로지 브람만이다. 모든 것은 늘 오로지 브람만이다. 쉬바의 발에 맹세코,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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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브람만과 떨어져서 영속하는 것은 어느 때든지 하나도 없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어디에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모든 방식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존재-의식-희열의 덩어리인 쉬바의 이름을 걸고 내가 말하는 것은 진리이다.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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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나는 언제나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대는 언제나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대는 언제나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모든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른 모든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모든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모든 것은 오로지 브람만이다. 이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